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육군사관학교서 첫 남성 동성 결혼식 열려

입력 2013.11.03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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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에서 개교 이래 처음으로 두 남성 간 동성 결혼식이 열렸다고 미국 언론들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백년가약을 맺은 커플은 웨스트포인트 졸업생인 래리 코이트 3세(27)와 대니얼 레녹스(28)다.

동성 결혼이 합법화된 뉴욕주에 있는 웨스트포인트에서는 지난해 말 두 쌍의 여성 커플이 결혼식을 올린 바 있으며 남성 부부의 결혼식이 열리기는 처음이다.

웨스트포인트의 생도 예배당에서 주일 학교 교사로 일하는 코이트는 자신의 결혼식 장소로 가능하다면 이곳을 늘 꿈꿨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나의 장벽이 사라졌고 또 하나의 유리 천장(여성의 사회 진출에 장애가 되는 요소)이 깨진 셈"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결혼식에 이미 군을 떠난 코이트와 레녹스는 턱시도를 입었으나 하객 20여명 가운데 일부는 군복을 입고 참석했다.

레녹스는 하버드대학에서 경영행정학 석사 과정을 밟고 있고 코이트는 같은 대학 케네디 스쿨에 입학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둘은 웨스트포인트 입학 시점이 달라 생도 시절에는 서로 몰랐으며 나중에 친구 소개로 알게 돼 사귀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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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육군사관학교서 첫 남성 동성 결혼식 열려
    • 입력 2013-11-03 08:06:40
    연합뉴스
미국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에서 개교 이래 처음으로 두 남성 간 동성 결혼식이 열렸다고 미국 언론들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백년가약을 맺은 커플은 웨스트포인트 졸업생인 래리 코이트 3세(27)와 대니얼 레녹스(28)다. 동성 결혼이 합법화된 뉴욕주에 있는 웨스트포인트에서는 지난해 말 두 쌍의 여성 커플이 결혼식을 올린 바 있으며 남성 부부의 결혼식이 열리기는 처음이다. 웨스트포인트의 생도 예배당에서 주일 학교 교사로 일하는 코이트는 자신의 결혼식 장소로 가능하다면 이곳을 늘 꿈꿨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나의 장벽이 사라졌고 또 하나의 유리 천장(여성의 사회 진출에 장애가 되는 요소)이 깨진 셈"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결혼식에 이미 군을 떠난 코이트와 레녹스는 턱시도를 입었으나 하객 20여명 가운데 일부는 군복을 입고 참석했다. 레녹스는 하버드대학에서 경영행정학 석사 과정을 밟고 있고 코이트는 같은 대학 케네디 스쿨에 입학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둘은 웨스트포인트 입학 시점이 달라 생도 시절에는 서로 몰랐으며 나중에 친구 소개로 알게 돼 사귀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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