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스, 여자팀에 홈경기 입장 수익금 전액 기부

국내 첫 독립야구단인 고양 원더스가 올 시즌 홈경기 입장권 판매 수익금으로 야구용품을 구입, 지역 내 여자 야구팀에 기부했다고 21일 밝혔다.

김성근 원더스 감독은 이날 홈구장인 경기도 고양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방망이, 스파이크, 바람막이 등 야구용품을 고양 레이커스의 유경희 감독에게 전달했다.

레이커스는 지난해 1월 창단한 여자팀이다.

원더스 구단 관계자는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매년 입장권 판매 수익금을 좋은 곳에 쓸 예정"이라며 "내년에도 많은 팬이 원더스 경기를 찾아준다면 더 많은 금액을 좋은 곳에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원더스는 한국야구위원회(KBO) 퓨처스(2부)리그 팀들과의 홈경기 15번 가운데 10경기를 유료 입장으로 치렀다.

KBO와 협의를 거쳐 내년 시즌에도 입장권 유료 판매가 가능해진다면 수익금을 기부할 계획이다.

원더스는 창단 첫해인 지난해에도 다문화가족 어린이로 구성된 고양시 무지개리틀야구단에 수익금 전액을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