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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연봉 은행원 공채, 올해도 ‘100대 1 바늘구멍’
입력 2013.10.20 (08:16) 수정 2013.10.20 (15:27) 연합뉴스
올해 하반기 은행원 공채도 100명 중 1명만 붙을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를 400명 가까이 늘렸지만, 지원자는 3만명 넘게 더 몰려 '바늘구멍'을 통과해야 하는 상황은 여전하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하반기 공채에는 1만3천400명의 지원자가 운집했다. 채용 예상규모는 100명으로, 경쟁률이 134대 1에 이른다.

220명을 뽑는 기업은행에는 2만1천명이 지원해 9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우리은행도 200명 채용에 1만8천명이 몰려 경쟁률이 90대 1을 기록했다.

이 밖에 국민은행(200명 채용, 1만6천500명 지원, 경쟁률 83대 1), 신한은행(200명 채용, 1만5천명 지원, 경쟁률 75대 1) 등에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농협은행은 오는 29일 100명 규모로 채용공고를 낼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84명 채용에 1만800명이 몰려 129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외환은행은 하반기 채용이 없다.

은행들은 박근혜 정부의 '일자리 창출' 방침에 맞춰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를 늘렸다.

국민·기업·농협·산업·신한·외환·우리·하나은행의 연간 채용 인력은 지난해 1천723명에서 올해 2천106명(농협은행 하반기 공채 제외)으로 383명 증가했다.

그러나 이들 8개 은행 지원자는 3만800명이 늘어난 17만6천800명에 달해 은행원이 되는 길은 여전히 좁다.

중복 지원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 합산한 8개 은행의 평균 입행 경쟁률은 올해 84대 1로, 지난해 85대 1과 거의 차이가 없다.

최근 서류전형을 끝낸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의 통과자는 1천300명과 1천700명으로, 지원자의 90%는 면접에 얼굴조차 내밀지 못하게 됐다.

한 시중은행의 인사담당 임원은 "은행의 급여 수준이 높고 고용이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은행원 초봉은 4천만~4천500만원이다. 군필 남성은 15년가량 지나 차장(대우)이 되면 1억원을 넘는다. 60세로 늘어나는 정년은 임원이 되지 않는 한 대부분 채운다.

아직 채용공고가 나지 않은 농협은행까지 포함하면 2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올해 은행 구직자 중에는 중복 지원자가 적지 않다.

다른 시중은행의 채용 담당자는 "면접이나 연수 때 나타나지 않는 경우 십중팔구 다른 은행에도 붙은 지원자"라며 "'될성부른 나무'는 중복 합격한다"고 전했다.

그는 "은행에 들어가려고 재수·삼수하는 지원자도 적지 않다"며 "구직에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반기 은행별 필기시험이나 면접 일정이 겹치는 경우가 많아 중복 지원자나 취업 재수·삼수생의 고민은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내달 초에는 국민은행 2차면접, 신한은행 건강검진·2차면접, 산업은행 1차면접, 기업은행 임원면접, 하나은행 필기시험·2차면접이 치러진다.

내년에 신입행원으로 영업점에 배치될 최종합격자는 농협은행(12월 말)을 제외하면 늦어도 내달 말까지 가려진다.
  • 억대 연봉 은행원 공채, 올해도 ‘100대 1 바늘구멍’
    • 입력 2013-10-20 08:16:11
    • 수정2013-10-20 15:27:06
    연합뉴스
올해 하반기 은행원 공채도 100명 중 1명만 붙을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를 400명 가까이 늘렸지만, 지원자는 3만명 넘게 더 몰려 '바늘구멍'을 통과해야 하는 상황은 여전하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하반기 공채에는 1만3천400명의 지원자가 운집했다. 채용 예상규모는 100명으로, 경쟁률이 134대 1에 이른다.

220명을 뽑는 기업은행에는 2만1천명이 지원해 9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우리은행도 200명 채용에 1만8천명이 몰려 경쟁률이 90대 1을 기록했다.

이 밖에 국민은행(200명 채용, 1만6천500명 지원, 경쟁률 83대 1), 신한은행(200명 채용, 1만5천명 지원, 경쟁률 75대 1) 등에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농협은행은 오는 29일 100명 규모로 채용공고를 낼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84명 채용에 1만800명이 몰려 129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외환은행은 하반기 채용이 없다.

은행들은 박근혜 정부의 '일자리 창출' 방침에 맞춰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를 늘렸다.

국민·기업·농협·산업·신한·외환·우리·하나은행의 연간 채용 인력은 지난해 1천723명에서 올해 2천106명(농협은행 하반기 공채 제외)으로 383명 증가했다.

그러나 이들 8개 은행 지원자는 3만800명이 늘어난 17만6천800명에 달해 은행원이 되는 길은 여전히 좁다.

중복 지원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 합산한 8개 은행의 평균 입행 경쟁률은 올해 84대 1로, 지난해 85대 1과 거의 차이가 없다.

최근 서류전형을 끝낸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의 통과자는 1천300명과 1천700명으로, 지원자의 90%는 면접에 얼굴조차 내밀지 못하게 됐다.

한 시중은행의 인사담당 임원은 "은행의 급여 수준이 높고 고용이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은행원 초봉은 4천만~4천500만원이다. 군필 남성은 15년가량 지나 차장(대우)이 되면 1억원을 넘는다. 60세로 늘어나는 정년은 임원이 되지 않는 한 대부분 채운다.

아직 채용공고가 나지 않은 농협은행까지 포함하면 2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올해 은행 구직자 중에는 중복 지원자가 적지 않다.

다른 시중은행의 채용 담당자는 "면접이나 연수 때 나타나지 않는 경우 십중팔구 다른 은행에도 붙은 지원자"라며 "'될성부른 나무'는 중복 합격한다"고 전했다.

그는 "은행에 들어가려고 재수·삼수하는 지원자도 적지 않다"며 "구직에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반기 은행별 필기시험이나 면접 일정이 겹치는 경우가 많아 중복 지원자나 취업 재수·삼수생의 고민은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내달 초에는 국민은행 2차면접, 신한은행 건강검진·2차면접, 산업은행 1차면접, 기업은행 임원면접, 하나은행 필기시험·2차면접이 치러진다.

내년에 신입행원으로 영업점에 배치될 최종합격자는 농협은행(12월 말)을 제외하면 늦어도 내달 말까지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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