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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진화 취수댐 마구잡이 건설…예산 낭비 지적
입력 2013.10.25 (06:17) 수정 2013.10.25 (07:53)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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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산불이 났을 때 인근에 취수원이 없어서 소방헬기에 물을 대기 어려운 곳에 산림청이 산불진화 취수용 댐을 지어왔는데요,

실제로는 반경 1,2킬로미터 안에 저수지 등 취수원이 있는데도 댐이 들어선 곳이 적지 않아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남 담양의 한 야산에 건설된 댐입니다.

산불이 났을 때 소방 헬기에 빨리 물을 공급하기 위해 만들었지만 실제로 이용된 적은 없습니다.

이 댐에서 불과 1.4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수십 배 크기의 저수지가 있다 보니 헬기가 이곳까지 올 필요가 없는 겁니다.

<녹취> 사방댐 인근 주민 : "가까운 곳에서 헬기가 더 수량이 많은 곳에 산불 진화용 담수를 뜰 때가 있어요. 그런데 굳이 만들었다면 문제가 있는 거 아니에요?"

전남 여수와 경북 군위에 건설된 산불 진화 취수용 댐도 근처 취수원과의 거리가 각각 2킬로미터와 8백 미터 밖에 되지 않습니다.

산림청 내부규정은 반경 5킬로미터 이내에 저수지 등 취수원이 없는 것을 댐 건설의 필수조건으로 하고 있지만,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녹취> 산림청 관계자 : "각 사방사업지 개소별로 적합한지 아닌지 다 검토할 수는 없고요, 사업실행기관(각 시군)에서 검토를 했어야 하는 거고."

이렇게 규정을 위반해 지어진 산불진화 취수용 댐은 전국에 모두 8곳, 68억 원의 예산이 들었습니다.

<인터뷰> 김승남 의원 : "일반 저수지가 인근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규정을 무시한 채 산불진화용 저수지를 또 만드는 것은 공공기관의 전형적인 국고낭비 사례다..."

산림청은 일부 취지에 맞지 않게 건설된 댐이 있었다며 올해부터 이 사업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 산불진화 취수댐 마구잡이 건설…예산 낭비 지적
    • 입력 2013-10-25 06:19:55
    • 수정2013-10-25 07:53:2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산불이 났을 때 인근에 취수원이 없어서 소방헬기에 물을 대기 어려운 곳에 산림청이 산불진화 취수용 댐을 지어왔는데요,

실제로는 반경 1,2킬로미터 안에 저수지 등 취수원이 있는데도 댐이 들어선 곳이 적지 않아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남 담양의 한 야산에 건설된 댐입니다.

산불이 났을 때 소방 헬기에 빨리 물을 공급하기 위해 만들었지만 실제로 이용된 적은 없습니다.

이 댐에서 불과 1.4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수십 배 크기의 저수지가 있다 보니 헬기가 이곳까지 올 필요가 없는 겁니다.

<녹취> 사방댐 인근 주민 : "가까운 곳에서 헬기가 더 수량이 많은 곳에 산불 진화용 담수를 뜰 때가 있어요. 그런데 굳이 만들었다면 문제가 있는 거 아니에요?"

전남 여수와 경북 군위에 건설된 산불 진화 취수용 댐도 근처 취수원과의 거리가 각각 2킬로미터와 8백 미터 밖에 되지 않습니다.

산림청 내부규정은 반경 5킬로미터 이내에 저수지 등 취수원이 없는 것을 댐 건설의 필수조건으로 하고 있지만,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녹취> 산림청 관계자 : "각 사방사업지 개소별로 적합한지 아닌지 다 검토할 수는 없고요, 사업실행기관(각 시군)에서 검토를 했어야 하는 거고."

이렇게 규정을 위반해 지어진 산불진화 취수용 댐은 전국에 모두 8곳, 68억 원의 예산이 들었습니다.

<인터뷰> 김승남 의원 : "일반 저수지가 인근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규정을 무시한 채 산불진화용 저수지를 또 만드는 것은 공공기관의 전형적인 국고낭비 사례다..."

산림청은 일부 취지에 맞지 않게 건설된 댐이 있었다며 올해부터 이 사업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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