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공항 드라이아이스 폭탄…알고 보니 직원 소행

입력 2013.10.17 (12:18) 수정 2013.10.1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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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을 사흘 동안 혼란에 빠뜨렸던 드라이아이스 폭탄을 공항 내부 직원이 설치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누구나 쉽게 만들수 있는 드라이아이스 폭탄이 공공장소에서 범죄에 악용됐다는 점에서 긴장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유트브에 올라온 드라이아이스 폭탄 실험 장면.

고체 드라이아이스가 기화하면서 폭발하자 용기인 플라스틱 병이 10 여 미터 이상 솟구칩니다.

적은 양의 드라이아이스라도 폭발력은 엄청납니다.

이런 드라이아이스 폭탄이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이틀간 잇따라 터졌고 추가로 2개가 수거됐습니다.

경계강화 조치로 일부 항공기 운항이 지연됐고 승객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인터뷰> 킨드라 쿠르커(항공기 승객) : "공항은 경비가 삼엄한 곳인데 아직도 그런 짓을 하는 사람이 있다니 충격적이어서 말이 안 나오네요"

테러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경찰이 붙잡은 용의자는 뜻밖에도 공항 직원이었습니다.

화물 운반회사 직원인 베넷은 정리해고 등을 우려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인터뷰> 블레이크 차우(LA경찰청) : "드라이아이스 폭탄 부근에 누가 있었으면 심하게 다쳤을 겁니다. 심각한 사건입니다.결코 장난이 아닙니다."

몇 달전 디지니랜드에서도 드라이아이스 폭탄으로 대피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드라이 아이스 폭탄이 범죄에 악용됐다는 점에서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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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 공항 드라이아이스 폭탄…알고 보니 직원 소행
    • 입력 2013-10-17 12:20:18
    • 수정2013-10-17 13: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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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을 사흘 동안 혼란에 빠뜨렸던 드라이아이스 폭탄을 공항 내부 직원이 설치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누구나 쉽게 만들수 있는 드라이아이스 폭탄이 공공장소에서 범죄에 악용됐다는 점에서 긴장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유트브에 올라온 드라이아이스 폭탄 실험 장면.

고체 드라이아이스가 기화하면서 폭발하자 용기인 플라스틱 병이 10 여 미터 이상 솟구칩니다.

적은 양의 드라이아이스라도 폭발력은 엄청납니다.

이런 드라이아이스 폭탄이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이틀간 잇따라 터졌고 추가로 2개가 수거됐습니다.

경계강화 조치로 일부 항공기 운항이 지연됐고 승객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인터뷰> 킨드라 쿠르커(항공기 승객) : "공항은 경비가 삼엄한 곳인데 아직도 그런 짓을 하는 사람이 있다니 충격적이어서 말이 안 나오네요"

테러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경찰이 붙잡은 용의자는 뜻밖에도 공항 직원이었습니다.

화물 운반회사 직원인 베넷은 정리해고 등을 우려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인터뷰> 블레이크 차우(LA경찰청) : "드라이아이스 폭탄 부근에 누가 있었으면 심하게 다쳤을 겁니다. 심각한 사건입니다.결코 장난이 아닙니다."

몇 달전 디지니랜드에서도 드라이아이스 폭탄으로 대피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드라이 아이스 폭탄이 범죄에 악용됐다는 점에서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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