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리즈 90점”…김진욱 “양의지 나쁘지 않았다”
입력 2013.10.17 (22:19)
수정 2013.10.17 (22: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11년 만에 가을 야구의 단맛을 감상한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김기태(44) 감독은 승리의 공을 선발 투수 레다메스 리즈에게 돌렸다.
김기태 감독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꺾은 뒤 기자회견에서 "리즈가 완봉까지도 노릴 만했다"며 "오늘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LG 마운드에 1안타로 꽁꽁 묶인 두산의 김진욱 감독은 "경기 초반 우리가 예상한 대로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했다"며 "리즈가 워낙 잘 던졌다"고 고개를 떨어뜨렸다.
다음은 양팀 감독의 말.
◇김기태 LG 감독= 선수에게나 나 스스로에게나 첫 승리 축하해주고 싶다.
걱정 많이 했지만 선수들이 경기 전에 편해 보였다. 표정이 안 좋은 선수도 더러 있었지만 다행히 풀어지더라.
쉽게 갈 수 있는 경기를 잘하려다 보니까 조금 돌아갔다. 한 번씩 이기고 지고했으니까 지켜봐 달라. 이날 승리는 3차전을 편하게 치를 계기가 될 것이다.
리즈는 오늘 최고이지 않았나 싶다. 100점을 주고 싶으나 완봉승은 아니니 90점을 주겠다.
리즈가 완봉까지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오늘로 시리즈가 끝나는 게 아니므로 교체했다. 2패를 각오하는 만큼 5차전에도 리즈를 내보낼 계획이다.
볼 배합을 잘해준 윤요섭도 칭찬해주고 싶다.
유광점퍼는 경기가 끝나고 입었다. 선수들에게 힘을 주고자 경기 도중 유광점퍼를 입으려고 했으나 점수 차가 2점밖에 나지 않아 건방 떠는 거 같아서 경기 중에는 안 입었다.
3, 4번 타순에서 이진영과 정성훈이 오늘 부진했지만 정규시즌 때 다들 잘해줬고 이제 1승해서 심적으로 편해졌을 것이기 때문에 금방 나아질 거라 생각한다. 계속 무안타일 확률보다는 안타 때릴 확률이 더 높다.
타순은 상대 투수에 따라 생각해보겠다.
선취점을 뽑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6번에 이병규(등번호 7번)를 배치하는 등 타순을 변경했는데 결국 득점하는 데 도움이 됐다.
두산보다 많이 찾아온 LG 팬들의 도움이 많이 됐다. 앞으로도 많이들 찾아주면 좋겠다.
◇김진욱 두산 감독= 우리가 시합 들어가기 전에 예상했던 상황이 초반에 안 이뤄졌다.
오늘 상대 투수 리즈의 구위가 워낙 좋았다. 좋은 공을 많이 던졌다. 리즈가 볼 카운트 하나에 따라 많이 흔들리는 선수인데 우리가 그 부분을 제대로 대응 못했다.
우리는 이기는 상황이었다면 니퍼트도 던지게 하려고 했다.
양의지는 나쁘지 않았다.
오늘 선발 투수 이재우가 초반에 어려운 상황을 만들었는데 그 다음 투수들이 위기 상황 잘 막고 무난하게 잘했다.
정재훈은 어차피 던져야 할 상황이니까 조금 일찍 투입했다.
김기태 감독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꺾은 뒤 기자회견에서 "리즈가 완봉까지도 노릴 만했다"며 "오늘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LG 마운드에 1안타로 꽁꽁 묶인 두산의 김진욱 감독은 "경기 초반 우리가 예상한 대로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했다"며 "리즈가 워낙 잘 던졌다"고 고개를 떨어뜨렸다.
다음은 양팀 감독의 말.
◇김기태 LG 감독= 선수에게나 나 스스로에게나 첫 승리 축하해주고 싶다.
걱정 많이 했지만 선수들이 경기 전에 편해 보였다. 표정이 안 좋은 선수도 더러 있었지만 다행히 풀어지더라.
쉽게 갈 수 있는 경기를 잘하려다 보니까 조금 돌아갔다. 한 번씩 이기고 지고했으니까 지켜봐 달라. 이날 승리는 3차전을 편하게 치를 계기가 될 것이다.
리즈는 오늘 최고이지 않았나 싶다. 100점을 주고 싶으나 완봉승은 아니니 90점을 주겠다.
리즈가 완봉까지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오늘로 시리즈가 끝나는 게 아니므로 교체했다. 2패를 각오하는 만큼 5차전에도 리즈를 내보낼 계획이다.
볼 배합을 잘해준 윤요섭도 칭찬해주고 싶다.
유광점퍼는 경기가 끝나고 입었다. 선수들에게 힘을 주고자 경기 도중 유광점퍼를 입으려고 했으나 점수 차가 2점밖에 나지 않아 건방 떠는 거 같아서 경기 중에는 안 입었다.
3, 4번 타순에서 이진영과 정성훈이 오늘 부진했지만 정규시즌 때 다들 잘해줬고 이제 1승해서 심적으로 편해졌을 것이기 때문에 금방 나아질 거라 생각한다. 계속 무안타일 확률보다는 안타 때릴 확률이 더 높다.
타순은 상대 투수에 따라 생각해보겠다.
선취점을 뽑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6번에 이병규(등번호 7번)를 배치하는 등 타순을 변경했는데 결국 득점하는 데 도움이 됐다.
두산보다 많이 찾아온 LG 팬들의 도움이 많이 됐다. 앞으로도 많이들 찾아주면 좋겠다.
◇김진욱 두산 감독= 우리가 시합 들어가기 전에 예상했던 상황이 초반에 안 이뤄졌다.
오늘 상대 투수 리즈의 구위가 워낙 좋았다. 좋은 공을 많이 던졌다. 리즈가 볼 카운트 하나에 따라 많이 흔들리는 선수인데 우리가 그 부분을 제대로 대응 못했다.
우리는 이기는 상황이었다면 니퍼트도 던지게 하려고 했다.
양의지는 나쁘지 않았다.
오늘 선발 투수 이재우가 초반에 어려운 상황을 만들었는데 그 다음 투수들이 위기 상황 잘 막고 무난하게 잘했다.
정재훈은 어차피 던져야 할 상황이니까 조금 일찍 투입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기태 “리즈 90점”…김진욱 “양의지 나쁘지 않았다”
-
- 입력 2013-10-17 22:19:03
- 수정2013-10-17 22:19:59
11년 만에 가을 야구의 단맛을 감상한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김기태(44) 감독은 승리의 공을 선발 투수 레다메스 리즈에게 돌렸다.
김기태 감독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꺾은 뒤 기자회견에서 "리즈가 완봉까지도 노릴 만했다"며 "오늘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LG 마운드에 1안타로 꽁꽁 묶인 두산의 김진욱 감독은 "경기 초반 우리가 예상한 대로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했다"며 "리즈가 워낙 잘 던졌다"고 고개를 떨어뜨렸다.
다음은 양팀 감독의 말.
◇김기태 LG 감독= 선수에게나 나 스스로에게나 첫 승리 축하해주고 싶다.
걱정 많이 했지만 선수들이 경기 전에 편해 보였다. 표정이 안 좋은 선수도 더러 있었지만 다행히 풀어지더라.
쉽게 갈 수 있는 경기를 잘하려다 보니까 조금 돌아갔다. 한 번씩 이기고 지고했으니까 지켜봐 달라. 이날 승리는 3차전을 편하게 치를 계기가 될 것이다.
리즈는 오늘 최고이지 않았나 싶다. 100점을 주고 싶으나 완봉승은 아니니 90점을 주겠다.
리즈가 완봉까지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오늘로 시리즈가 끝나는 게 아니므로 교체했다. 2패를 각오하는 만큼 5차전에도 리즈를 내보낼 계획이다.
볼 배합을 잘해준 윤요섭도 칭찬해주고 싶다.
유광점퍼는 경기가 끝나고 입었다. 선수들에게 힘을 주고자 경기 도중 유광점퍼를 입으려고 했으나 점수 차가 2점밖에 나지 않아 건방 떠는 거 같아서 경기 중에는 안 입었다.
3, 4번 타순에서 이진영과 정성훈이 오늘 부진했지만 정규시즌 때 다들 잘해줬고 이제 1승해서 심적으로 편해졌을 것이기 때문에 금방 나아질 거라 생각한다. 계속 무안타일 확률보다는 안타 때릴 확률이 더 높다.
타순은 상대 투수에 따라 생각해보겠다.
선취점을 뽑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6번에 이병규(등번호 7번)를 배치하는 등 타순을 변경했는데 결국 득점하는 데 도움이 됐다.
두산보다 많이 찾아온 LG 팬들의 도움이 많이 됐다. 앞으로도 많이들 찾아주면 좋겠다.
◇김진욱 두산 감독= 우리가 시합 들어가기 전에 예상했던 상황이 초반에 안 이뤄졌다.
오늘 상대 투수 리즈의 구위가 워낙 좋았다. 좋은 공을 많이 던졌다. 리즈가 볼 카운트 하나에 따라 많이 흔들리는 선수인데 우리가 그 부분을 제대로 대응 못했다.
우리는 이기는 상황이었다면 니퍼트도 던지게 하려고 했다.
양의지는 나쁘지 않았다.
오늘 선발 투수 이재우가 초반에 어려운 상황을 만들었는데 그 다음 투수들이 위기 상황 잘 막고 무난하게 잘했다.
정재훈은 어차피 던져야 할 상황이니까 조금 일찍 투입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2013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