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북한인권위원회, 탈북자 공개 청문회 개최

입력 2013.10.24 (07:24) 수정 2013.10.24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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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UN 북한인권위원회가 영국 런던에서 탈북자들을 상대로 북한의 인권유린 실태에 대한 공개 청문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탈북자들은 자신들이 경험했던 고문과 처형, 인신매매 등을 증언했습니다.

런던 박장범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UN 북한인권위원회가 개최한 공개 청문회에는 영국에 정착해 살고있는 탈북자 4명이 참석했습니다.

첫번째 증인으로 나온 김송주씨는 네 번의 탈북과 강제 송환 과정에서 겪었던 폭행과 고문, 노동교화형에 대해서 진술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 붙잡혀 강제로 북송된 탈북자들이 북한의 수용소에서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는다고 고발했습니다.

<녹취> 김송주(탈북자) : "누구든지 이 감옥에 들어오면 짐승이다라고 표현합니다. 그래서 짐승은 기어다닐 수밖에 없다 생각을 하기 때문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짐승이 되는겁니다"

여성으로는 유일하게 증인으로 나온 박지현씨는 중국에서 인신매매를 통해 강제 결혼을 한 과정과 아들과 생이별을 할 수밖에 없었던 한맺힌 사연을 증언했습니다.

<녹취> 박지현(탈북자) : "여러사람...장애인들부터 해서 나이 어린 사람들, 나이 많은 사람들 이렇게 와서 저를 보고갑니다. 보고가면서 값을 정하는거죠"

UN 북한인권위원회는 주영 북한대사관측에도 참석을 요청했지만 북한측 인사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UN 북한인권위원회는 다음주 미국 워싱턴에서도 공개 청문회를 개최합니다.

" 올해 3월부터 공식 활동을 시작한 UN 북한인권위원회는 1년 동안의 조사 과정을 거쳐 내년 3월 UN에 공식보고서를 제출하게 됩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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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 북한인권위원회, 탈북자 공개 청문회 개최
    • 입력 2013-10-24 07:27:01
    • 수정2013-10-24 07:4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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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UN 북한인권위원회가 영국 런던에서 탈북자들을 상대로 북한의 인권유린 실태에 대한 공개 청문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탈북자들은 자신들이 경험했던 고문과 처형, 인신매매 등을 증언했습니다.

런던 박장범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UN 북한인권위원회가 개최한 공개 청문회에는 영국에 정착해 살고있는 탈북자 4명이 참석했습니다.

첫번째 증인으로 나온 김송주씨는 네 번의 탈북과 강제 송환 과정에서 겪었던 폭행과 고문, 노동교화형에 대해서 진술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 붙잡혀 강제로 북송된 탈북자들이 북한의 수용소에서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는다고 고발했습니다.

<녹취> 김송주(탈북자) : "누구든지 이 감옥에 들어오면 짐승이다라고 표현합니다. 그래서 짐승은 기어다닐 수밖에 없다 생각을 하기 때문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짐승이 되는겁니다"

여성으로는 유일하게 증인으로 나온 박지현씨는 중국에서 인신매매를 통해 강제 결혼을 한 과정과 아들과 생이별을 할 수밖에 없었던 한맺힌 사연을 증언했습니다.

<녹취> 박지현(탈북자) : "여러사람...장애인들부터 해서 나이 어린 사람들, 나이 많은 사람들 이렇게 와서 저를 보고갑니다. 보고가면서 값을 정하는거죠"

UN 북한인권위원회는 주영 북한대사관측에도 참석을 요청했지만 북한측 인사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UN 북한인권위원회는 다음주 미국 워싱턴에서도 공개 청문회를 개최합니다.

" 올해 3월부터 공식 활동을 시작한 UN 북한인권위원회는 1년 동안의 조사 과정을 거쳐 내년 3월 UN에 공식보고서를 제출하게 됩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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