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길수록 교통사고도 빈발…날고 뒤집히고

한계령을 관통하는 터널 입구에서 갑자기 차량 한대가 옆으로 밀립니다.

순간적으로 날듯 튀어오른 차량이 터널 입구 벽에 부딪칩니다.

승용차는 그야말로 종이조각 처럼 구겨지고 산산조각납니다.

빗길을 빠르게 달리던 차량이 터널을 발견하고 급제동하는 바람에 참극이 벌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시커먼 터널안..

도로위에 차량 한대가 완전히 뒤집힌 채로 누워 있습니다.

잠시후 운전자가 주위의 도움으로 간신히 몸을 빼냅니다.

이처럼 터널안에서 교통 사고가 빈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터널 길이가 1km 이상인 이른바 장대터널에서 차량 사고가 더 많아 지난 5년간 사고 빈발 터널 10곳 중 8곳이 장대터널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터널이 길다보니 급커브길과 급경사가 일반도로 보다 많은데 방심한 탓입니다.

터널로 들어가며 차선이 좁아들자 급작스럽게 위치를 변경하려다 충돌사고가 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앞으로 긴 터널을 앞에 두시면 입구부터 다 통과할 때까지 '안전운전,안전운전'하고 각별히 새기셔야할 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