유럽 주요 증시 일제히 상승…美 불안감 지속

<앵커 멘트>

시장의 반응은 일단 좋습니다.

미국이 디폴트, 즉 국가 부도를 면하게 될 것이란 기대감 속에 미국을 비롯한 유럽 주요 증시가 일제히 올랐습니다.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뉴욕 증시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미 뉴욕 증시 다우존스 지수는 어제보다 205포인트, 1.36% 올랐고, 영국과 독일 등 유럽 주요 증시도 일제히 오름세로 마감했습니다.

미 상원이 합의안을 마련했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와 금값 등 원자재값도 일제히 올랐습니다.

미국 역사상 초유의 디폴트, 국가 부도를 피할 수 있게 됐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된 겁니다.

업무정지가 끝나고 국가 부도를 피하는 건 시간문제라지만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현재 미국 경제가 점진적으로 확장하고 있지만 이번 업무정지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정치권이 잠정적인 합의안을 내놓은 만큼 이번 사태가 언제든지 재발될 가능성을 안고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제이슨 쉥커(금융시장 조사 기관) : "계속된 정치권의 교착상태로 내년 성장률이 영향을 받을 게 분명한 만큼 보수적으로 경영 계획을 짜야 합니다."

이같은 불안한 상황이 장기화되면 미국경제는 물론 가뜩이나 회생에 애쓰고 있는 전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