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골 활약 데얀 “우승, 돈으로 살 수 없어”

입력 2013.11.02 (17:40) 수정 2013.11.0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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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슈퍼매치에서 동점골과 역전 결승골을 모두 책임진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서울)이 코앞으로 다가온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 상대인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를 상대로 골 사냥을 펼치겠다는 강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데얀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수원 삼성과의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A그룹(상위 스플릿)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뒤지던 전반 34분 동점골에 이어 후반 30분 역전 결승골까지 터트리며 2-1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데얀의 연속골을 앞세운 서울은 최근 4경기(1무3패) 연속 무승에서 탈출하며 9일 중국 광저우에서 치러지는 2013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을 앞두고 팀 분위기를 살려냈다.

데얀은 골 소감을 묻자 "중요한 것은 내가 골을 넣었다는 것보다 승리를 했다는 것"이라며 "이번 경기로 정규리그 4위 자리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승점을 따냈다"고 담담하게 대답했다.

그는 "최근 4경기 동안 우리가 못하는 경기가 아니었지만 득점이 없었다"며 "이날 승리를 통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저우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 각오에 대해선 "우승은 돈으로 살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의 결승 2차전 상대인 광저우는 1년 예산만 1천200억원을 웃도는 부자 구단이다.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목표로 이번 대회 4강까지 치르면서 선수들에게 총 1억3천만 위안(약 226억원)의 승리 수당을 지급할 만큼 우승에 대한 의욕이 대단하다.

이에 대해 데얀은 "돈이 정답은 아니다"며 "광저우는 외국인 선수들이 좋은 기회를 만들지만 나머지 내국인 선수들의 기량만 따진다면 서울의 전력이 훨씬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승은 돈으로 살 수 없다. 팀 정신이 더 중요하다"며 "결승 2차전은 과격한 경기가 될 것이고 압박도 강하겠지만 우리는 K리그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아시아 축구의 최정상에 서겠다는 약속을 팬들에게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데얀은 "올해 중요한 경기에서 골을 넣는 상황이 많아졌다"며 "내 기록보다 팀의 우승을 위해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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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골 활약 데얀 “우승, 돈으로 살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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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3-11-02 17: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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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슈퍼매치에서 동점골과 역전 결승골을 모두 책임진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서울)이 코앞으로 다가온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 상대인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를 상대로 골 사냥을 펼치겠다는 강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데얀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수원 삼성과의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A그룹(상위 스플릿)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뒤지던 전반 34분 동점골에 이어 후반 30분 역전 결승골까지 터트리며 2-1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데얀의 연속골을 앞세운 서울은 최근 4경기(1무3패) 연속 무승에서 탈출하며 9일 중국 광저우에서 치러지는 2013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을 앞두고 팀 분위기를 살려냈다.

데얀은 골 소감을 묻자 "중요한 것은 내가 골을 넣었다는 것보다 승리를 했다는 것"이라며 "이번 경기로 정규리그 4위 자리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승점을 따냈다"고 담담하게 대답했다.

그는 "최근 4경기 동안 우리가 못하는 경기가 아니었지만 득점이 없었다"며 "이날 승리를 통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저우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 각오에 대해선 "우승은 돈으로 살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의 결승 2차전 상대인 광저우는 1년 예산만 1천200억원을 웃도는 부자 구단이다.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목표로 이번 대회 4강까지 치르면서 선수들에게 총 1억3천만 위안(약 226억원)의 승리 수당을 지급할 만큼 우승에 대한 의욕이 대단하다.

이에 대해 데얀은 "돈이 정답은 아니다"며 "광저우는 외국인 선수들이 좋은 기회를 만들지만 나머지 내국인 선수들의 기량만 따진다면 서울의 전력이 훨씬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승은 돈으로 살 수 없다. 팀 정신이 더 중요하다"며 "결승 2차전은 과격한 경기가 될 것이고 압박도 강하겠지만 우리는 K리그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아시아 축구의 최정상에 서겠다는 약속을 팬들에게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데얀은 "올해 중요한 경기에서 골을 넣는 상황이 많아졌다"며 "내 기록보다 팀의 우승을 위해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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