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프로축구, ‘부유세 부과 반발’에 경기 취소

입력 2013.10.25 (12:40) 수정 2013.10.25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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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 프로축구 구단들이 정부의 부유세 부과 방침에 반발해 경기를 치르지 않겠다고 나섰습니다.

거액 연봉을 받는 선수들을 보유한 구단에게는 일반 기업과 마찬가지로 부유세를 부과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초강경 대응방침을 들고 나왔습니다.

파리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 프로축구 구단 대표들이 긴급 회의를 갖고 정부의 부유세 부과방침에 반대하며 경기 취소 카드를 들고 나왔습니다.

구단들은 다음달 마지막 주말 예정된 모든 경기를 취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프로구단도 일반기업과 똑같은 기준으로 과세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정면으로 맞섰습니다.

프랑스 축구계가 경기를 거부한 것은 지난 1972년 이후 41년 만입니다.

<녹취>루벨 (프로축구 구단연합 대표) : "다음달 말 주말경기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경기는 취소하지만 축구장 문은 열어 놓겠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내년부터 백만 유로, 14억6천만원 이상 급여를 지급하는 기업에 부유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부유세 부과대상인 연봉 백만 유로 이상 선수들을 보유한 구단은 10여 곳.

이들이 내야할 부유세는 모두 4천4백만 유로, 6백44억 원에 이를 것으로 프랑스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구단들의 거센 반발에 프랑스 정부는 프로축구단만 특권을 누리는 것은 안된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올랑드 대통령이 다음주 구단주들을 만나 설득할 예정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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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 프로축구, ‘부유세 부과 반발’에 경기 취소
    • 입력 2013-10-25 12:41:20
    • 수정2013-10-25 12: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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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 프로축구 구단들이 정부의 부유세 부과 방침에 반발해 경기를 치르지 않겠다고 나섰습니다.

거액 연봉을 받는 선수들을 보유한 구단에게는 일반 기업과 마찬가지로 부유세를 부과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초강경 대응방침을 들고 나왔습니다.

파리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 프로축구 구단 대표들이 긴급 회의를 갖고 정부의 부유세 부과방침에 반대하며 경기 취소 카드를 들고 나왔습니다.

구단들은 다음달 마지막 주말 예정된 모든 경기를 취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프로구단도 일반기업과 똑같은 기준으로 과세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정면으로 맞섰습니다.

프랑스 축구계가 경기를 거부한 것은 지난 1972년 이후 41년 만입니다.

<녹취>루벨 (프로축구 구단연합 대표) : "다음달 말 주말경기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경기는 취소하지만 축구장 문은 열어 놓겠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내년부터 백만 유로, 14억6천만원 이상 급여를 지급하는 기업에 부유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부유세 부과대상인 연봉 백만 유로 이상 선수들을 보유한 구단은 10여 곳.

이들이 내야할 부유세는 모두 4천4백만 유로, 6백44억 원에 이를 것으로 프랑스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구단들의 거센 반발에 프랑스 정부는 프로축구단만 특권을 누리는 것은 안된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올랑드 대통령이 다음주 구단주들을 만나 설득할 예정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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