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티칸 추기경들도 도청”…파문 격화

입력 2013.10.31 (06:14) 수정 2013.10.3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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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바티칸도 도청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도청과 관련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 미국 정보기관은 미국만 도청하는 것이 아니라 외국 정보기관도 도청을 한다고 주장했지만 독일은 이 같은 주장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파리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지난 3월 새 교황을 뽑기 위해 바티칸에 모인 추기경들을 도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탈리아의 한 주간지는 미국이 교황으로 선출된 베르고글리오 추기경 등 바티칸의 전화 통화를 엿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교황은 예전부터 미국의 이 같은 첩보활동에 민감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과 유럽 사이의 공방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국가정보국 국장은 하원 청문회에서 미국의 동맹국들도 미국을 상대로 첩보활동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독일 연방정보국 국장은 미국 워싱턴 주재 독일 대사관에서는 어떠한 통신 감청 활동도 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유럽 정보기관들이 자국민을 도청해 미국과 이를 공유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미국에 자국 정보를 넘기고 미국이 수집한 세계 정보를 대신 받는다는 얘깁니다.

프랑스 정부는 이를 부인했지만 도청과 관련된 폭로와 의혹이 이어지며 미국과 유럽을 계속 흔들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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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바티칸 추기경들도 도청”…파문 격화
    • 입력 2013-10-31 06:16:08
    • 수정2013-10-31 07:3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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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바티칸도 도청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도청과 관련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 미국 정보기관은 미국만 도청하는 것이 아니라 외국 정보기관도 도청을 한다고 주장했지만 독일은 이 같은 주장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파리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지난 3월 새 교황을 뽑기 위해 바티칸에 모인 추기경들을 도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탈리아의 한 주간지는 미국이 교황으로 선출된 베르고글리오 추기경 등 바티칸의 전화 통화를 엿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교황은 예전부터 미국의 이 같은 첩보활동에 민감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과 유럽 사이의 공방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국가정보국 국장은 하원 청문회에서 미국의 동맹국들도 미국을 상대로 첩보활동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독일 연방정보국 국장은 미국 워싱턴 주재 독일 대사관에서는 어떠한 통신 감청 활동도 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유럽 정보기관들이 자국민을 도청해 미국과 이를 공유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미국에 자국 정보를 넘기고 미국이 수집한 세계 정보를 대신 받는다는 얘깁니다.

프랑스 정부는 이를 부인했지만 도청과 관련된 폭로와 의혹이 이어지며 미국과 유럽을 계속 흔들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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