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작은 마을, 거울 덕에 햇빛 찾아

입력 2013.10.25 (21:40) 수정 2013.10.2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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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르웨이의 한 작은 마을에 마법의 거울이 등장했습니다.

깊은 산골짜기여서 겨울이면 햇빛이 들지 않았는데 이 거울 덕분에 햇빛을 되찾았습니다.

어떤 사연인지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르웨이 아름다운 골짜기에 자리한 작은 마을.

깊은 계곡에 있다 보니 겨울엔 햇빛이 잘 들지 않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산에 올라가 일광욕을 할 정도로 간절했던 햇빛.

그런데 마을 근처 산 꼭대기에 대형 거울이 등장하면서 햇빛 걱정이 사라졌습니다.

400미터 높이 산에 17제곱미터짜리 대형 거울 세 개를 설치해 빛을 반사시키면서 마을 광장 200제곱미터 면적에 햇빛이 들게 된 겁니다.

거울에는 센서가 달려 있어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방향을 바꾸면서 햇빛을 반사합니다.

<인터뷰> 마을주민 : "마을이 계곡에 위치해 있어 9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햇빛이 없었는데 이제 햇빛이 들어서 겨울에도 행복해요"

100여 년 전 인근 수력 발전소 근로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마을.

거울 아이디어는 마을 건설 당시에 나왔지만 최근에야 설치됐습니다.

한 설치 미술가가 비용 8억 9천만 원을 모금하고 헬기를 동원하고서야 완료됐습니다.

<인터뷰> 카린 로(마을 관광부장) : "마을에서 시민들 활동이 늘어날거예요. 특히 가을과 겨울에 말입니다."

작은 아이디어의 실천이 인구 3천400명의 작은 마을 '리우칸'에 잃었던 겨울 햇빛을 찾아주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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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르웨이 작은 마을, 거울 덕에 햇빛 찾아
    • 입력 2013-10-25 21:43:59
    • 수정2013-10-25 21:52:05
    뉴스9(경인)
<앵커 멘트>

노르웨이의 한 작은 마을에 마법의 거울이 등장했습니다.

깊은 산골짜기여서 겨울이면 햇빛이 들지 않았는데 이 거울 덕분에 햇빛을 되찾았습니다.

어떤 사연인지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르웨이 아름다운 골짜기에 자리한 작은 마을.

깊은 계곡에 있다 보니 겨울엔 햇빛이 잘 들지 않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산에 올라가 일광욕을 할 정도로 간절했던 햇빛.

그런데 마을 근처 산 꼭대기에 대형 거울이 등장하면서 햇빛 걱정이 사라졌습니다.

400미터 높이 산에 17제곱미터짜리 대형 거울 세 개를 설치해 빛을 반사시키면서 마을 광장 200제곱미터 면적에 햇빛이 들게 된 겁니다.

거울에는 센서가 달려 있어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방향을 바꾸면서 햇빛을 반사합니다.

<인터뷰> 마을주민 : "마을이 계곡에 위치해 있어 9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햇빛이 없었는데 이제 햇빛이 들어서 겨울에도 행복해요"

100여 년 전 인근 수력 발전소 근로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마을.

거울 아이디어는 마을 건설 당시에 나왔지만 최근에야 설치됐습니다.

한 설치 미술가가 비용 8억 9천만 원을 모금하고 헬기를 동원하고서야 완료됐습니다.

<인터뷰> 카린 로(마을 관광부장) : "마을에서 시민들 활동이 늘어날거예요. 특히 가을과 겨울에 말입니다."

작은 아이디어의 실천이 인구 3천400명의 작은 마을 '리우칸'에 잃었던 겨울 햇빛을 찾아주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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