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가담’ 인터넷 도박…수수료 1,900억 챙겨

입력 2013.10.28 (19:16) 수정 2013.10.2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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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천 9백억원대의 수수료를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조직폭력배들도 가담했는데 인터넷 도박으로 활동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옥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시내의 한 PC방입니다.

인터넷 도박에서 사용되는 도박 자금 즉 게임머니가 쏟아집니다.

경찰에 적발된 인터넷 도박 사이트 운영 일당은 이를 현금으로 거래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38살 염모씨 등 6명을 구속하고 이에 가담한 12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가운데는 전국의 폭력조직 38개파 조직원 56명을 포함돼 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0년 5월부터 3년여 동안 인터넷 도박사이트 운용으로 1970억 원을 챙겼습니다.

경찰은 수익의 상당부분이 폭력조직 활동자금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게임 사이트 주소를 수시로 바꾸고, 해외에 콜센터를 만들어 도박장을 운영하는 조직원들이 게임머니를 입금하면 이른바 '대포통장'을 이용해 환전해주며 경찰의 추적을 피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도박 판돈의 15%를 수수료를 떼가는 구조여서 도박 참가자들이 게임을 반복할 수록 손해를 보게되는 것입니다.

경찰은 전국에 3-4천개의 PC방에서 이같은 인터넷 도박이 이뤄지고 불법 도박사이트를 이용한 사람만 3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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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폭 가담’ 인터넷 도박…수수료 1,900억 챙겨
    • 입력 2013-10-28 19:16:50
    • 수정2013-10-28 19: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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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천 9백억원대의 수수료를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조직폭력배들도 가담했는데 인터넷 도박으로 활동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옥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시내의 한 PC방입니다.

인터넷 도박에서 사용되는 도박 자금 즉 게임머니가 쏟아집니다.

경찰에 적발된 인터넷 도박 사이트 운영 일당은 이를 현금으로 거래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38살 염모씨 등 6명을 구속하고 이에 가담한 12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가운데는 전국의 폭력조직 38개파 조직원 56명을 포함돼 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0년 5월부터 3년여 동안 인터넷 도박사이트 운용으로 1970억 원을 챙겼습니다.

경찰은 수익의 상당부분이 폭력조직 활동자금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게임 사이트 주소를 수시로 바꾸고, 해외에 콜센터를 만들어 도박장을 운영하는 조직원들이 게임머니를 입금하면 이른바 '대포통장'을 이용해 환전해주며 경찰의 추적을 피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도박 판돈의 15%를 수수료를 떼가는 구조여서 도박 참가자들이 게임을 반복할 수록 손해를 보게되는 것입니다.

경찰은 전국에 3-4천개의 PC방에서 이같은 인터넷 도박이 이뤄지고 불법 도박사이트를 이용한 사람만 3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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