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선 불복” 野 “헌법 불복”…여야 공방 격화

입력 2013.10.25 (07:02) 수정 2013.10.25 (07: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 대선은 불공정했다는 민주당 문재인 의원의 발언 이후 여야 공방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대선 불복이라며 공세를 이어갔고, 민주당은 헌법 불복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대선은 불공정했고, 그 수혜자는 박 대통령이라는 민주당 문재인 의원의 발언이 대선 불복, 부정선거 논쟁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여야는 '독'이라는 원색적인 표현까지 써가며 상대방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인터뷰> 황우여(새누리당 대표) :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의심의 독사과와 불신의 독버섯을 우리는 경계해야 합니다."

<인터뷰> 김한길(민주당 대표) : "우물에 독극물 풀어놓은 것입니다. 한 바가지를 부었느냐 백 바가지를 부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지난 대선 당시 여당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던 김무성 의원도 가세했습니다.

야권의 대선 주자까지 대선불복 움직임에 나선 것은 유감이라며 문재인 의원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인터뷰> 김무성(새누리당 의원) :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 1천5백만 유권자들을 포함한 대한민국 국민들에 대한 모독이자 도전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부정선거를 부정선거라고 말하지 못하는 건 유신시대 논리라면서 여당은 헌법 불복세력이라고 맞불을 놨습니다.

대통령 사과와 책임자 처벌 등도 거듭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전병헌(민주당 원내대표) : "대통령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하라는 것인데, 은폐에만 골몰하고 있는 (여당의) 모습은 참으로 갑갑하고.."

여야의 공방이 격화되면서 국정감사 이후 정기국회 일정이 얼어붙을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與 “대선 불복” 野 “헌법 불복”…여야 공방 격화
    • 입력 2013-10-25 07:05:24
    • 수정2013-10-25 07:52:42
    뉴스광장
<앵커 멘트>

지난 대선은 불공정했다는 민주당 문재인 의원의 발언 이후 여야 공방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대선 불복이라며 공세를 이어갔고, 민주당은 헌법 불복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대선은 불공정했고, 그 수혜자는 박 대통령이라는 민주당 문재인 의원의 발언이 대선 불복, 부정선거 논쟁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여야는 '독'이라는 원색적인 표현까지 써가며 상대방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인터뷰> 황우여(새누리당 대표) :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의심의 독사과와 불신의 독버섯을 우리는 경계해야 합니다."

<인터뷰> 김한길(민주당 대표) : "우물에 독극물 풀어놓은 것입니다. 한 바가지를 부었느냐 백 바가지를 부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지난 대선 당시 여당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던 김무성 의원도 가세했습니다.

야권의 대선 주자까지 대선불복 움직임에 나선 것은 유감이라며 문재인 의원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인터뷰> 김무성(새누리당 의원) :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 1천5백만 유권자들을 포함한 대한민국 국민들에 대한 모독이자 도전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부정선거를 부정선거라고 말하지 못하는 건 유신시대 논리라면서 여당은 헌법 불복세력이라고 맞불을 놨습니다.

대통령 사과와 책임자 처벌 등도 거듭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전병헌(민주당 원내대표) : "대통령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하라는 것인데, 은폐에만 골몰하고 있는 (여당의) 모습은 참으로 갑갑하고.."

여야의 공방이 격화되면서 국정감사 이후 정기국회 일정이 얼어붙을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