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양의지 선발…LG ‘작은 이병규’ 6번 출전

입력 2013.10.17 (18:14) 수정 2013.10.1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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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주전 '안방마님' 양의지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선발로 홈플레이트에 앉는다.

1차전을 기분 좋게 챙긴 김진욱 두산 감독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5전 3승제) 2차전을 앞두고 양의지를 선발 출전시킨다고 밝혔다.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부터 시리즈를 지킨 최재훈은 체력상 아껴두고 허리 상태가 호전된 양의지를 투입했다.

3차전에서 송곳 같은 송구로 상대의 도루를 세 차례나 저지한 최재훈은 4차전에서 역전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공격에서도 활약하며 팀의 '역스윕'에 큰 몫을 해냈다.

이 탓에 피로감이 심한 포스트시즌에서 체력이 떨어졌고, 김진욱 감독은 최재훈을 아껴두기로 했다.

김진욱 감독은 "1차전에서 도루를 저지하고자 던진 공이 높이 뜨는 것을 보고 최재훈이 지쳐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진욱 감독은 대신 허리 상태가 많이 호전된 주전 포수 양의지를 내보내 공수에서 재미를 보겠다는 심산이다.

양의지는 오재원과 김재호 사이인 8번 타순에 자리 잡아 공격의 맥을 잇는다.

반면 수비 실책과 성급한 공격 탓에 1차전을 내준 LG는 순서만 바꾸었을 뿐 2차전에서도 같은 선수를 그대로 내보낸다.

김기태 LG 감독은 1차전에서 6번을 맡은 김용의와 2번에 나선 이병규(등번호 7번)를 맞바꿨다.

1차전에서 동점 투런포를 터뜨린 이병규로 하여금 중심타선을 뒤에서 떠받치라는 복안으로 해석된다.

김기태 감독은 또 7번에 나선 오지환과 9번을 맡은 윤요섭을 맞바꿔 1차전에서 무안타에 그친 하위타선에 자극을 줬다.

김기태 감독은 "순서만 바뀌었고 나가는 선수는 전날과 똑같다"며 "최선의 선택이었기에 1차전에서의 운용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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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양의지 선발…LG ‘작은 이병규’ 6번 출전
    • 입력 2013-10-17 18:14:50
    • 수정2013-10-18 08:04:13
    연합뉴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주전 '안방마님' 양의지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선발로 홈플레이트에 앉는다. 1차전을 기분 좋게 챙긴 김진욱 두산 감독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5전 3승제) 2차전을 앞두고 양의지를 선발 출전시킨다고 밝혔다.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부터 시리즈를 지킨 최재훈은 체력상 아껴두고 허리 상태가 호전된 양의지를 투입했다. 3차전에서 송곳 같은 송구로 상대의 도루를 세 차례나 저지한 최재훈은 4차전에서 역전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공격에서도 활약하며 팀의 '역스윕'에 큰 몫을 해냈다. 이 탓에 피로감이 심한 포스트시즌에서 체력이 떨어졌고, 김진욱 감독은 최재훈을 아껴두기로 했다. 김진욱 감독은 "1차전에서 도루를 저지하고자 던진 공이 높이 뜨는 것을 보고 최재훈이 지쳐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진욱 감독은 대신 허리 상태가 많이 호전된 주전 포수 양의지를 내보내 공수에서 재미를 보겠다는 심산이다. 양의지는 오재원과 김재호 사이인 8번 타순에 자리 잡아 공격의 맥을 잇는다. 반면 수비 실책과 성급한 공격 탓에 1차전을 내준 LG는 순서만 바꾸었을 뿐 2차전에서도 같은 선수를 그대로 내보낸다. 김기태 LG 감독은 1차전에서 6번을 맡은 김용의와 2번에 나선 이병규(등번호 7번)를 맞바꿨다. 1차전에서 동점 투런포를 터뜨린 이병규로 하여금 중심타선을 뒤에서 떠받치라는 복안으로 해석된다. 김기태 감독은 또 7번에 나선 오지환과 9번을 맡은 윤요섭을 맞바꿔 1차전에서 무안타에 그친 하위타선에 자극을 줬다. 김기태 감독은 "순서만 바뀌었고 나가는 선수는 전날과 똑같다"며 "최선의 선택이었기에 1차전에서의 운용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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