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변연하!…“中에 진다고 생각 안해”

입력 2013.11.03 (07:37) 수정 2013.11.0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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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변연하(33·국민은행)였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에이스' 변연하가 '만리장성' 중국을 넘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변연하는 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25회 아시아선수권대회 준결승 중국과의 경기에서 22점, 6어시스트로 맹활약해 한국이 71-66 역전승을 거두는데 앞장섰다.

특히 3쿼터 한때 9점 차로 뒤지며 자칫 경기 흐름이 중국 쪽으로 완전히 넘어가려 할 때마다 득점포를 가동해 역전의 발판을 놨고 4쿼터에는 자신에게 수비가 몰리는 것을 이용해 신정자, 강영숙(이상 KDB생명)에게 여러 차례 절묘한 어시스트를 연결했다.

변연하는 "많이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우려했지만 진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풀리그 1차전 때 중국을 이겼던 것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그때도 우리가 후반에 승부를 뒤집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3쿼터에 점수 차가 벌어졌지만 진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승리의 공을 신정자, 강영숙 등 동료 선수들에게 돌리기도 했다.

변연하는 "(강)영숙이가 힘든 슛을 넣어줬고 (신)정자도 두 번 연달아 득점을 해주면서 선수들 전체가 분위기가 올라갈 수 있었다"며 "거기서 시너지 효과가 나면서 역전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65-64로 근소하게 앞서던 종료 1분04초를 남기고 3점슛을 터뜨린 상황에 대해서는 "마지막에 감이 좋았기 때문에 던지면서 들어갈 것 같은 느낌이 왔다"며 "너무 기분이 좋았지만 흥분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 냉정함을 유지하려 애썼다"고 답했다.

3일 결승에서 일본과 만날 것이 유력한 가운데 변연하는 "수비에 대한 훈련을 많이 했기 때문에 결승에 더 보여줄 것이 남았다"며 "지난 경기 영상을 보면서 안 된 부분을 보완해서 반드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사실 오늘 졌으면 선수들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 내일 3-4위전도 어려웠을 것"이라며 "팬 여러분의 응원이 멀리 있는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고 많은 성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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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시 변연하!…“中에 진다고 생각 안해”
    • 입력 2013-11-03 07:37:10
    • 수정2013-11-03 08:44:41
    연합뉴스
역시 변연하(33·국민은행)였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에이스' 변연하가 '만리장성' 중국을 넘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변연하는 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25회 아시아선수권대회 준결승 중국과의 경기에서 22점, 6어시스트로 맹활약해 한국이 71-66 역전승을 거두는데 앞장섰다. 특히 3쿼터 한때 9점 차로 뒤지며 자칫 경기 흐름이 중국 쪽으로 완전히 넘어가려 할 때마다 득점포를 가동해 역전의 발판을 놨고 4쿼터에는 자신에게 수비가 몰리는 것을 이용해 신정자, 강영숙(이상 KDB생명)에게 여러 차례 절묘한 어시스트를 연결했다. 변연하는 "많이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우려했지만 진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풀리그 1차전 때 중국을 이겼던 것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그때도 우리가 후반에 승부를 뒤집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3쿼터에 점수 차가 벌어졌지만 진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승리의 공을 신정자, 강영숙 등 동료 선수들에게 돌리기도 했다. 변연하는 "(강)영숙이가 힘든 슛을 넣어줬고 (신)정자도 두 번 연달아 득점을 해주면서 선수들 전체가 분위기가 올라갈 수 있었다"며 "거기서 시너지 효과가 나면서 역전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65-64로 근소하게 앞서던 종료 1분04초를 남기고 3점슛을 터뜨린 상황에 대해서는 "마지막에 감이 좋았기 때문에 던지면서 들어갈 것 같은 느낌이 왔다"며 "너무 기분이 좋았지만 흥분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 냉정함을 유지하려 애썼다"고 답했다. 3일 결승에서 일본과 만날 것이 유력한 가운데 변연하는 "수비에 대한 훈련을 많이 했기 때문에 결승에 더 보여줄 것이 남았다"며 "지난 경기 영상을 보면서 안 된 부분을 보완해서 반드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사실 오늘 졌으면 선수들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 내일 3-4위전도 어려웠을 것"이라며 "팬 여러분의 응원이 멀리 있는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고 많은 성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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