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103세 할아버지·99세 할머니 결혼식

입력 2013.10.18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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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에서 100세를 넘긴 할아버지와 100세를 눈앞에 둔 할머니가 뒤늦은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브라질 뉴스포털 테하(Terra)에 따르면 올해 103세인 호세 마누엘 리엘라 할아버지와 99세인 마르티나 로페스 할머니는 지난 14일 정식으로 결혼식을 했다.

결혼식은 가톨릭 사제의 주관으로 파라과이 북부 산 페드로 주 산타 로사 델 아과라이 지역에 있는 노부부의 집에서 열렸다.

동거생활을 한 지 49년 만인 1983년에 혼인신고를 했으나 결혼식을 올리지는 못한 노부부는 이번 결혼으로 80년간 미뤄온 꿈을 마침내 이룬 것이다.

노부부는 8명의 자식과 50명의 손자·손녀, 35명의 증손자·증손녀, 20명의 고손자·고손녀를 두고 있다. 자손이 너무 많아 결혼식에 모두 참석하지는 못했다.

노부부는 스페인어를 거의 구사하지 못하고 원주민 언어인 과라니 어를 사용한다. 로페스 할머니는 하객들을 향해 "이처럼 오래 살아 영원한 사랑을 확인할 수 있게 해준 신의 축복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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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라과이, 103세 할아버지·99세 할머니 결혼식
    • 입력 2013-10-18 06:57:26
    연합뉴스
파라과이에서 100세를 넘긴 할아버지와 100세를 눈앞에 둔 할머니가 뒤늦은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브라질 뉴스포털 테하(Terra)에 따르면 올해 103세인 호세 마누엘 리엘라 할아버지와 99세인 마르티나 로페스 할머니는 지난 14일 정식으로 결혼식을 했다. 결혼식은 가톨릭 사제의 주관으로 파라과이 북부 산 페드로 주 산타 로사 델 아과라이 지역에 있는 노부부의 집에서 열렸다. 동거생활을 한 지 49년 만인 1983년에 혼인신고를 했으나 결혼식을 올리지는 못한 노부부는 이번 결혼으로 80년간 미뤄온 꿈을 마침내 이룬 것이다. 노부부는 8명의 자식과 50명의 손자·손녀, 35명의 증손자·증손녀, 20명의 고손자·고손녀를 두고 있다. 자손이 너무 많아 결혼식에 모두 참석하지는 못했다. 노부부는 스페인어를 거의 구사하지 못하고 원주민 언어인 과라니 어를 사용한다. 로페스 할머니는 하객들을 향해 "이처럼 오래 살아 영원한 사랑을 확인할 수 있게 해준 신의 축복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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