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만에 PS 마감한 LG 선수들 ‘침통’

입력 2013.10.20 (19:08) 수정 2013.10.20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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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4경기 만에 '가을 야구'를 마감한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선수들은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LG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에서 상대 선발 유희관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채 1-5로 져 1승 3패로 가을 야구를 끝냈다.

긴 세월 기다려온 포스트시즌이 허망하게 끝나자 선수들의 얼굴에는 짙은 슬픔이 묻어나왔다.

LG 선수들은 경기 직후 좌익선상에 일렬로 늘어서 끝까지 관중석을 지킨 팬들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한 뒤 서둘러 더그아웃을 떠났다.

짐을 싸들고 팀 미팅에 들어가던 LG 선수들은 하나같이 고개를 들 줄을 몰랐다.

베테랑 정성훈은 "할 말이 있겠는가"라며 4경기 만에 끝나버린 포스트시즌에 대한 소회를 털어놨다.

라커룸에서 아이싱을 한 채 끝내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리는 선수도 있었다.

또 다른 선수는 "정말 두산에 질 줄은 몰랐다"며 "두산에 3-0으로 이겨도 시원찮은데 이렇게 패해 어이가 없다"고 털어놨다.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2002년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LG는 이날로 한 해 농사를 마감했다.

LG 선수단은 21일께 최종 일정을 확정, 마무리 훈련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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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경기 만에 PS 마감한 LG 선수들 ‘침통’
    • 입력 2013-10-20 19:08:29
    • 수정2013-10-20 19:13:59
    연합뉴스
단 4경기 만에 '가을 야구'를 마감한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선수들은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LG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에서 상대 선발 유희관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채 1-5로 져 1승 3패로 가을 야구를 끝냈다. 긴 세월 기다려온 포스트시즌이 허망하게 끝나자 선수들의 얼굴에는 짙은 슬픔이 묻어나왔다. LG 선수들은 경기 직후 좌익선상에 일렬로 늘어서 끝까지 관중석을 지킨 팬들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한 뒤 서둘러 더그아웃을 떠났다. 짐을 싸들고 팀 미팅에 들어가던 LG 선수들은 하나같이 고개를 들 줄을 몰랐다. 베테랑 정성훈은 "할 말이 있겠는가"라며 4경기 만에 끝나버린 포스트시즌에 대한 소회를 털어놨다. 라커룸에서 아이싱을 한 채 끝내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리는 선수도 있었다. 또 다른 선수는 "정말 두산에 질 줄은 몰랐다"며 "두산에 3-0으로 이겨도 시원찮은데 이렇게 패해 어이가 없다"고 털어놨다.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2002년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LG는 이날로 한 해 농사를 마감했다. LG 선수단은 21일께 최종 일정을 확정, 마무리 훈련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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