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 전국체전 5관왕 할까?

입력 2013.10.18 (14:51) 수정 2013.10.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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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회 인천 전국체육대회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중 하나는 '마린보이' 박태환(24·인천시청)의 5관왕 달성 여부다.

대회를 앞두고 호주에서 90일간 전지훈련을 한 박태환은 첫 시합을 앞둔 18일 자신의 이름을 딴 '박태환 수영장'에서 막판 맹훈련중이다.

2007년 고등부, 2008년 일반부에서 5개씩의 금메달을 딴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도 자유형 200m, 자유형 400m, 계영 400m, 계영 800m, 혼계영 400m 5개 종목 석권을 노린다.

인천시청 수영팀은 박태환과 다른 선수들간의 실력차가 워낙 큰 만큼 개인 종목인 자유형 200m와 자유형 400m에서의 금메달은 '떼 놓은 당상'이라고 보고 있다.

박태환은 자유형 5개 종목에서 한국신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이중 자유형 200m 기록은 1분 44.80초, 400m는 3분 41.53초다.

그동안 전국체전을 포함한 국내 대회에서 이들 종목 우승 기록이 1분 50초대, 3분 53초대인 것을 고려하면 박태환의 금메달 획득은 확실해 보인다.

다만 박태환이 공언한 대로 자신의 기록을 앞당길 수 있을지에는 의문부호가 따라붙는다.

그는 호주 전훈은 전국체전보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이다.

박태근 박태환 전담 코치는 "호주에서 스피드 향상보다는 지구력 훈련과 근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면서 "지금도 훈련의 내용에 변함이 없다. 전국체전은 아시안게임을 위해 거쳐가는 여러 대회중 하나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박 코치는 박태환의 개인전 우승 가능성을 "의심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단언했다. 결국 5관왕 달성 여부는 소속팀의 다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야 하는 계영·혼계영 종목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박태환과 호흡을 맞추는 선수는 자유형 50m 한국신기록 보유자인 양정두, 함종훈, 김현준, 황민규, 신인철, 유정호 등이다.

이중 종목별로 경기 당일 컨디션이 좋은 3명의 선수가 박태환과 팀을 이뤄 경기에 나선다.

서상일 인천시청 감독은 "계영과 혼계영은 박태환 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의 컨디션도 좋아야 메달을 노릴 수 있다"면서 "박태환을 제외하면 전력이 다른 팀보다 다소 떨어지는 편이어서 우승을 속단할 수 없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박태환이 가세한 뒤 선수들이 자신감에 차 있다"고 전한 뒤 "이런 시너지 효과가 실전에서 폭발한다면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다"며 은근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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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린보이’ 박태환, 전국체전 5관왕 할까?
    • 입력 2013-10-18 14:51:46
    • 수정2013-10-18 15:00:45
    연합뉴스
제94회 인천 전국체육대회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중 하나는 '마린보이' 박태환(24·인천시청)의 5관왕 달성 여부다.

대회를 앞두고 호주에서 90일간 전지훈련을 한 박태환은 첫 시합을 앞둔 18일 자신의 이름을 딴 '박태환 수영장'에서 막판 맹훈련중이다.

2007년 고등부, 2008년 일반부에서 5개씩의 금메달을 딴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도 자유형 200m, 자유형 400m, 계영 400m, 계영 800m, 혼계영 400m 5개 종목 석권을 노린다.

인천시청 수영팀은 박태환과 다른 선수들간의 실력차가 워낙 큰 만큼 개인 종목인 자유형 200m와 자유형 400m에서의 금메달은 '떼 놓은 당상'이라고 보고 있다.

박태환은 자유형 5개 종목에서 한국신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이중 자유형 200m 기록은 1분 44.80초, 400m는 3분 41.53초다.

그동안 전국체전을 포함한 국내 대회에서 이들 종목 우승 기록이 1분 50초대, 3분 53초대인 것을 고려하면 박태환의 금메달 획득은 확실해 보인다.

다만 박태환이 공언한 대로 자신의 기록을 앞당길 수 있을지에는 의문부호가 따라붙는다.

그는 호주 전훈은 전국체전보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이다.

박태근 박태환 전담 코치는 "호주에서 스피드 향상보다는 지구력 훈련과 근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면서 "지금도 훈련의 내용에 변함이 없다. 전국체전은 아시안게임을 위해 거쳐가는 여러 대회중 하나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박 코치는 박태환의 개인전 우승 가능성을 "의심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단언했다. 결국 5관왕 달성 여부는 소속팀의 다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야 하는 계영·혼계영 종목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박태환과 호흡을 맞추는 선수는 자유형 50m 한국신기록 보유자인 양정두, 함종훈, 김현준, 황민규, 신인철, 유정호 등이다.

이중 종목별로 경기 당일 컨디션이 좋은 3명의 선수가 박태환과 팀을 이뤄 경기에 나선다.

서상일 인천시청 감독은 "계영과 혼계영은 박태환 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의 컨디션도 좋아야 메달을 노릴 수 있다"면서 "박태환을 제외하면 전력이 다른 팀보다 다소 떨어지는 편이어서 우승을 속단할 수 없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박태환이 가세한 뒤 선수들이 자신감에 차 있다"고 전한 뒤 "이런 시너지 효과가 실전에서 폭발한다면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다"며 은근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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