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거 임창용, KS서 친정팀 ‘삼성 나들이’

입력 2013.10.28 (18:32) 수정 2013.10.2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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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메이저리거 임창용(37·시카고 컵스)이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가 한창인 서울 잠실구장을 찾았다.

임창용은 28일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간 KS 4차전이 열리는 잠실구장을 방문해 친정팀인 삼성 식구들과 인사를 나눴다.

경기 시작 50분가량을 남기고 야구장에 도착한 임창용은 훈련을 마친 삼성 선수단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임창용은 오른 팔꿈치 수술을 한 지난해를 제외하고는 삼성이 한국시리즈를 치를 때마다 거의 매년 친정팀이 경기를 벌이는 야구장을 찾았다.

임창용은 더는 삼성 선수가 아닌데다 출입증이 없어 이날 더그아웃에는 들어가지 못했다.

임창용은 삼성이 자리 잡은 원정팀 라커룸을 돌아다니며 옛 동료와 코치들을 만났다.

김용국 삼성 수비코치를 만나서는 "쭉 쉬다가 12월에 괌에 갈 예정"이라고 앞으로 일정을 귀띔했다.

임창용은 선수단과 인사를 나눈 후 잠실구장에 있는 일구회 사무실에 들러 자신의 사인볼을 남겼다.

또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려던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칙위원장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김 위원장이 살이 많이 빠졌다고 하자 임창용은 "음식이 입맛에 안 맞더라"며 안부를 전했다.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선 기분을 묻자 "마운드가 생각보다 딱딱해서 잘 안되더라"며 엄살을 피웠다.

이날 40분가량 야구장에 머문 임창용은 티켓을 구하지 못해 관전을 포기한 채 야구장을 떠났다.

임창용은 29일 일본으로 건너가 수술 부위의 상태를 확인하고 지인을 만나는 등 개인적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1995년 고향팀인 해태 타이거즈(KIA의 전신)에서 프로에 데뷔한 임창용은 1999년 삼성으로 팀을 옮겨 9년간 파란색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그는 삼성 소속이던 2002년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를 노크했다.

그러나 65만 달러(약 7억원)라는 헐값을 제시받자 메이저리그 꿈을 접었다가 강산이 한 번 바뀐 뒤인 지난해에야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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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리거 임창용, KS서 친정팀 ‘삼성 나들이’
    • 입력 2013-10-28 18:32:41
    • 수정2013-10-28 18:33:25
    연합뉴스
'늦깎이' 메이저리거 임창용(37·시카고 컵스)이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가 한창인 서울 잠실구장을 찾았다. 임창용은 28일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간 KS 4차전이 열리는 잠실구장을 방문해 친정팀인 삼성 식구들과 인사를 나눴다. 경기 시작 50분가량을 남기고 야구장에 도착한 임창용은 훈련을 마친 삼성 선수단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임창용은 오른 팔꿈치 수술을 한 지난해를 제외하고는 삼성이 한국시리즈를 치를 때마다 거의 매년 친정팀이 경기를 벌이는 야구장을 찾았다. 임창용은 더는 삼성 선수가 아닌데다 출입증이 없어 이날 더그아웃에는 들어가지 못했다. 임창용은 삼성이 자리 잡은 원정팀 라커룸을 돌아다니며 옛 동료와 코치들을 만났다. 김용국 삼성 수비코치를 만나서는 "쭉 쉬다가 12월에 괌에 갈 예정"이라고 앞으로 일정을 귀띔했다. 임창용은 선수단과 인사를 나눈 후 잠실구장에 있는 일구회 사무실에 들러 자신의 사인볼을 남겼다. 또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려던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칙위원장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김 위원장이 살이 많이 빠졌다고 하자 임창용은 "음식이 입맛에 안 맞더라"며 안부를 전했다.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선 기분을 묻자 "마운드가 생각보다 딱딱해서 잘 안되더라"며 엄살을 피웠다. 이날 40분가량 야구장에 머문 임창용은 티켓을 구하지 못해 관전을 포기한 채 야구장을 떠났다. 임창용은 29일 일본으로 건너가 수술 부위의 상태를 확인하고 지인을 만나는 등 개인적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1995년 고향팀인 해태 타이거즈(KIA의 전신)에서 프로에 데뷔한 임창용은 1999년 삼성으로 팀을 옮겨 9년간 파란색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그는 삼성 소속이던 2002년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를 노크했다. 그러나 65만 달러(약 7억원)라는 헐값을 제시받자 메이저리그 꿈을 접었다가 강산이 한 번 바뀐 뒤인 지난해에야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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