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가을 절정…억새 명소 어디가 좋을까?
입력 2013.10.20 (08:17) 수정 2013.10.20 (15:27) 연합뉴스
가을이 절정에 점차 접어들고 있다. 새빨간 단풍과 함께 고고하게 흔들리는 은빛 억새도 가을날에만 만날 수 있는 또 하나의 선물이다. 억새로 유명한 전국 등산 코스와 축제장소로 어디가 있을까.

◇ 수도권 = 포천 명성산

해발 923m의 명성상 정상에는 억새 군락이 20만㎡나 펼쳐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

명성산 등산의 장점은 아래쪽에서는 단풍을 즐기며 산을 오르면 정상 부근에서는 장관을 이룬 억새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등산로를 따라 비선폭포, 등룡폭포 등도 볼 수 있으며 2시간여를 천천히 걸어도 오를 수 있는 그리 어렵지도 않은 산행길이다.

정상부근의 억새는 그야말로 장관을 이루는데 바가지 모양의 지형이라 한눈에 억새밭들을 모두 볼 수 있다.

이달 초 은회색의 꽃을 피우기 시작한 억새는 이번 주부터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일 시작된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가 오는 27일까지 명성산과 산정호수 일대에서 열린다.

축제기간 주말마다 명성산 팔각정에서 산상음악회가, 산정호수 무대에서는 노래자랑 한마당이 각각 펼쳐진다.

◇ 강원권 = 정선 민둥산

강원 정선군 남면 민둥산의 은빛 향연은 벌써 시작됐다. 이번 주말과 다음 주말 억새꽃이 모두 피며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8부 능선부터 해발 1천119m까지 펼쳐진 민둥산 억새밭은 60만㎡에 이른다.

정상 부근에 이렇게 나무가 없이 억새밭이 군락을 이루는 것은 불을 놓아 나무를 태우고서 밭을 일구는 화전(火田) 영향이다.

덕분에 매년 가을 은빛 억새 군락지를 감상하려는 등산객들로 북적인다.

다만 민둥산 코스를 결코 만만히 보면 안된다.

흔히 2.6㎞ 가량의 급경사코스와 3.2㎞의 완경사코스가 있는데 완경사라도 가파른 구간들이 곳곳에 있어 보통 구두를 신고 오르다 중도에서 포기하는 사람도 꽤 있다고 한다.

민둥산 억새꽃축제가 다음 달 3일까지 남면 민둥산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18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산신제, 등반대회, 산악 승마체험, 산상 엽서 보내기, 달집 소원 성취문 달기, 음악회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된다.

◇ 중부권 = 오서산

충남 보령시 청라면 오서산은 해발 791m로 서해안에서 가장 높은 명산이다.

지난달 말부터 피기 시작한 오서산 억새는 이달 중순부터 최고 절정을 이루며 능선에 은빛 물결의 수채화를 펼쳐놓고 있다.

전국 5대 억새 명소에 속한다는 오서산 억새밭은 완만한 능선에 넓게 퍼져 있어 한눈에 풍경이 들어온다.

특히 서해를 배경으로 한 낙조에 따라 억새들이 은빛 물결에서 금빛 물결로 바뀌는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환상적인 곳이다.

오서산과 가까운 보령시 청라면 장현리의 `청라은행마을'에서는 단풍축제가 열려 오서산을 들렀다 가보면 좋다.

청라은행마을은 수령 100년이 넘는 토종 은행나무 3천여 그루가 있는 곳으로 가을이면 마을 전체가 노란 은행나무 단풍으로 황금빛 물결을 이룬다.

◇ 영남권 = 영남알프스

알프스는 유럽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일본에도 남·중·북 알프스가 있듯이 우리나라에도 해발 1천m 이상의 높은 산들이 모여있는 영남지역에 영남알프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영남알프스는 울산을 비롯 양산, 밀양, 청도, 경주 등에 맞닿은 가지산을 중심으로 해발 1천m 이상의 산이 7개 모여있는 곳이다.

영남 알프스 전체면적이 약 255㎢로 가을에는 은색을 넘어 순백에 가까운 억새들이 파도처럼 일렁인다.

특히 봉우리들을 한꺼번에 연결해 거대한 원 모양의 순환 코스로 만든 29.7㎞ 길이의 `하늘억새길'이 조성돼 등산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지난 7일 시작된 `영남알프스 억새축제'가 오는 28일까지 울주군 신불산과 간월산 일대에서 열린다. 특히 간월재 특설무대에서는 억새물결을 배경으로 산상 음악제도 마련된다.

◇ 전라권 = 천관산

전남 장흥의 천관산은 해발 723m의 정상에 억새평원이 펼쳐져 있는 곳이다.

물결처럼 일렁이는 은빛 억새 물결 위로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호남 5대 명산으로 꼽히고 있는 천관산은 1998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수십 개의 봉우리가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있는 것이 마치 천자의 면류관 같다고 해서 천관산이라고 이름이 지어졌다.

특히 천관산은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억새가 장관을 연출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 등산이 힘들다면 = 밀양얼음골 케이블카

산 위에 피는 억새를 보고 싶지만 등산이 힘든 사람들을 위한 명소가 있다. 경남 밀양 얼음골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긴 1.8km의 케이블이 정상 가까운 곳까지 옮겨준다.

한번에 승선 인원도 많다. 50명까지 태울 수 있고 한번 타면 10분만에 정상 가까이 갈 수 있다. 그러나 억새철인 요즘에는 줄 서는 데만 1시간 이상씩 기다려야 한다.
  • 가을 절정…억새 명소 어디가 좋을까?
    • 입력 2013-10-20 08:17:45
    • 수정2013-10-20 15:27:06
    연합뉴스
가을이 절정에 점차 접어들고 있다. 새빨간 단풍과 함께 고고하게 흔들리는 은빛 억새도 가을날에만 만날 수 있는 또 하나의 선물이다. 억새로 유명한 전국 등산 코스와 축제장소로 어디가 있을까.

◇ 수도권 = 포천 명성산

해발 923m의 명성상 정상에는 억새 군락이 20만㎡나 펼쳐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

명성산 등산의 장점은 아래쪽에서는 단풍을 즐기며 산을 오르면 정상 부근에서는 장관을 이룬 억새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등산로를 따라 비선폭포, 등룡폭포 등도 볼 수 있으며 2시간여를 천천히 걸어도 오를 수 있는 그리 어렵지도 않은 산행길이다.

정상부근의 억새는 그야말로 장관을 이루는데 바가지 모양의 지형이라 한눈에 억새밭들을 모두 볼 수 있다.

이달 초 은회색의 꽃을 피우기 시작한 억새는 이번 주부터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일 시작된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가 오는 27일까지 명성산과 산정호수 일대에서 열린다.

축제기간 주말마다 명성산 팔각정에서 산상음악회가, 산정호수 무대에서는 노래자랑 한마당이 각각 펼쳐진다.

◇ 강원권 = 정선 민둥산

강원 정선군 남면 민둥산의 은빛 향연은 벌써 시작됐다. 이번 주말과 다음 주말 억새꽃이 모두 피며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8부 능선부터 해발 1천119m까지 펼쳐진 민둥산 억새밭은 60만㎡에 이른다.

정상 부근에 이렇게 나무가 없이 억새밭이 군락을 이루는 것은 불을 놓아 나무를 태우고서 밭을 일구는 화전(火田) 영향이다.

덕분에 매년 가을 은빛 억새 군락지를 감상하려는 등산객들로 북적인다.

다만 민둥산 코스를 결코 만만히 보면 안된다.

흔히 2.6㎞ 가량의 급경사코스와 3.2㎞의 완경사코스가 있는데 완경사라도 가파른 구간들이 곳곳에 있어 보통 구두를 신고 오르다 중도에서 포기하는 사람도 꽤 있다고 한다.

민둥산 억새꽃축제가 다음 달 3일까지 남면 민둥산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18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산신제, 등반대회, 산악 승마체험, 산상 엽서 보내기, 달집 소원 성취문 달기, 음악회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된다.

◇ 중부권 = 오서산

충남 보령시 청라면 오서산은 해발 791m로 서해안에서 가장 높은 명산이다.

지난달 말부터 피기 시작한 오서산 억새는 이달 중순부터 최고 절정을 이루며 능선에 은빛 물결의 수채화를 펼쳐놓고 있다.

전국 5대 억새 명소에 속한다는 오서산 억새밭은 완만한 능선에 넓게 퍼져 있어 한눈에 풍경이 들어온다.

특히 서해를 배경으로 한 낙조에 따라 억새들이 은빛 물결에서 금빛 물결로 바뀌는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환상적인 곳이다.

오서산과 가까운 보령시 청라면 장현리의 `청라은행마을'에서는 단풍축제가 열려 오서산을 들렀다 가보면 좋다.

청라은행마을은 수령 100년이 넘는 토종 은행나무 3천여 그루가 있는 곳으로 가을이면 마을 전체가 노란 은행나무 단풍으로 황금빛 물결을 이룬다.

◇ 영남권 = 영남알프스

알프스는 유럽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일본에도 남·중·북 알프스가 있듯이 우리나라에도 해발 1천m 이상의 높은 산들이 모여있는 영남지역에 영남알프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영남알프스는 울산을 비롯 양산, 밀양, 청도, 경주 등에 맞닿은 가지산을 중심으로 해발 1천m 이상의 산이 7개 모여있는 곳이다.

영남 알프스 전체면적이 약 255㎢로 가을에는 은색을 넘어 순백에 가까운 억새들이 파도처럼 일렁인다.

특히 봉우리들을 한꺼번에 연결해 거대한 원 모양의 순환 코스로 만든 29.7㎞ 길이의 `하늘억새길'이 조성돼 등산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지난 7일 시작된 `영남알프스 억새축제'가 오는 28일까지 울주군 신불산과 간월산 일대에서 열린다. 특히 간월재 특설무대에서는 억새물결을 배경으로 산상 음악제도 마련된다.

◇ 전라권 = 천관산

전남 장흥의 천관산은 해발 723m의 정상에 억새평원이 펼쳐져 있는 곳이다.

물결처럼 일렁이는 은빛 억새 물결 위로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호남 5대 명산으로 꼽히고 있는 천관산은 1998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수십 개의 봉우리가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있는 것이 마치 천자의 면류관 같다고 해서 천관산이라고 이름이 지어졌다.

특히 천관산은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억새가 장관을 연출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 등산이 힘들다면 = 밀양얼음골 케이블카

산 위에 피는 억새를 보고 싶지만 등산이 힘든 사람들을 위한 명소가 있다. 경남 밀양 얼음골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긴 1.8km의 케이블이 정상 가까운 곳까지 옮겨준다.

한번에 승선 인원도 많다. 50명까지 태울 수 있고 한번 타면 10분만에 정상 가까이 갈 수 있다. 그러나 억새철인 요즘에는 줄 서는 데만 1시간 이상씩 기다려야 한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