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래 “랭킹 목표치보다 더 올리고 싶어”

입력 2013.11.03 (15:37) 수정 2013.11.0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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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치를 찍으니까 더 올리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1차 목표를 이룬 한나래(21·인천시청)가 내친김에 더 높은 목표를 재설정해 꼭 이루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나래는 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삼성증권배 국제 여자 챌린저(총상금 2만5천 달러) 단식 결승에서 김다혜(중앙여고)를 2-0(6-4, 6-4)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나래가 챌린저대회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승 자체도 오랜만이었다. 그가 마지막으로 단식에서 우승한 것은 2011년 8월 타이완 여자 서키트대회에서였다. 서키트는 총상금 1만 달러 대회로 챌린저보다 규모가 작은 대회다.

한나래는 오랜만에 찾아든 단식 우승소식에 반가움을 숨기지 못했다.

한나래는 "대회에 나갈 땐 복식에서나 우승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1회전 상대인 류팡저우(302위·중국)를 꺾으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돌아봤다.

결승 전까지 부담이 적지 않았다.

상대가 여고생이라는 점 때문에 지면 오히려 한 소리를 들을까 봐 마음 졸였다.

한나래는 "상대가 많이 어려서 부담감이 있었다"며 "그래도 부담감을 잘 이기고 많은 분이 응원해주셔서 힘이 났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한나래는 현재 458위인 여자프로테니스(WTA) 랭킹을 300위대로 끌어올렸다.

올해 700위대에서 시작한 점을 고려하면 랭킹이 부쩍 상승한 것이다.

한나래는 "작년보다 올해엔 긍정적인 마음을 먹도록 노력했다"며 "경기에 들어갈 때부터 이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임하니까 잘 풀렸다"고 웃었다.

올 시즌 두 달여를 앞두고 목표치인 랭킹 300위대 진입은 이룰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한나래는 만족해하지 않았다. "일단 목표를 이루고 나니 랭킹을 더 올리고 싶다"고 말하는 그다.

우승으로 벅찬 가슴을 가라앉히고 한나래는 15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도요타 챌린저에 나간다. 총상금 규모가 7천500만 달러에 달하는 규모의 대회다.

한나래는 "워낙 큰 대회이고 예선부터 치러야 해서 일단 본선 1회전에서 이기는 게 목표"라며 "진다는 생각하지 않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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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래 “랭킹 목표치보다 더 올리고 싶어”
    • 입력 2013-11-03 15:37:49
    • 수정2013-11-03 15:43:25
    연합뉴스
"목표치를 찍으니까 더 올리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1차 목표를 이룬 한나래(21·인천시청)가 내친김에 더 높은 목표를 재설정해 꼭 이루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나래는 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삼성증권배 국제 여자 챌린저(총상금 2만5천 달러) 단식 결승에서 김다혜(중앙여고)를 2-0(6-4, 6-4)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나래가 챌린저대회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승 자체도 오랜만이었다. 그가 마지막으로 단식에서 우승한 것은 2011년 8월 타이완 여자 서키트대회에서였다. 서키트는 총상금 1만 달러 대회로 챌린저보다 규모가 작은 대회다.

한나래는 오랜만에 찾아든 단식 우승소식에 반가움을 숨기지 못했다.

한나래는 "대회에 나갈 땐 복식에서나 우승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1회전 상대인 류팡저우(302위·중국)를 꺾으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돌아봤다.

결승 전까지 부담이 적지 않았다.

상대가 여고생이라는 점 때문에 지면 오히려 한 소리를 들을까 봐 마음 졸였다.

한나래는 "상대가 많이 어려서 부담감이 있었다"며 "그래도 부담감을 잘 이기고 많은 분이 응원해주셔서 힘이 났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한나래는 현재 458위인 여자프로테니스(WTA) 랭킹을 300위대로 끌어올렸다.

올해 700위대에서 시작한 점을 고려하면 랭킹이 부쩍 상승한 것이다.

한나래는 "작년보다 올해엔 긍정적인 마음을 먹도록 노력했다"며 "경기에 들어갈 때부터 이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임하니까 잘 풀렸다"고 웃었다.

올 시즌 두 달여를 앞두고 목표치인 랭킹 300위대 진입은 이룰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한나래는 만족해하지 않았다. "일단 목표를 이루고 나니 랭킹을 더 올리고 싶다"고 말하는 그다.

우승으로 벅찬 가슴을 가라앉히고 한나래는 15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도요타 챌린저에 나간다. 총상금 규모가 7천500만 달러에 달하는 규모의 대회다.

한나래는 "워낙 큰 대회이고 예선부터 치러야 해서 일단 본선 1회전에서 이기는 게 목표"라며 "진다는 생각하지 않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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