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까지 가을 추위…겨울 추위 빨리온다

입력 2013.10.25 (21:21) 수정 2013.10.2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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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쌀쌀해진 가을밤 속 국화의 향기 느끼셨는지요?

내일은 오늘보다 더 추워지고 보름 정도 뒤엔 벌써 겨울추위가 찾아온다고 합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겨울 같은 매서운 바람.

출근길 체감온도는 0도 가까이 뚝 떨어졌습니다.

중부내륙은 0도 안팎까지 내려가 곳곳에 얼음이 얼었습니다.

내일 아침에도 설악산 영하 4도, 서울 5도까지 떨어져 올 가을 들어 가장 춥겠습니다.

때 이른 추위의 원인은 한반도 상공을 뒤덮은 영하 20도의 한기, 한기가 밀려오는 곳은 바이칼호 북서쪽, 시베리아 지역입니다.

이달 들어 많은 눈이 쌓여, 유난히 차갑고 강력한 고기압이 발달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한반도에선 당장 보름쯤 후부터 매서운 겨울추위가 시작됩니다.

또 12월이 되면 본격적으로 겨울 한파가 밀려들겠습니다.

<인터뷰> 김정선(기상청 기후예측과 장기예보관) : "12월 시베리아 지역 상층에 한기가 유입돼 찬 고기압을 강화시킬 것으로 예상돼, 한반도에는 예년보다 추운 날이 많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게다가 올 겨울에도 지난해처럼 북극에서 곧장 쏟아져 내리는 북극한파가 밀려올 가능성이 큽니다.

<녹취> 김백민(박사/극지연구소) : "한반도에 영향이 큰 (북극) 바렌츠-카라 해의 경우, 올해도 (얼음이) 많이 녹아있는 상태여서 올해 겨울에도 역시 지난 겨울처럼 제트기류가 약해지면서 한반도 쪽으로 한기가 자주 내려올 가능성이 큽니다."

이 때문에 올해는 가을은 유난히 짧고 겨울은 춥고 길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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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까지 가을 추위…겨울 추위 빨리온다
    • 입력 2013-10-25 21:22:28
    • 수정2013-10-25 22: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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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쌀쌀해진 가을밤 속 국화의 향기 느끼셨는지요?

내일은 오늘보다 더 추워지고 보름 정도 뒤엔 벌써 겨울추위가 찾아온다고 합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겨울 같은 매서운 바람.

출근길 체감온도는 0도 가까이 뚝 떨어졌습니다.

중부내륙은 0도 안팎까지 내려가 곳곳에 얼음이 얼었습니다.

내일 아침에도 설악산 영하 4도, 서울 5도까지 떨어져 올 가을 들어 가장 춥겠습니다.

때 이른 추위의 원인은 한반도 상공을 뒤덮은 영하 20도의 한기, 한기가 밀려오는 곳은 바이칼호 북서쪽, 시베리아 지역입니다.

이달 들어 많은 눈이 쌓여, 유난히 차갑고 강력한 고기압이 발달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한반도에선 당장 보름쯤 후부터 매서운 겨울추위가 시작됩니다.

또 12월이 되면 본격적으로 겨울 한파가 밀려들겠습니다.

<인터뷰> 김정선(기상청 기후예측과 장기예보관) : "12월 시베리아 지역 상층에 한기가 유입돼 찬 고기압을 강화시킬 것으로 예상돼, 한반도에는 예년보다 추운 날이 많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게다가 올 겨울에도 지난해처럼 북극에서 곧장 쏟아져 내리는 북극한파가 밀려올 가능성이 큽니다.

<녹취> 김백민(박사/극지연구소) : "한반도에 영향이 큰 (북극) 바렌츠-카라 해의 경우, 올해도 (얼음이) 많이 녹아있는 상태여서 올해 겨울에도 역시 지난 겨울처럼 제트기류가 약해지면서 한반도 쪽으로 한기가 자주 내려올 가능성이 큽니다."

이 때문에 올해는 가을은 유난히 짧고 겨울은 춥고 길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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