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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순매수 35일…역대 최장 기록
입력 2013.10.17 (23:31) 수정 2013.10.17 (23:59) 뉴스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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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국인들이 우리 시장에서 35일 연속 주식을 사들여 사상 최장 순매수 기록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급격한 자금 유입에 따른 환율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나와있습니다.

<질문>
이호을 기자! 외국인들의 순매수 행진이 연일 계속되는데, 오늘은 얼마나 사들인 겁니까?

<답변>
외국인들은 오늘 주식시장에서 2천8백억 원 넘게 사들였습니다.

지난 8월 23일 이후 35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인데요.

동시에 역대 최장기 순매수 기록도 세웠습니다.

외국인들은 이 35거래일동안 12조 원 어치 넘는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이전 최장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던 1998년의 34일 순매수 당시, 3조 원 어치를 샀던 것과 비교하면 4배나 많은 규모입니다.

이같은 순매수 행진은 외국인들이 그만큼 우리 경제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19개월 연속 경상수지 흑자 행진을 벌이면서 올들어서만 423억 달러의 흑자 규모를 기록하고 있고요.

외환보유액도 3천3백억 달러가 넘게 쌓이면서 우리 경제의 기초여건이 다른 신흥국들과 달리 탄탄하다 점이 부각되고 있는 것입니다.

<질문>
외국인들이 앞으로 우리 주식을 얼마나 더 살 것인지 궁금한데, 미국 출구전략이 가시화되면 중단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요?

<답변>
말씀하신대로, 외국인들이 지금과 같은 강한 매수 행진을 이어갈 것인지가 관심거린데요.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좀 다르다는 견해가 우세합니다.

우선, 과거의 사례를 보면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넘어서면 외국인이 차익 실현을 위해 주식을 팔고 우리 시장을 떠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코스피가 2000선 위에서도 외국인이 계속해서 주식을 사고 있습니다.

또 한가지 주목할만한 대목은 최근의 외국인 매수세는 장기 투자 성격이 강한 미국계가 주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 넉달 사이에 미국계 자금은 우리 주식을 7조 7천억 원 어치나 쓸어담았습니다.

때문에 외국인들이 단기간에 주식을 팔고 떠날 가능성은 적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오승훈(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내년 상반기까지 한국 경제 성장률이 우상향 패턴을 그릴 것으로 보고 있고요. 이 추세에 따라 외국인 매수세도 연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질문>
이렇게 외국계 자금이 봇물처럼 들어오면 환율 움직임도 걱정인데요, 어떻습니까?

<답변>
원-달러 환율은 오늘까지 사흘 연속 떨어져서 심리적 방어선으로 여겨지는 1,060원대 초반까지 밀렸습니다.

아홉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는데, 최근 넉 달 사이에 약 100원 하락한 겁니다.

외국인 주식 매수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데다가, 미국의 출구 전략 지연 등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달러 가치가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탓에 환율 하락, 즉 원화 강세 현상이 올 연말까지는 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질문>
이렇게 환율이 떨어지면 우리 수출에도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닙니까?

<답변>
그렇습니다. 환율이 내려가면 당장 우리 수출기업들의 채산성 악화가 발등의 불입니다.

수출 기업들은 대부분 달러당 1,050원 선을 마지노선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 선 아래로 내려가면 물건을 수출해도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얘긴데요.

또 해외시장에서 한국 제품이 비싸져서 가격경쟁력이 약화될 우려도 있습니다.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신민영(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장):"이런 상황(환율 하락)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측면에서 우리나라 수출에는 다소 제약 요인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수출기업들이 과거에 비해 환율에 대한 저항력이 많이 생겼고, 엔화나 유로화 등도 동반 강세여서 크게 우려할 건 아니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하지만 증시 조정 등에 따라 외국인 자금의 급격한 유출입으로 인해 외환시장이 요동칠 가능성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외국인 순매수 35일…역대 최장 기록
    • 입력 2013-10-17 23:15:50
    • 수정2013-10-17 23:5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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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국인들이 우리 시장에서 35일 연속 주식을 사들여 사상 최장 순매수 기록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급격한 자금 유입에 따른 환율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나와있습니다.

<질문>
이호을 기자! 외국인들의 순매수 행진이 연일 계속되는데, 오늘은 얼마나 사들인 겁니까?

<답변>
외국인들은 오늘 주식시장에서 2천8백억 원 넘게 사들였습니다.

지난 8월 23일 이후 35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인데요.

동시에 역대 최장기 순매수 기록도 세웠습니다.

외국인들은 이 35거래일동안 12조 원 어치 넘는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이전 최장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던 1998년의 34일 순매수 당시, 3조 원 어치를 샀던 것과 비교하면 4배나 많은 규모입니다.

이같은 순매수 행진은 외국인들이 그만큼 우리 경제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19개월 연속 경상수지 흑자 행진을 벌이면서 올들어서만 423억 달러의 흑자 규모를 기록하고 있고요.

외환보유액도 3천3백억 달러가 넘게 쌓이면서 우리 경제의 기초여건이 다른 신흥국들과 달리 탄탄하다 점이 부각되고 있는 것입니다.

<질문>
외국인들이 앞으로 우리 주식을 얼마나 더 살 것인지 궁금한데, 미국 출구전략이 가시화되면 중단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요?

<답변>
말씀하신대로, 외국인들이 지금과 같은 강한 매수 행진을 이어갈 것인지가 관심거린데요.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좀 다르다는 견해가 우세합니다.

우선, 과거의 사례를 보면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넘어서면 외국인이 차익 실현을 위해 주식을 팔고 우리 시장을 떠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코스피가 2000선 위에서도 외국인이 계속해서 주식을 사고 있습니다.

또 한가지 주목할만한 대목은 최근의 외국인 매수세는 장기 투자 성격이 강한 미국계가 주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 넉달 사이에 미국계 자금은 우리 주식을 7조 7천억 원 어치나 쓸어담았습니다.

때문에 외국인들이 단기간에 주식을 팔고 떠날 가능성은 적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오승훈(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내년 상반기까지 한국 경제 성장률이 우상향 패턴을 그릴 것으로 보고 있고요. 이 추세에 따라 외국인 매수세도 연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질문>
이렇게 외국계 자금이 봇물처럼 들어오면 환율 움직임도 걱정인데요, 어떻습니까?

<답변>
원-달러 환율은 오늘까지 사흘 연속 떨어져서 심리적 방어선으로 여겨지는 1,060원대 초반까지 밀렸습니다.

아홉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는데, 최근 넉 달 사이에 약 100원 하락한 겁니다.

외국인 주식 매수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데다가, 미국의 출구 전략 지연 등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달러 가치가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탓에 환율 하락, 즉 원화 강세 현상이 올 연말까지는 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질문>
이렇게 환율이 떨어지면 우리 수출에도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닙니까?

<답변>
그렇습니다. 환율이 내려가면 당장 우리 수출기업들의 채산성 악화가 발등의 불입니다.

수출 기업들은 대부분 달러당 1,050원 선을 마지노선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 선 아래로 내려가면 물건을 수출해도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얘긴데요.

또 해외시장에서 한국 제품이 비싸져서 가격경쟁력이 약화될 우려도 있습니다.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신민영(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장):"이런 상황(환율 하락)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측면에서 우리나라 수출에는 다소 제약 요인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수출기업들이 과거에 비해 환율에 대한 저항력이 많이 생겼고, 엔화나 유로화 등도 동반 강세여서 크게 우려할 건 아니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하지만 증시 조정 등에 따라 외국인 자금의 급격한 유출입으로 인해 외환시장이 요동칠 가능성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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