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과거 메르켈 도청의혹 즉답 피해

미국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휴대전화를 도·감청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백악관은 현지시간 24일 과거 실제 감청했는지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메르켈 총리와 통화하면서 "현재 전화를 엿듣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보기관이 과거에는 휴대전화를 도·감청했다는 의미가 아니냐는 또 다른 공방이 일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언론 보도에 난 특정 의혹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겠다"고 회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