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앞 둔 기초의원 ‘의정보다 지역행사’

입력 2013.10.17 (12:30) 수정 2013.10.1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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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초의원들이 본연의 업무보다 지역 행사를 쫓아다니며 자신의 얼굴 알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축의금 전달 파문에 이어 해이해진 의원 행태를 추적해봤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오전 9시 반에 열린 강원도 춘천시의회 산업위원회, 예정보다 30분 일찍 회의가 시작됐고, 전날 상정됐던 조례가 5분도 안돼 통과됐습니다.

조례안 심의는 전날 끝냈지만, 의원들이 지역행사 방문차 자리를 비우면서 의결정족수가 부족하자 하루 뒤에 통과된겁니다.

<인터뷰> 박완주의원(춘천시의회) ; "어제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우리 위원회에서는 더 일어나지 않도록 해주시기 바라며.."

해당 상임의원들이 소임을 다하자며 다짐한 지 채 1시간도 지나지 않아 하나둘 의회밖으로 나옵니다.

의회가 제공한 버스를 타고 단체로 도착한 곳은 다름아닌 지역 행사장, 시민 천여 명이 참석한 행사에 의원들은 연신 고개를 숙이고 인사를 나눕니다.

<녹취> "(의원들이 안와서)서운함을 말씀드리고....여기 왔습니다."

<인터뷰> 유성철(춘천시민연대 사무국장) : "지역 행사 쫓아다니거나 얼굴 알리기 이런 부분에만 신경쓰고 있다는 것은 정말 지역 정치가 왜곡돼 있고 앞뒤가 바뀌어도 한참 바뀌었다.."

의회 앞마당에서 축의금을 전달하는가 하면 회기중에도 장기간 의석을 비우거나 밖에 나가 전화를 받는 의원들, 의정모니터단을 상시 운영하는 등 감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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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 앞 둔 기초의원 ‘의정보다 지역행사’
    • 입력 2013-10-17 12:35:07
    • 수정2013-10-17 13:10:55
    뉴스 12
<앵커 멘트>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초의원들이 본연의 업무보다 지역 행사를 쫓아다니며 자신의 얼굴 알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축의금 전달 파문에 이어 해이해진 의원 행태를 추적해봤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오전 9시 반에 열린 강원도 춘천시의회 산업위원회, 예정보다 30분 일찍 회의가 시작됐고, 전날 상정됐던 조례가 5분도 안돼 통과됐습니다.

조례안 심의는 전날 끝냈지만, 의원들이 지역행사 방문차 자리를 비우면서 의결정족수가 부족하자 하루 뒤에 통과된겁니다.

<인터뷰> 박완주의원(춘천시의회) ; "어제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우리 위원회에서는 더 일어나지 않도록 해주시기 바라며.."

해당 상임의원들이 소임을 다하자며 다짐한 지 채 1시간도 지나지 않아 하나둘 의회밖으로 나옵니다.

의회가 제공한 버스를 타고 단체로 도착한 곳은 다름아닌 지역 행사장, 시민 천여 명이 참석한 행사에 의원들은 연신 고개를 숙이고 인사를 나눕니다.

<녹취> "(의원들이 안와서)서운함을 말씀드리고....여기 왔습니다."

<인터뷰> 유성철(춘천시민연대 사무국장) : "지역 행사 쫓아다니거나 얼굴 알리기 이런 부분에만 신경쓰고 있다는 것은 정말 지역 정치가 왜곡돼 있고 앞뒤가 바뀌어도 한참 바뀌었다.."

의회 앞마당에서 축의금을 전달하는가 하면 회기중에도 장기간 의석을 비우거나 밖에 나가 전화를 받는 의원들, 의정모니터단을 상시 운영하는 등 감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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