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팀 플레이로 선덜랜드 주전 경쟁”

입력 2013.10.1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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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 간판 공격수의 복귀로 입지가 불안해진 지동원(22·선덜랜드)이 팀에 헌신하는 플레이로 주전 경쟁에서 이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브라질, 말리와의 평가전을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가는 지동원은 17일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지난 시즌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다가 올 시즌 선덜랜드로 임대 복귀한 지동원은 지금까지 컵 대회를 포함해 5경기 출장에 그쳤고 득점도 없는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시즌 11골을 터뜨리며 선덜랜드의 '주포'로 활약한 스티븐 플레처가 부상에서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동원은 "골잡이는 무엇보다 공격할 때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여야 하는데 플레처는 그런 면에서 매우 뛰어나다"고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그러나 이어 "플레처보다 수비 가담 면에서는 내가 상대적인 강점이 있다"면서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는 팀 플레이로 주전 경쟁에서 승리하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지동원은 브라질전에 선발 출장했지만 골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말리전에서는 벤치를 지켰다.

그는 "몸상태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면서도 "움직임 면에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며 한숨을 쉬었다.

지동원에 이어 출국장을 나선 구자철(24·볼프스부르크)은 말리전에서 입은 발목 부상으로 한동안 소속팀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구자철은 말리 수비수 오스만 쿨리발리에게 깊은 태클을 당해 후반 8분 김보경과 교체됐다. 검사 결과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지만 3∼4주는 쉬어야 한다.

그는 "올 시즌 꾸준히 출전하면서 나름대로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결장하게 돼 아쉽다"면서 "그러나 부상은 현실이다. 일단 그라운드로 돌아가는 데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소속팀과는 달리 대표팀에서 2선 공격수로 기용되는 것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섀도 스트라이커(처진 공격수)를 본 적이 없었다. 이제 시작이고 계속 좋아질 일만 남았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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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동원 “팀 플레이로 선덜랜드 주전 경쟁”
    • 입력 2013-10-17 14:27:35
    연합뉴스
소속팀 간판 공격수의 복귀로 입지가 불안해진 지동원(22·선덜랜드)이 팀에 헌신하는 플레이로 주전 경쟁에서 이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브라질, 말리와의 평가전을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가는 지동원은 17일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지난 시즌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다가 올 시즌 선덜랜드로 임대 복귀한 지동원은 지금까지 컵 대회를 포함해 5경기 출장에 그쳤고 득점도 없는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시즌 11골을 터뜨리며 선덜랜드의 '주포'로 활약한 스티븐 플레처가 부상에서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동원은 "골잡이는 무엇보다 공격할 때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여야 하는데 플레처는 그런 면에서 매우 뛰어나다"고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그러나 이어 "플레처보다 수비 가담 면에서는 내가 상대적인 강점이 있다"면서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는 팀 플레이로 주전 경쟁에서 승리하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지동원은 브라질전에 선발 출장했지만 골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말리전에서는 벤치를 지켰다. 그는 "몸상태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면서도 "움직임 면에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며 한숨을 쉬었다. 지동원에 이어 출국장을 나선 구자철(24·볼프스부르크)은 말리전에서 입은 발목 부상으로 한동안 소속팀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구자철은 말리 수비수 오스만 쿨리발리에게 깊은 태클을 당해 후반 8분 김보경과 교체됐다. 검사 결과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지만 3∼4주는 쉬어야 한다. 그는 "올 시즌 꾸준히 출전하면서 나름대로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결장하게 돼 아쉽다"면서 "그러나 부상은 현실이다. 일단 그라운드로 돌아가는 데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소속팀과는 달리 대표팀에서 2선 공격수로 기용되는 것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섀도 스트라이커(처진 공격수)를 본 적이 없었다. 이제 시작이고 계속 좋아질 일만 남았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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