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35일 연속 ‘바이 코리아’…최장 기록 경신

입력 2013.10.17 (20:59) 수정 2013.10.1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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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국인들이 우리 시장에서 35일 연속 주식을 사들여 사상 최장 순매수 기록을 세웠습니다.

한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강하다는건데, 이런 매수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궁금합니다.

먼저 이호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우리 증시에서는 2,040을 넘은 코스피 지수보다 더 주목받은 게 있습니다.

외국인입니다.

오늘도 2천8백억 원어치 넘게 사들여 지난 8월23일 이후 35거래일째 순매수, 역대 최장 기록을 세운 겁니다.

외국인들은 이 기간 동안 12조 원어치 넘는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앞서 34일 연속 순매수했던 1998년과 비교하면 4배나 많은 규모입니다.

이 같은 매수 행진은 19개월 연속 경상수지 흑자에다 3천3백억 달러가 넘는 외환보유액 등 우리 경제의 탄탄한 기초여건이 부각됐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돈 풀기를 줄이는 출구 전략을 해도 충격을 잘 이겨낼 나라로 호주, 캐나다와 함께 한국을 지목한 IMF 보고서와 같은 맥락입니다.

<인터뷰> 김학균(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 "풍부한 유동성이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하면서 다른 신흥국과의 비교에서 안정성이 높은 한국 증시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특히, 장기 투자 성격이 강한 미국계가 매수를 주도해 단기간에 주식을 팔고 떠날 우려도 적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오승훈(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 : "한국 경제 성장률이 우상향 패턴을 그릴 것으로 보고 있고요. 이 추세에 따라 외국인 매수세도 연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중국의 성장률과 미국의 고용, 소비 지표 등 우리 증시를 좌우할 변수는 남아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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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35일 연속 ‘바이 코리아’…최장 기록 경신
    • 입력 2013-10-17 21:01:06
    • 수정2013-10-17 22: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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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국인들이 우리 시장에서 35일 연속 주식을 사들여 사상 최장 순매수 기록을 세웠습니다.

한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강하다는건데, 이런 매수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궁금합니다.

먼저 이호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우리 증시에서는 2,040을 넘은 코스피 지수보다 더 주목받은 게 있습니다.

외국인입니다.

오늘도 2천8백억 원어치 넘게 사들여 지난 8월23일 이후 35거래일째 순매수, 역대 최장 기록을 세운 겁니다.

외국인들은 이 기간 동안 12조 원어치 넘는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앞서 34일 연속 순매수했던 1998년과 비교하면 4배나 많은 규모입니다.

이 같은 매수 행진은 19개월 연속 경상수지 흑자에다 3천3백억 달러가 넘는 외환보유액 등 우리 경제의 탄탄한 기초여건이 부각됐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돈 풀기를 줄이는 출구 전략을 해도 충격을 잘 이겨낼 나라로 호주, 캐나다와 함께 한국을 지목한 IMF 보고서와 같은 맥락입니다.

<인터뷰> 김학균(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 "풍부한 유동성이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하면서 다른 신흥국과의 비교에서 안정성이 높은 한국 증시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특히, 장기 투자 성격이 강한 미국계가 매수를 주도해 단기간에 주식을 팔고 떠날 우려도 적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오승훈(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 : "한국 경제 성장률이 우상향 패턴을 그릴 것으로 보고 있고요. 이 추세에 따라 외국인 매수세도 연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중국의 성장률과 미국의 고용, 소비 지표 등 우리 증시를 좌우할 변수는 남아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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