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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비리 8개사, 대주주 배당금 800억 육박
입력 2013.10.20 (09:39) 수정 2013.10.20 (19:40) 연합뉴스
원전 비리 수사과정에서 담합 혐의가 드러난 8개 전선업체의 지난 5년간 대주주 일가 배당금이 8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 업체가 사용한 공식적인 접대비는 5년간 140억원 수준으로 기부금의 2배 규모였다.

20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LS를 비롯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은 전선업체 8곳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감사보고서 기준으로 대주주 일가에 총 769억4천500만원의 배당금을 지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5년간 총 접대비는 139억9천900만원, 기부금은 70억200만원이었다. 접대비로 기부금의 2배 이상을 사용한 셈이다.

공정위는 한국수력원자력이 발주한 원자력발전소용 케이블 구매입찰에서 대형 전선 제조사들이 담합해 미리 낙찰자를 정한 혐의로 이들 업체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63억5천만원을 부과키로 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번 제재 대상에 오른 전선 제조사는 LS, LS전선, 대한전선, JS전선, 일진홀딩스, 일진전기, 서울전선, 극동전선 등 8곳이다.

공정위는 낙찰에 따른 이익을 고려해 대한전선 13억8천100만원, LS전선 13억7천600만원, JS전선 13억4천300만원, 서울전선 9억1천900만원 등 업체별로 2억∼13억여원의 과징금을 부과키로 했다.

업체별 배당금을 보면 LS와 LS전선, JS전선 등 LS 계열 3사의 대주주 일가가 가져간 배당금 합계가 592억원 규모였다.

이에 대해 LS 관계자는 "지주회사 LS가 5년간 대주주에 592억원을 배당한 것이고 원전 관련 자회사인 LS전선과 JS전선의 배당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경영난으로 창업주 일가가 경영권을 포기한 대한전선의 대주주 일가 배당금은 60억원에 달했다.

일진홀딩스와 자회사 일진전기의 대주주 배당금 합계는 19억원선이었다.

접대비의 경우 대부분 업체가 기부금보다 훨씬 많았다.

서울전선은 5년간 기부금이 1천500만원이고 접대비는 6억5천만원으로, 접대비가 기부금의 44배가 넘었다.

JS전선은 기부금이 1억1천만원, 접대비가 25억3천500만원으로 22배 이상이었다.

LS는 접대비가 30억8천만원, 기부금은 4억4천만원 규모였다.

이들 8개사가 원전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과 최근 5년간 체결한 납품계약 규모는 1천7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선섭 재벌닷컴 대표는 "'블랙아웃'까지 우려될 정도로 극심한 전력난에 국민이 희생해 왔지만 담합 업체들은 오너 일가에 거액의 배당금을 안기고 많은 접대비를 사용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며 "'나눠먹기'로 막대한 이익을 가져간 비리업체들의 비도덕성이 드러나는 대목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 원전비리 8개사, 대주주 배당금 800억 육박
    • 입력 2013-10-20 09:39:21
    • 수정2013-10-20 19:40:28
    연합뉴스
원전 비리 수사과정에서 담합 혐의가 드러난 8개 전선업체의 지난 5년간 대주주 일가 배당금이 8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 업체가 사용한 공식적인 접대비는 5년간 140억원 수준으로 기부금의 2배 규모였다.

20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LS를 비롯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은 전선업체 8곳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감사보고서 기준으로 대주주 일가에 총 769억4천500만원의 배당금을 지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5년간 총 접대비는 139억9천900만원, 기부금은 70억200만원이었다. 접대비로 기부금의 2배 이상을 사용한 셈이다.

공정위는 한국수력원자력이 발주한 원자력발전소용 케이블 구매입찰에서 대형 전선 제조사들이 담합해 미리 낙찰자를 정한 혐의로 이들 업체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63억5천만원을 부과키로 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번 제재 대상에 오른 전선 제조사는 LS, LS전선, 대한전선, JS전선, 일진홀딩스, 일진전기, 서울전선, 극동전선 등 8곳이다.

공정위는 낙찰에 따른 이익을 고려해 대한전선 13억8천100만원, LS전선 13억7천600만원, JS전선 13억4천300만원, 서울전선 9억1천900만원 등 업체별로 2억∼13억여원의 과징금을 부과키로 했다.

업체별 배당금을 보면 LS와 LS전선, JS전선 등 LS 계열 3사의 대주주 일가가 가져간 배당금 합계가 592억원 규모였다.

이에 대해 LS 관계자는 "지주회사 LS가 5년간 대주주에 592억원을 배당한 것이고 원전 관련 자회사인 LS전선과 JS전선의 배당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경영난으로 창업주 일가가 경영권을 포기한 대한전선의 대주주 일가 배당금은 60억원에 달했다.

일진홀딩스와 자회사 일진전기의 대주주 배당금 합계는 19억원선이었다.

접대비의 경우 대부분 업체가 기부금보다 훨씬 많았다.

서울전선은 5년간 기부금이 1천500만원이고 접대비는 6억5천만원으로, 접대비가 기부금의 44배가 넘었다.

JS전선은 기부금이 1억1천만원, 접대비가 25억3천500만원으로 22배 이상이었다.

LS는 접대비가 30억8천만원, 기부금은 4억4천만원 규모였다.

이들 8개사가 원전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과 최근 5년간 체결한 납품계약 규모는 1천7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선섭 재벌닷컴 대표는 "'블랙아웃'까지 우려될 정도로 극심한 전력난에 국민이 희생해 왔지만 담합 업체들은 오너 일가에 거액의 배당금을 안기고 많은 접대비를 사용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며 "'나눠먹기'로 막대한 이익을 가져간 비리업체들의 비도덕성이 드러나는 대목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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