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 ‘야생 피’, 황금 작물로 변신

입력 2013.10.22 (00:17) 수정 2013.10.2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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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논에서 벼의 영양분을 빨아먹기 때문에 잡초로 괄시받던 '야생 피'가 웰빙시대 '황금 작물'로 변신했습니다.

골칫거리 '야생 피'의 재배농가를 임재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벼와 함께 자라며 영양분을 빼앗는 잡초 '야생 피'!

벼 재배 농민들에겐 골칫거립니다.

<인터뷰> 최상목(농민) : "힘들지?그러니까 신발 벗고 가서 그런 것을(피를) 뽑아내야 하잖아. 보는 족족?"

이런 야생 피가 어엿한 작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지난 2010년 충북농업기술원이 야생 피의 단점을 보완해 알곡이 떨어지지 않고 수확량도 늘도록 개량한 신품종 '피'입니다.

<인터뷰> 황기순(피 재배 농민) : "가위로 하나씩 따요. 가위로 가면서 하나씩 따야해요. 그러니까 이게 많은 것을 따려면 힘들죠."

충북 괴산에서 전국 최초로 시작돼 만여 제곱미터에서 2톤을 거뒀습니다.

잡곡 피는 현미보다 비타민 B1이 2배나 많고, 백미보다 칼슘과 인은 2배 이상, 철분은 3배 이상, 식이섬유는 4배 이상 많습니다.

여기에 단백질도 40%나 많아 쌀에서 부족한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 대안 곡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경종호(농업회사법인 대표) : "일반 잡곡에 비해서 몇배 몇십배 더 많은 성분이 들어있다고 해서 요즘 웰빙시대에 많이 각광을 받을 것 같고요"

해당 자치단체는 개량종 피를 재배하는 농업법인을 지원해 농가에 확대 보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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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잡초 ‘야생 피’, 황금 작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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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에서 벼의 영양분을 빨아먹기 때문에 잡초로 괄시받던 '야생 피'가 웰빙시대 '황금 작물'로 변신했습니다.

골칫거리 '야생 피'의 재배농가를 임재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벼와 함께 자라며 영양분을 빼앗는 잡초 '야생 피'!

벼 재배 농민들에겐 골칫거립니다.

<인터뷰> 최상목(농민) : "힘들지?그러니까 신발 벗고 가서 그런 것을(피를) 뽑아내야 하잖아. 보는 족족?"

이런 야생 피가 어엿한 작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지난 2010년 충북농업기술원이 야생 피의 단점을 보완해 알곡이 떨어지지 않고 수확량도 늘도록 개량한 신품종 '피'입니다.

<인터뷰> 황기순(피 재배 농민) : "가위로 하나씩 따요. 가위로 가면서 하나씩 따야해요. 그러니까 이게 많은 것을 따려면 힘들죠."

충북 괴산에서 전국 최초로 시작돼 만여 제곱미터에서 2톤을 거뒀습니다.

잡곡 피는 현미보다 비타민 B1이 2배나 많고, 백미보다 칼슘과 인은 2배 이상, 철분은 3배 이상, 식이섬유는 4배 이상 많습니다.

여기에 단백질도 40%나 많아 쌀에서 부족한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 대안 곡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경종호(농업회사법인 대표) : "일반 잡곡에 비해서 몇배 몇십배 더 많은 성분이 들어있다고 해서 요즘 웰빙시대에 많이 각광을 받을 것 같고요"

해당 자치단체는 개량종 피를 재배하는 농업법인을 지원해 농가에 확대 보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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