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별 뜬다!’ 전국체전 인천서 스타트

입력 2013.10.18 (10:04) 수정 2013.10.18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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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 제94회 전국체전이 인천에서 개막했다.

18일 오후 5시 10분 열린 개막식은 인천의 역동성을 설파하는 다채로운 퍼포먼스와 함께 치러졌다.

경기장에는 차기 개최지인 제주 선수단이 가장 먼저 입장했고 개최지 인천 선수단이 대미를 장식했다.

수영 금메달리스트 박태환(이하 인천시청)과 '배우복서' 이시영(인천시청)이 마지막 성화봉송 주자로 나서 7일간 타오를 성화대에 불을 붙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많은 선수들이 전국체전에서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고 여기서 갈고 닦은 기량은 (한국이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든든한 토대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인기·비인기 종목을 구분하지 않고 선수와 지도자들이 체육인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공정한 체육계 풍토를 만드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행 대한체육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체전이 지방 체육의 저변을 확대하고 비인기 종목을 활성화하는 본래 역할을 충실히 할 뿐만 아니라 내년 인천 아시안게임의 성공을 위한 밑거름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환영사에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열리는 체전은 체육인 모두에게 도전이자 기회"라며 "마음껏 도전하고 기량을 펼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국가대표를 포함한 3만여명의 선수와 지도자들은 이날 오전 고등부 축구, 테니스 등을 시작으로 7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이번 대회에서는 정식종목 44개, 시범종목 2개 등 총 46개 종목의 경기가 펼쳐진다.

전국 17개 시도와 해외 체육단체에서 체전 참가를 위해 모인 선수와 임원은 3만여 명에 이른다.

이번 대회의 구호는 '역동하는 인천에서 함께 뛰자 세계로! 비상하는 인천에서 하나 되는 전국체전!'으로 설정됐다.

인천시는 체전에서 열리는 각종 체육, 문화행사를 통해 인천이 경제 도시로서 지닌 이미지를 전파할 계획이다.

무엇보다도 이번 대회는 내년 인천에서 열리는 메이저 국제종합대회인 아시안게임의 시범대회 성격이 짙다.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인원의 절반 정도인 160명의 스태프가 종합대회 운영 역량을 키우기 위해 이번 체전에 투입된다.

내년 아시안게임을 위해 신설된 최신식 경기장 6곳도 이번 대회에서 활용된다.

세계무대를 빛내는 국내 정상급 선수들은 이번 체전에 대거 출전해 내년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기량을 점검한다.

개최지 인천의 간판스타인 수영의 박태환은 5년 만에 체전에 출전해 5관왕에 도전한다.

사격 진종오(부산), 체조 양학선(광주), 리듬체조 손연재(서울), 양궁 오진혁(제주), 기보배(광주), 유도 김재범(제주), 복싱 한순철(서울) 등도 출전 준비를 마쳤다.

올해 체전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할 유력한 후보로는 전 종목에 걸쳐 우수 선수를 보유한 경기도가 꼽힌다.

경기도는 2002년 제주에서 열린 대회부터 작년 대구 대회까지 11년 연속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개최지의 이점을 안고 있는 인천, 2000년대부터 2인자로 자리잡은 서울이 경기도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는 시도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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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 별 뜬다!’ 전국체전 인천서 스타트
    • 입력 2013-10-18 10:04:05
    • 수정2013-10-18 19:17:47
    연합뉴스
국내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 제94회 전국체전이 인천에서 개막했다.

18일 오후 5시 10분 열린 개막식은 인천의 역동성을 설파하는 다채로운 퍼포먼스와 함께 치러졌다.

경기장에는 차기 개최지인 제주 선수단이 가장 먼저 입장했고 개최지 인천 선수단이 대미를 장식했다.

수영 금메달리스트 박태환(이하 인천시청)과 '배우복서' 이시영(인천시청)이 마지막 성화봉송 주자로 나서 7일간 타오를 성화대에 불을 붙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많은 선수들이 전국체전에서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고 여기서 갈고 닦은 기량은 (한국이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든든한 토대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인기·비인기 종목을 구분하지 않고 선수와 지도자들이 체육인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공정한 체육계 풍토를 만드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행 대한체육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체전이 지방 체육의 저변을 확대하고 비인기 종목을 활성화하는 본래 역할을 충실히 할 뿐만 아니라 내년 인천 아시안게임의 성공을 위한 밑거름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환영사에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열리는 체전은 체육인 모두에게 도전이자 기회"라며 "마음껏 도전하고 기량을 펼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국가대표를 포함한 3만여명의 선수와 지도자들은 이날 오전 고등부 축구, 테니스 등을 시작으로 7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이번 대회에서는 정식종목 44개, 시범종목 2개 등 총 46개 종목의 경기가 펼쳐진다.

전국 17개 시도와 해외 체육단체에서 체전 참가를 위해 모인 선수와 임원은 3만여 명에 이른다.

이번 대회의 구호는 '역동하는 인천에서 함께 뛰자 세계로! 비상하는 인천에서 하나 되는 전국체전!'으로 설정됐다.

인천시는 체전에서 열리는 각종 체육, 문화행사를 통해 인천이 경제 도시로서 지닌 이미지를 전파할 계획이다.

무엇보다도 이번 대회는 내년 인천에서 열리는 메이저 국제종합대회인 아시안게임의 시범대회 성격이 짙다.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인원의 절반 정도인 160명의 스태프가 종합대회 운영 역량을 키우기 위해 이번 체전에 투입된다.

내년 아시안게임을 위해 신설된 최신식 경기장 6곳도 이번 대회에서 활용된다.

세계무대를 빛내는 국내 정상급 선수들은 이번 체전에 대거 출전해 내년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기량을 점검한다.

개최지 인천의 간판스타인 수영의 박태환은 5년 만에 체전에 출전해 5관왕에 도전한다.

사격 진종오(부산), 체조 양학선(광주), 리듬체조 손연재(서울), 양궁 오진혁(제주), 기보배(광주), 유도 김재범(제주), 복싱 한순철(서울) 등도 출전 준비를 마쳤다.

올해 체전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할 유력한 후보로는 전 종목에 걸쳐 우수 선수를 보유한 경기도가 꼽힌다.

경기도는 2002년 제주에서 열린 대회부터 작년 대구 대회까지 11년 연속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개최지의 이점을 안고 있는 인천, 2000년대부터 2인자로 자리잡은 서울이 경기도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는 시도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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