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 때이른 겨울 추위…폭설까지

입력 2013.10.20 (07:26) 수정 2013.10.2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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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지구 남반구 호주는 섭씨 35도가 넘는 이상 고온에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북반구, 미국과 중국은 때아닌 겨울 추위에 폭설까지 내려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리포트>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눈폭풍이 몰아친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눈보라가 잦아든 뒤 문을 열자 밤새 쌓인 눈이 거대한 벽을 만들었습니다.

10월 한가을에 '설국'이 돼버린 마을들... 1미터를 훌쩍 넘는 적설량에 도로 곳곳이 끊기고 관공서와 공항도 폐쇄됐습니다.

<인터뷰> 더그 키슬링(기상 리포터) : "제 키가 183cm인데, 제 뒤로 쌓인 눈이 저보다 더 높아요!"

들녘은 얼어죽은 소떼의 사체로 뒤덮였습니다.

시속 130km의 강풍과 폭설을 그대로 맞았던 방목 소들...

며칠새 10만 마리가 동사했습니다.

중국에도 폭설이 몰아쳤습니다.

아직 수확도 덜 끝난 가을 들녘이 눈폭탄을 맞았고...

도심에도 난데없는 함박눈이 쏟아졌습니다.

<인터뷰> "이맘 때 이런 눈, 생전 처음이에요"

<인터뷰> "놀라울 뿐이죠.아침엔 멀쩡하더니 오후 들어 갑자기 눈이 쏟아졌어요."

중국 기상대는 예년보다 한달 가량 일찍 발달한 시베리아의 찬공기가 북부 지역의 이상 저온과 폭설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멘트>

영국 정부가 노인 요양원에 감시카메라 설치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요양원에서 일어나는 환자 학대를 방지하기 위해선데, 가짜 환자도 입원시켜 관리 실태를 점검할 예정입니다.

<리포트>

영국의 한 노인 요양원.

입원한 할머니가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고통을 호소합니다.

<인터뷰> 요양원 환자 : "아무도 이 곳에 없어.직원들이 나를 아예 잊어버렸어 "

이 화면은 할머니의 가족들이 몰래 설치한 감시카메라에 녹화됐습니다.

영국의 요양원 감시 기구는 내년부터 2만 5천여 개 요양 시설에 이 같은 감시 카메라를 설치해 환자 학대 행위를 적발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패릴 프라이스(환자 가족) : "좋은 생각이라고 봅니다. 잘못된 대우나 학대를 밝혀낼 수 있으니까요."

또 요양원이나 보호시설에 위장 환자를 입원시켜 불법 행위도 감시하기로 했습니다.

감시카메라 설치 계획에 요양원 종사자들은 인권침해라고 반발하고 있지만 당국은 환자의 권리와 안전이 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

호주 멜버른 공항 안에 있는 약국에 캥커루가 나타났습니다.

겁을 잔뜩 먹은 듯, 약국 구석에 캥커루 한 마리가 꼼짝않고 서 있습니다.

봉쇄된 약국으로 야생동물관리국 직원들이 들어가 담요로 캥버루를 붙잡습니다.

구조 당국은 캥거루가 차에 치어 발을 다친 것 같다고 했는데 약국 직원들.....

캥거루가 어떻게 약국을 찾아왔는지,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미국 뉴욕의 노점상이 한 점당 60 달러에 팔고 있는 흑백의 독특한 그림.

길거리에서 파는 그림이 60달러, 우리 돈 6만 4천 원 정도면 비싼 편일까요?

이날 하루 고작 8점이 팔렸는데, 알고 보니 영국의 세계적인 그래피티 작가 뱅크시의 작품이었습니다.

얼굴 없는 작가로도 유명한 뱅크시의 작품은 최근 런던의 경매에서 88만 유로, 12억 8천 만원에 팔렸습니다.

월드투데이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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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10-20 07:29:59
    • 수정2013-10-20 22: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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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지구 남반구 호주는 섭씨 35도가 넘는 이상 고온에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북반구, 미국과 중국은 때아닌 겨울 추위에 폭설까지 내려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리포트>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눈폭풍이 몰아친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눈보라가 잦아든 뒤 문을 열자 밤새 쌓인 눈이 거대한 벽을 만들었습니다.

10월 한가을에 '설국'이 돼버린 마을들... 1미터를 훌쩍 넘는 적설량에 도로 곳곳이 끊기고 관공서와 공항도 폐쇄됐습니다.

<인터뷰> 더그 키슬링(기상 리포터) : "제 키가 183cm인데, 제 뒤로 쌓인 눈이 저보다 더 높아요!"

들녘은 얼어죽은 소떼의 사체로 뒤덮였습니다.

시속 130km의 강풍과 폭설을 그대로 맞았던 방목 소들...

며칠새 10만 마리가 동사했습니다.

중국에도 폭설이 몰아쳤습니다.

아직 수확도 덜 끝난 가을 들녘이 눈폭탄을 맞았고...

도심에도 난데없는 함박눈이 쏟아졌습니다.

<인터뷰> "이맘 때 이런 눈, 생전 처음이에요"

<인터뷰> "놀라울 뿐이죠.아침엔 멀쩡하더니 오후 들어 갑자기 눈이 쏟아졌어요."

중국 기상대는 예년보다 한달 가량 일찍 발달한 시베리아의 찬공기가 북부 지역의 이상 저온과 폭설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멘트>

영국 정부가 노인 요양원에 감시카메라 설치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요양원에서 일어나는 환자 학대를 방지하기 위해선데, 가짜 환자도 입원시켜 관리 실태를 점검할 예정입니다.

<리포트>

영국의 한 노인 요양원.

입원한 할머니가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고통을 호소합니다.

<인터뷰> 요양원 환자 : "아무도 이 곳에 없어.직원들이 나를 아예 잊어버렸어 "

이 화면은 할머니의 가족들이 몰래 설치한 감시카메라에 녹화됐습니다.

영국의 요양원 감시 기구는 내년부터 2만 5천여 개 요양 시설에 이 같은 감시 카메라를 설치해 환자 학대 행위를 적발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패릴 프라이스(환자 가족) : "좋은 생각이라고 봅니다. 잘못된 대우나 학대를 밝혀낼 수 있으니까요."

또 요양원이나 보호시설에 위장 환자를 입원시켜 불법 행위도 감시하기로 했습니다.

감시카메라 설치 계획에 요양원 종사자들은 인권침해라고 반발하고 있지만 당국은 환자의 권리와 안전이 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

호주 멜버른 공항 안에 있는 약국에 캥커루가 나타났습니다.

겁을 잔뜩 먹은 듯, 약국 구석에 캥커루 한 마리가 꼼짝않고 서 있습니다.

봉쇄된 약국으로 야생동물관리국 직원들이 들어가 담요로 캥버루를 붙잡습니다.

구조 당국은 캥거루가 차에 치어 발을 다친 것 같다고 했는데 약국 직원들.....

캥거루가 어떻게 약국을 찾아왔는지,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미국 뉴욕의 노점상이 한 점당 60 달러에 팔고 있는 흑백의 독특한 그림.

길거리에서 파는 그림이 60달러, 우리 돈 6만 4천 원 정도면 비싼 편일까요?

이날 하루 고작 8점이 팔렸는데, 알고 보니 영국의 세계적인 그래피티 작가 뱅크시의 작품이었습니다.

얼굴 없는 작가로도 유명한 뱅크시의 작품은 최근 런던의 경매에서 88만 유로, 12억 8천 만원에 팔렸습니다.

월드투데이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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