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도박 자살자 48명…주로 40~50대 무직男

입력 2013.10.25 (08: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내국인 카지노인 강원랜드에서 도박으로 재산을 탕진한 채 신병을 비관한 자살자는 최근 6년간 48명으로, 대부분 40∼50대 무직 남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김기선(새누리당) 의원이 강원지방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올해 9월 현재까지 6년간 강원랜드에서 도박으로 인한 자살자는 모두 48명에 달한다.

연평균 8명이 강원랜드 도박으로 재산을 탕진한 채 신병을 비관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셈이며 이 중 강원도민은 전체의 27%인 13명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08년 5명, 2009년과 2010년 각 7명, 2011년 11명 등으로 증가했다가 지난해 8명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9월 말 현재 10명으로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가 각 18명, 무직자는 39명, 남성은 44명 등으로 40∼50대 무직자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강원랜드 주변 불법 사채업자는 최근 5년간 46건에 92명이 적발됐다.

2011년 4건에서 지난해 22건으로 5배 이상 급증했다.

카지노 도박 자금이 융통되는 강원랜드 주변 전당사는 2009년 51곳, 2010년 58곳, 2011년 67곳으로 급증하다가 지난해 41곳, 올해는 22곳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김기선 의원은 "서민들이 무절제한 도박으로 재산을 잃고 자살을 선택하는 일이 없도록 인근 숙박업소 등과 긴밀한 신고 체계를 갖추고 방범순찰을 강화해야 한다"며 "카지노 주변 불법 사채업에 대한 주기적인 단속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강원랜드 도박 자살자 48명…주로 40~50대 무직男
    • 입력 2013-10-25 08:22:56
    연합뉴스
내국인 카지노인 강원랜드에서 도박으로 재산을 탕진한 채 신병을 비관한 자살자는 최근 6년간 48명으로, 대부분 40∼50대 무직 남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김기선(새누리당) 의원이 강원지방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올해 9월 현재까지 6년간 강원랜드에서 도박으로 인한 자살자는 모두 48명에 달한다. 연평균 8명이 강원랜드 도박으로 재산을 탕진한 채 신병을 비관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셈이며 이 중 강원도민은 전체의 27%인 13명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08년 5명, 2009년과 2010년 각 7명, 2011년 11명 등으로 증가했다가 지난해 8명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9월 말 현재 10명으로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가 각 18명, 무직자는 39명, 남성은 44명 등으로 40∼50대 무직자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강원랜드 주변 불법 사채업자는 최근 5년간 46건에 92명이 적발됐다. 2011년 4건에서 지난해 22건으로 5배 이상 급증했다. 카지노 도박 자금이 융통되는 강원랜드 주변 전당사는 2009년 51곳, 2010년 58곳, 2011년 67곳으로 급증하다가 지난해 41곳, 올해는 22곳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김기선 의원은 "서민들이 무절제한 도박으로 재산을 잃고 자살을 선택하는 일이 없도록 인근 숙박업소 등과 긴밀한 신고 체계를 갖추고 방범순찰을 강화해야 한다"며 "카지노 주변 불법 사채업에 대한 주기적인 단속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