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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D-100①] 꿈의 겨울 축제 100일 앞으로
입력 2013.10.30 (10:19) 수정 2013.10.30 (10:20) 연합뉴스
눈과 얼음 위의 스포츠 대축제인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이 오는 30일이면 100일을 남겨 놓게 된다.

22회째를 맞는 이번 겨울올림픽은 내년 2월 7일(현지시간) 흑해연안 러시아 휴양도시인 소치에서 화려한 막을 올리고 같은 달 23일까지 이어질 17일간의 열전을 시작한다.

내년 3월 7일부터 16일까지는 장애인 겨울 스포츠의 대제전인 2014 소치 동계패럴림픽이 같은 곳에서 개최된다.

인구 약 40만 명의 소치는 2007년 7월 과테말라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제119차 총회 때 1차 투표 1위를 차지한 강원도 평창을 2차 투표에서 51표-47표로 제치고 2014년 겨울올림픽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러시아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가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은 1980년 모스크바 하계 대회에 이어 두 번째다.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하는 나라는 프랑스, 미국, 독일, 이탈리아, 일본, 독일, 캐나다에 이어 러시아가 7번째다.

내년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개·폐회식이 열릴 주경기장으로 사용하고자 소치 올림픽파크 내 새로 지은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은 관중 4만 명을 수용하며, 올림픽 이후에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축구대회의 11개 경기장 중 하나로 쓰인다.

소치올림픽에는 80여 개국에서 2천500명 이상의 선수가 출전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들은 스키, 빙상,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컬링, 아이스하키, 루지 등 7개 종목, 15개 세부 종목에서 총 98개의 금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룬다.

여자 스키점프와 스키 하프파이프, 바이애슬론 혼성 계주, 루지 팀 릴레이, 피겨스케이팅 단체 등 12개 세부 종목이 새로 추가돼 금메달은 2010년 캐나다 밴쿠버 대회의 86개보다 늘었다.

소치올림픽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3기 집권과 맞물려 자국의 달라진 모습을 세계에 보여줄 중요한 기회로 여기는 러시아는 무려 500억 달러(약 53조원) 이상을 투입해 이번 대회를 치를 계획이다.

러시아는 소치올림픽이 역대 가장 '콤팩트한 대회'가 될 것이라 자랑한다. 소치올림픽은 흑해 연안의 해안 클러스터에서 주로 빙상 종목을 치르고, 도심에서 약 70㎞ 떨어진 스키 휴양지 크라스나야 폴라냐의 산악 클러스터에서 설상 종목 경기를 개최한다. 두 클러스터는 약 48㎞ 떨어져 있으며 새로 놓은 철로를 이용해 30분 내 이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해안과 산악 클러스터 내에서는 선수촌에서 경기장까지 각각 5분, 15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도록 대회 시설을 배치했다는 것이 조직위원회의 설명이다.

이번 대회 슬로건은 '뜨겁고, 차갑게, 그대의 것'(Hot, Cool, Yours)이다. 참가자들의 열정으로 가득한 겨울 스포츠 잔치를 모두 함께 즐기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마스코트는 눈표범(설표), 토끼, 북극곰 등 세 마리 동물로 정했다.

2011년 2월 9개의 후보작을 놓고 TV 생방송을 통해 실시한 시청자 투표에 100만명 이상이 참여해 이들을 마스코트로 확정했다. 하지만 이후 북극곰이 1980년 모스크바 하계올림픽 마스코트인 러시아 곰 미샤와 닮았다며 표절 의혹이 제기되고, 정치권에서는 당시 푸틴 총리가 이끄는 정당의 엠블럼과 너무 닮았다는 불만을 터트리기도 했다.

대회 기간 소치를 밝힐 올림픽 성화는 9월 29일 그리스 올림피아의 헤라 신전에서 채화돼 지난 6일 러시아 모스크바로 옮겨져 봉송 중이다.

성화는 러시아 내 2천900개 도시와 마을을 돌며 1만4천명의 봉송 주자에 의해 역대 최장인 6만5천km를 달린다.

유럽 최고봉인 캅카스 산맥의 엘브루스봉과 바이칼 호수 바닥, 북극 등도 거치고 11월 초에는 우주 화물선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도 운송할 예정이다.

1948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제5회 대회에서 처음으로 겨울올림픽 무대를 밟은 한국은 소치에서 3회 연속 '세계 톱 10'에 도전한다.

한국은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 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고 종합순위 7위에 올랐다.

이어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는 금메달과 은메달 각각 6개, 동메달 2개를 수확하고 역대 최고인 5위를 차지했다.

이전까지의 금메달이 모두 쇼트트랙에서 나왔지만 밴쿠버 대회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과 피겨스케이팅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며 종목 다변화에 성공, 양과 질 모두 역대 최고의 대회로 만들었다.

김연아는 피겨스케이팅에서 역대 최고점을 받으며 '은반의 여왕'에 올랐으며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모태범과 이상화가 남녀 500m를 석권하고 남자 10,000m에서 이승훈이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빙속 최강국으로 우뚝 섰다.

소치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진행 중인 종목별 예선전은 내년 1월에야 모두 끝이 나기 때문에 아직 정확한 참가 선수 수는 알 수 없다.

다만 대한체육회는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6개 종목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약 120명의 선수단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체육회는 소치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금메달 4개 이상을 획득해 세계 7위권의 성적을 거두는 것을 1차 목표로 잡았다.

나아가 소치 대회를 발판삼아 평창에서 열릴 2018년 올림픽에서는 메달 20개 이상을 획득해 사상 처음으로 세계 4위에 오른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웠다.
  • [소치올림픽 D-100①] 꿈의 겨울 축제 100일 앞으로
    • 입력 2013-10-30 10:19:27
    • 수정2013-10-30 10:20:11
    연합뉴스
눈과 얼음 위의 스포츠 대축제인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이 오는 30일이면 100일을 남겨 놓게 된다.

22회째를 맞는 이번 겨울올림픽은 내년 2월 7일(현지시간) 흑해연안 러시아 휴양도시인 소치에서 화려한 막을 올리고 같은 달 23일까지 이어질 17일간의 열전을 시작한다.

내년 3월 7일부터 16일까지는 장애인 겨울 스포츠의 대제전인 2014 소치 동계패럴림픽이 같은 곳에서 개최된다.

인구 약 40만 명의 소치는 2007년 7월 과테말라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제119차 총회 때 1차 투표 1위를 차지한 강원도 평창을 2차 투표에서 51표-47표로 제치고 2014년 겨울올림픽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러시아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가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은 1980년 모스크바 하계 대회에 이어 두 번째다.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하는 나라는 프랑스, 미국, 독일, 이탈리아, 일본, 독일, 캐나다에 이어 러시아가 7번째다.

내년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개·폐회식이 열릴 주경기장으로 사용하고자 소치 올림픽파크 내 새로 지은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은 관중 4만 명을 수용하며, 올림픽 이후에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축구대회의 11개 경기장 중 하나로 쓰인다.

소치올림픽에는 80여 개국에서 2천500명 이상의 선수가 출전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들은 스키, 빙상,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컬링, 아이스하키, 루지 등 7개 종목, 15개 세부 종목에서 총 98개의 금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룬다.

여자 스키점프와 스키 하프파이프, 바이애슬론 혼성 계주, 루지 팀 릴레이, 피겨스케이팅 단체 등 12개 세부 종목이 새로 추가돼 금메달은 2010년 캐나다 밴쿠버 대회의 86개보다 늘었다.

소치올림픽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3기 집권과 맞물려 자국의 달라진 모습을 세계에 보여줄 중요한 기회로 여기는 러시아는 무려 500억 달러(약 53조원) 이상을 투입해 이번 대회를 치를 계획이다.

러시아는 소치올림픽이 역대 가장 '콤팩트한 대회'가 될 것이라 자랑한다. 소치올림픽은 흑해 연안의 해안 클러스터에서 주로 빙상 종목을 치르고, 도심에서 약 70㎞ 떨어진 스키 휴양지 크라스나야 폴라냐의 산악 클러스터에서 설상 종목 경기를 개최한다. 두 클러스터는 약 48㎞ 떨어져 있으며 새로 놓은 철로를 이용해 30분 내 이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해안과 산악 클러스터 내에서는 선수촌에서 경기장까지 각각 5분, 15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도록 대회 시설을 배치했다는 것이 조직위원회의 설명이다.

이번 대회 슬로건은 '뜨겁고, 차갑게, 그대의 것'(Hot, Cool, Yours)이다. 참가자들의 열정으로 가득한 겨울 스포츠 잔치를 모두 함께 즐기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마스코트는 눈표범(설표), 토끼, 북극곰 등 세 마리 동물로 정했다.

2011년 2월 9개의 후보작을 놓고 TV 생방송을 통해 실시한 시청자 투표에 100만명 이상이 참여해 이들을 마스코트로 확정했다. 하지만 이후 북극곰이 1980년 모스크바 하계올림픽 마스코트인 러시아 곰 미샤와 닮았다며 표절 의혹이 제기되고, 정치권에서는 당시 푸틴 총리가 이끄는 정당의 엠블럼과 너무 닮았다는 불만을 터트리기도 했다.

대회 기간 소치를 밝힐 올림픽 성화는 9월 29일 그리스 올림피아의 헤라 신전에서 채화돼 지난 6일 러시아 모스크바로 옮겨져 봉송 중이다.

성화는 러시아 내 2천900개 도시와 마을을 돌며 1만4천명의 봉송 주자에 의해 역대 최장인 6만5천km를 달린다.

유럽 최고봉인 캅카스 산맥의 엘브루스봉과 바이칼 호수 바닥, 북극 등도 거치고 11월 초에는 우주 화물선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도 운송할 예정이다.

1948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제5회 대회에서 처음으로 겨울올림픽 무대를 밟은 한국은 소치에서 3회 연속 '세계 톱 10'에 도전한다.

한국은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 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고 종합순위 7위에 올랐다.

이어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는 금메달과 은메달 각각 6개, 동메달 2개를 수확하고 역대 최고인 5위를 차지했다.

이전까지의 금메달이 모두 쇼트트랙에서 나왔지만 밴쿠버 대회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과 피겨스케이팅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며 종목 다변화에 성공, 양과 질 모두 역대 최고의 대회로 만들었다.

김연아는 피겨스케이팅에서 역대 최고점을 받으며 '은반의 여왕'에 올랐으며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모태범과 이상화가 남녀 500m를 석권하고 남자 10,000m에서 이승훈이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빙속 최강국으로 우뚝 섰다.

소치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진행 중인 종목별 예선전은 내년 1월에야 모두 끝이 나기 때문에 아직 정확한 참가 선수 수는 알 수 없다.

다만 대한체육회는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6개 종목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약 120명의 선수단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체육회는 소치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금메달 4개 이상을 획득해 세계 7위권의 성적을 거두는 것을 1차 목표로 잡았다.

나아가 소치 대회를 발판삼아 평창에서 열릴 2018년 올림픽에서는 메달 20개 이상을 획득해 사상 처음으로 세계 4위에 오른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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