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 노후화…해경 전력 ‘비상’

입력 2013.10.17 (21:40) 수정 2013.10.1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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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영해를 지키고 중국 어선들을 단속하는 해경 함정이 급속하게 노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명을 다한 함정들이 비상 상황에 제대로 대처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 앞바다에서 불법 조업 단속 중인 서귀포해경 1501함입니다.

이 함정은 1990년 건조돼 내구연한인 20년을 지나 이미 수명을 다했지만, 물이 새는 곳을 두 차례 땜질하면서도 여전히 운항 중입니다.

이보다 더 오래된 함정도 여전히 불법 어선 단속 작업에 투입됩니다.

제주해경 302함은 이제 속도도 제대로 나지 않습니다.

1987년 건조돼 23년 간 운항하면서 바닷물에 선체 곳곳이 부식된 상태입니다.

<인터뷰> 고동수(제주해경 302함 함장) : "노후된 함정이라서 정비를 자주 정비를 하고 있습니다. 승무원들이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해경 함정 301척 중 302함처럼 내구연한을 지난 노후함정은 38척, 4년 후면 58척이 더 수명을 다하게 돼 해경 전력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갈수록 흉포화되는 불법 중국어선 단속과 독도 수호에 대처하긴 어렵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황주홍(의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 "더구나 심각한 문제는 단속하는 해양경찰들의 생명이 안위가 위태로워질 수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노후선박 교체는 아주 절실한 국채 과제입니다."

해경이 현재 건조 중인 함정은 12척, 노후 함정을 모두 대체하려면 3,046억 원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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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정 노후화…해경 전력 ‘비상’
    • 입력 2013-10-17 21:44:58
    • 수정2013-10-17 21:49:23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우리 영해를 지키고 중국 어선들을 단속하는 해경 함정이 급속하게 노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명을 다한 함정들이 비상 상황에 제대로 대처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 앞바다에서 불법 조업 단속 중인 서귀포해경 1501함입니다.

이 함정은 1990년 건조돼 내구연한인 20년을 지나 이미 수명을 다했지만, 물이 새는 곳을 두 차례 땜질하면서도 여전히 운항 중입니다.

이보다 더 오래된 함정도 여전히 불법 어선 단속 작업에 투입됩니다.

제주해경 302함은 이제 속도도 제대로 나지 않습니다.

1987년 건조돼 23년 간 운항하면서 바닷물에 선체 곳곳이 부식된 상태입니다.

<인터뷰> 고동수(제주해경 302함 함장) : "노후된 함정이라서 정비를 자주 정비를 하고 있습니다. 승무원들이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해경 함정 301척 중 302함처럼 내구연한을 지난 노후함정은 38척, 4년 후면 58척이 더 수명을 다하게 돼 해경 전력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갈수록 흉포화되는 불법 중국어선 단속과 독도 수호에 대처하긴 어렵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황주홍(의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 "더구나 심각한 문제는 단속하는 해양경찰들의 생명이 안위가 위태로워질 수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노후선박 교체는 아주 절실한 국채 과제입니다."

해경이 현재 건조 중인 함정은 12척, 노후 함정을 모두 대체하려면 3,046억 원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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