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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2013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11년 만에 PS 첫 승 LG, 잔루 12개 ‘옥에 티’
입력 2013.10.17 (21:29) 수정 2013.10.17 (21:39) 연합뉴스
LG 트윈스가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서 승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결정타 부족으로 끝까지 안심할 수 없는 경기를 펼쳤다.

LG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PO 2차전에서 5회까지 잔루 10개를 쏟아내는 등 일방적인 공격을 퍼붓고도 고작 2득점에 그쳐 2-0으로 이겼다.

2002년 11월 8일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8-7로 이긴 이래 11년 만에 포스트시즌(PS)에서 승리를 따냈으나 화끈한 공격에 대한 갈증은 씻어내지 못했다.

이날 LG가 남긴 잔루는 12개.

완벽한 승리를 위해 1점이 더 필요한 8회에는 1사 3루에서 손주인의 견제사, 2사 2루에서 김용의의 적시타 때 홈에 파고들던 박용택의 횡사가 겹쳐 추가 점수를 빼지 못했다.

선발투수 레다메스 리즈가 최고시속 159㎞짜리 광속구를 뿜어내며 8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솎아내고 1피안타 무실점이라는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인 터라 저조한 득점은 더욱 도드라져 보였다.

타격 감각이 좋은 박용택을 톱타자로, 작전 수행 능력이 좋은 김용의를 2번에 배치한 LG는 1회부터 박용택의 활발한 출루를 앞세워 숱하게 득점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3번 이진영과 4번 정성훈이 각각 4타수 무안타, 3타수 무안타에 그쳐 대량득점으로 편하게 경기를 풀고 갈 기회를 놓쳤다.

박용택이 출루하면 김용의는 컴퓨터처럼 정확한 보내기 번트로 타선의 연결고리 노릇을 톡톡히 했다.

1회 박용택의 좌전 안타에 이은 김용의의 희생번트, 4회 무사 1,2루에서 김용의의 번트, 6회 무사 1루에서 다시 김용의의 번트로 LG는 세 차례나 주자를 2루에 두고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결정을 지어줘야 할 이진영과 정성훈은 그때마다 진루타 한 방 때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1회 1사 2루에서 이진영은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혔다. 정성훈이 볼넷을 골랐으나 이병규(등번호 9번)가 삼진으로 돌아서 득점은 무위에 그쳤다.

이진영은 2-0으로 앞선 4회 1사 2,3루에서도 1루수 앞으로 굴러가는 땅볼에 머물렀다. 3루 주자 윤요섭이 홈을 팠으나 협살에 잡혔다.

계속된 2사 2,3루에서 정성훈은 2루수 뜬공으로 이닝을 끝냈다.

상대 투수 정재훈의 폭투에 편승해 이어간 6회 1사 3루에서도 이진영, 정성훈은 각각 2루 땅볼, 2루수 플라이로 기회를 날렸다.

LG가 정규리그 128경기에서 남긴 팀 잔루는 939개(경기당 평균 7.33개)로 9개 구단 중 NC(900개)에 이어 두 번째로 적다.

팀 타율(0.282)에서 리그 3위를 달린 LG는 팀 홈런(59개)을 적게 쳤을 뿐 찬스에서 확실히 뽑을 점수를 얻어 팀 득점(616점) 4위에 올랐다.

하지만 PO에서는 아직 몸이 덜 풀린 탓인지 찬스 해결 능력이 정규리그보다 못 미치는 게 사실이다.

이날 2루타 2방 포함 4타수 4안타 불꽃타를 친 박용택과 3타수 2안타고 뒤를 받친 이병규(등번호 7번)를 뺀 나머지 선수들의 타격 감각 회복 속도에 따라 PO 3∼4차전에서 LG의 득점력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 11년 만에 PS 첫 승 LG, 잔루 12개 ‘옥에 티’
    • 입력 2013-10-17 21:29:31
    • 수정2013-10-17 21:39:31
    연합뉴스
LG 트윈스가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서 승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결정타 부족으로 끝까지 안심할 수 없는 경기를 펼쳤다.

LG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PO 2차전에서 5회까지 잔루 10개를 쏟아내는 등 일방적인 공격을 퍼붓고도 고작 2득점에 그쳐 2-0으로 이겼다.

2002년 11월 8일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8-7로 이긴 이래 11년 만에 포스트시즌(PS)에서 승리를 따냈으나 화끈한 공격에 대한 갈증은 씻어내지 못했다.

이날 LG가 남긴 잔루는 12개.

완벽한 승리를 위해 1점이 더 필요한 8회에는 1사 3루에서 손주인의 견제사, 2사 2루에서 김용의의 적시타 때 홈에 파고들던 박용택의 횡사가 겹쳐 추가 점수를 빼지 못했다.

선발투수 레다메스 리즈가 최고시속 159㎞짜리 광속구를 뿜어내며 8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솎아내고 1피안타 무실점이라는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인 터라 저조한 득점은 더욱 도드라져 보였다.

타격 감각이 좋은 박용택을 톱타자로, 작전 수행 능력이 좋은 김용의를 2번에 배치한 LG는 1회부터 박용택의 활발한 출루를 앞세워 숱하게 득점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3번 이진영과 4번 정성훈이 각각 4타수 무안타, 3타수 무안타에 그쳐 대량득점으로 편하게 경기를 풀고 갈 기회를 놓쳤다.

박용택이 출루하면 김용의는 컴퓨터처럼 정확한 보내기 번트로 타선의 연결고리 노릇을 톡톡히 했다.

1회 박용택의 좌전 안타에 이은 김용의의 희생번트, 4회 무사 1,2루에서 김용의의 번트, 6회 무사 1루에서 다시 김용의의 번트로 LG는 세 차례나 주자를 2루에 두고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결정을 지어줘야 할 이진영과 정성훈은 그때마다 진루타 한 방 때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1회 1사 2루에서 이진영은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혔다. 정성훈이 볼넷을 골랐으나 이병규(등번호 9번)가 삼진으로 돌아서 득점은 무위에 그쳤다.

이진영은 2-0으로 앞선 4회 1사 2,3루에서도 1루수 앞으로 굴러가는 땅볼에 머물렀다. 3루 주자 윤요섭이 홈을 팠으나 협살에 잡혔다.

계속된 2사 2,3루에서 정성훈은 2루수 뜬공으로 이닝을 끝냈다.

상대 투수 정재훈의 폭투에 편승해 이어간 6회 1사 3루에서도 이진영, 정성훈은 각각 2루 땅볼, 2루수 플라이로 기회를 날렸다.

LG가 정규리그 128경기에서 남긴 팀 잔루는 939개(경기당 평균 7.33개)로 9개 구단 중 NC(900개)에 이어 두 번째로 적다.

팀 타율(0.282)에서 리그 3위를 달린 LG는 팀 홈런(59개)을 적게 쳤을 뿐 찬스에서 확실히 뽑을 점수를 얻어 팀 득점(616점) 4위에 올랐다.

하지만 PO에서는 아직 몸이 덜 풀린 탓인지 찬스 해결 능력이 정규리그보다 못 미치는 게 사실이다.

이날 2루타 2방 포함 4타수 4안타 불꽃타를 친 박용택과 3타수 2안타고 뒤를 받친 이병규(등번호 7번)를 뺀 나머지 선수들의 타격 감각 회복 속도에 따라 PO 3∼4차전에서 LG의 득점력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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