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호통·정쟁’ 부실한 국정감사 반환점 돌아

입력 2013.10.25 (06:27) 수정 2013.10.2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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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정부 들어 첫 국정감사가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여야 모두 민생 국감을 다짐했지만, 정쟁 속에 고성과 호통이 오가고, 증인들의 성의 없는 답변도 여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정감사에 들어가면서 정치권은 새로운 국감을 다짐했습니다.

<녹취> 황우여 (14일 최고위) : "품위 지키며 땀흘려 일하는.."

<녹취> 김한길 (14일 최고위) : "민생 챙기기에 매진할 것입니다."

하지만 첫날부터 삐걱댔습니다.

<녹취> "(김대중 정부가 좌파정부라고 규정하고..) 위원장님 사회 똑바로 보세요"

모든 정쟁의 이슈가 반복, 확대되면서, 질문은 길고 짧은 답변마저 가로막혔습니다.

<녹취> 이주영(새누리당 의원) : "길게 얘기하지 마시고 (손짓) 됐어요, 됐어."

<녹취> 박지원(민주당 의원) : "오케이. 됐습니다.답변 안하시겠다고."

의원들의 발언은 때로 지적과 면박용 호통을 오갔습니다.

<녹취>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 : "LH공사 뭐하시는 거예요? + 그렇게 하실거면 사장님 뭐하러 갔습니까?"

<녹취> 진성준 (민주당 의원) : "왜 저한테 자료보고할 때는 두번 만난 걸로 했습니까? 왜 허위보고 하세요!!"

무더기 채택된 증인들은 한 마디 답변하고, 하루를 날리기도 합니다.

<녹취> 임준성 (한성인베스트먼트 대표) : "저희는 부동산 임대업을 하는 회사이고, 자동차와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녹취> 허인철 (이마트 대표) : "제가 맡고 있는 회사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SSM 사업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증인들의 태도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녹취>안세영(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 "거기 제 이름이 있나요? (있습니다) 아 나 미치겠네. 아 놔"

<녹취>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 "(몰라요 모릅니까?) 보고, 보고받은 바가 없어서.."

국감은 다음달 초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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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호통·정쟁’ 부실한 국정감사 반환점 돌아
    • 입력 2013-10-25 06:29:28
    • 수정2013-10-25 07:52:4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박근혜 정부 들어 첫 국정감사가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여야 모두 민생 국감을 다짐했지만, 정쟁 속에 고성과 호통이 오가고, 증인들의 성의 없는 답변도 여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정감사에 들어가면서 정치권은 새로운 국감을 다짐했습니다.

<녹취> 황우여 (14일 최고위) : "품위 지키며 땀흘려 일하는.."

<녹취> 김한길 (14일 최고위) : "민생 챙기기에 매진할 것입니다."

하지만 첫날부터 삐걱댔습니다.

<녹취> "(김대중 정부가 좌파정부라고 규정하고..) 위원장님 사회 똑바로 보세요"

모든 정쟁의 이슈가 반복, 확대되면서, 질문은 길고 짧은 답변마저 가로막혔습니다.

<녹취> 이주영(새누리당 의원) : "길게 얘기하지 마시고 (손짓) 됐어요, 됐어."

<녹취> 박지원(민주당 의원) : "오케이. 됐습니다.답변 안하시겠다고."

의원들의 발언은 때로 지적과 면박용 호통을 오갔습니다.

<녹취>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 : "LH공사 뭐하시는 거예요? + 그렇게 하실거면 사장님 뭐하러 갔습니까?"

<녹취> 진성준 (민주당 의원) : "왜 저한테 자료보고할 때는 두번 만난 걸로 했습니까? 왜 허위보고 하세요!!"

무더기 채택된 증인들은 한 마디 답변하고, 하루를 날리기도 합니다.

<녹취> 임준성 (한성인베스트먼트 대표) : "저희는 부동산 임대업을 하는 회사이고, 자동차와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녹취> 허인철 (이마트 대표) : "제가 맡고 있는 회사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SSM 사업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증인들의 태도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녹취>안세영(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 "거기 제 이름이 있나요? (있습니다) 아 나 미치겠네. 아 놔"

<녹취>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 "(몰라요 모릅니까?) 보고, 보고받은 바가 없어서.."

국감은 다음달 초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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