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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90년대 유행곡으로 분위기 전환
입력 2013.10.17 (16:56) 수정 2013.10.17 (18:32) 연합뉴스
17일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을 앞둔 서울 잠실구장.

홈팀 LG의 훈련이 시작된 오후 2시께부터 스피커에서 귀에 익은 1990년대 유행가가 흘러나왔다.

TV만 틀면 나오는 최신 유행곡이 아니라 1990년∼2000년대 초반 한물갔지만 뇌리에는 깊이 남은 베스트 유행곡이 울려 퍼졌다.

신나는 댄스 음악을 좋아하는 선수들은 타격, 수비 훈련 때 강렬한 비트에 맞춰 구슬땀을 흘린 뒤 경기를 준비한다.

그러나 LG 선수들은 이날만큼은 비교적 차분한 노래에 몸을 맡기고 훈련에 집중했다.

전날 1차전 패배 탓에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서용빈 LG 타격 코치는 구장 관계자에게 평소와 다른 올드송을 부탁했다.

LG의 한 관계자는 "정규리그에서도 처진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을 때 최신 유행가 대신 다른 음악을 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얼마만큼 평정심을 유지하느냐가 큰 경기에서 중요한 이상 승부에 예민한 선수들의 작은 부분까지 챙기겠다는 선배 서 코치의 배려다.

LG 선수단은 전날 패배가 도리어 약이 됐다며 2차전부터 몸이 풀려 멋진 대결을 벌일 것으로 내다봤다.

LG 구원 투수 이동현은 "1차전 패배가 도리어 우리 선수들의 집중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1패 했으니 이제 2승 하겠다'는 정규리그 때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고 선수단 분위기를 대변했다.

준 PO 5차전 혈투를 거쳐 PO에 진출한 두산도 선수단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하고자 PO에서 처음으로 호텔에서 합숙하기로 했다.

두산은 19∼20일 낮 경기로 열리는 3∼4차전에서 선수들이 지치지 않도록 호텔에서 이틀을 머물기로 했다.

두산의 한 관계자는 "보통 한국시리즈에 올라가면 호텔 합숙훈련을 하는데 PO에서는 처음"이라며 선수들이 현재 좋은 페이스를 끝까지 지킬 수 있도록 든든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LG, 90년대 유행곡으로 분위기 전환
    • 입력 2013-10-17 16:56:36
    • 수정2013-10-17 18:32:58
    연합뉴스
17일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을 앞둔 서울 잠실구장.

홈팀 LG의 훈련이 시작된 오후 2시께부터 스피커에서 귀에 익은 1990년대 유행가가 흘러나왔다.

TV만 틀면 나오는 최신 유행곡이 아니라 1990년∼2000년대 초반 한물갔지만 뇌리에는 깊이 남은 베스트 유행곡이 울려 퍼졌다.

신나는 댄스 음악을 좋아하는 선수들은 타격, 수비 훈련 때 강렬한 비트에 맞춰 구슬땀을 흘린 뒤 경기를 준비한다.

그러나 LG 선수들은 이날만큼은 비교적 차분한 노래에 몸을 맡기고 훈련에 집중했다.

전날 1차전 패배 탓에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서용빈 LG 타격 코치는 구장 관계자에게 평소와 다른 올드송을 부탁했다.

LG의 한 관계자는 "정규리그에서도 처진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을 때 최신 유행가 대신 다른 음악을 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얼마만큼 평정심을 유지하느냐가 큰 경기에서 중요한 이상 승부에 예민한 선수들의 작은 부분까지 챙기겠다는 선배 서 코치의 배려다.

LG 선수단은 전날 패배가 도리어 약이 됐다며 2차전부터 몸이 풀려 멋진 대결을 벌일 것으로 내다봤다.

LG 구원 투수 이동현은 "1차전 패배가 도리어 우리 선수들의 집중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1패 했으니 이제 2승 하겠다'는 정규리그 때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고 선수단 분위기를 대변했다.

준 PO 5차전 혈투를 거쳐 PO에 진출한 두산도 선수단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하고자 PO에서 처음으로 호텔에서 합숙하기로 했다.

두산은 19∼20일 낮 경기로 열리는 3∼4차전에서 선수들이 지치지 않도록 호텔에서 이틀을 머물기로 했다.

두산의 한 관계자는 "보통 한국시리즈에 올라가면 호텔 합숙훈련을 하는데 PO에서는 처음"이라며 선수들이 현재 좋은 페이스를 끝까지 지킬 수 있도록 든든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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