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쟁·호통 여전한 국정감사…제도 바뀌나?
입력 2013.11.04 (06:26)
수정 2013.11.0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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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국정감사가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정쟁과 구태가 여전했다는 평가 속에 국정감사가 달라져야 한다는 정치권의 공감대는 확대되고 있습니다.
20일간의 국정감사, 국현호 기자가 결산했습니다..
<리포트>
현 정부 들어 첫 국정감사.
하루가 멀다하고 여야는 곳곳에서 충돌했습니다.
<녹취> "떠든다고 하셨어요. 떠든다니요? (속기록 보라고. 속기록) 아니. 떠든 것은 사실이쟎아요 (떠든다는 표현이 그게 공손한 얘기에요?)"
정부 관료들에게는 야당 의원들의 호통이 이어졌고.
<녹취> 김현미(민주당) : "제가 무슨 말 하는지 알잖아요. 제가 무슨 초등학생입니까?"
<녹취> 서영교(민주당) : "장관님! 이렇게 하면 무슨 질의가 되냐고요."
야당 소속 광역단체장들에겐 여당 의원들의 공세가 집중됐습니다.
<녹취> 김태흠(새누리당 의원) : "민주당에서는 자식이 없어가지고 먼 친척뻘 양자를 데려다 후보로 내세웠더니..."
<녹취> 정우택(새누리당 의원) : "간단히 넘어갈 것을 가지고 자꾸 이렇게 시비를 걸게 만드냐는 말이에요."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과 역사교과서 논쟁 등 첨예한 쟁점이 겹치면서 감사는 파행되기 일쑤였습니다.
<녹취> 신학용(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 "잠시 정회하겠습니다."
때로는 증인들의 기발하거나 예상치 못한 답변들이 팽팽한 분위기를 누그러 뜨리기도 했습니다.
<녹취> 홍기택(산은금융지주 회장) :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낙하산으로 왔기 때문에 오히려 제가 부채가 없기 때문에..."
<녹취> "질의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더하고 싶은데) 이런 자리에서 내가 할 말을 못하고 어떻게 살겠습니까?"
학교급식 문제를 지적하며 반건조된 명태를 내놓는 등 의원들의 소품 활용도 여전했습니다.
20일간 피감 대상 620여 곳을 대상으로 치러진 올해 국정감사.
여야는 나쁘진 않았다고 자평했습니다.
<녹취> 홍지만(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국감과정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일궈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언주(민주당 원내대변인) : "충실하게 준비했고 여러 결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야 원내대표가 상시국감 필요성에 공감하는 등 25년간 큰 변화 없이 계속돼온 국정감사를 이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올해 국정감사가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정쟁과 구태가 여전했다는 평가 속에 국정감사가 달라져야 한다는 정치권의 공감대는 확대되고 있습니다.
20일간의 국정감사, 국현호 기자가 결산했습니다..
<리포트>
현 정부 들어 첫 국정감사.
하루가 멀다하고 여야는 곳곳에서 충돌했습니다.
<녹취> "떠든다고 하셨어요. 떠든다니요? (속기록 보라고. 속기록) 아니. 떠든 것은 사실이쟎아요 (떠든다는 표현이 그게 공손한 얘기에요?)"
정부 관료들에게는 야당 의원들의 호통이 이어졌고.
<녹취> 김현미(민주당) : "제가 무슨 말 하는지 알잖아요. 제가 무슨 초등학생입니까?"
<녹취> 서영교(민주당) : "장관님! 이렇게 하면 무슨 질의가 되냐고요."
야당 소속 광역단체장들에겐 여당 의원들의 공세가 집중됐습니다.
<녹취> 김태흠(새누리당 의원) : "민주당에서는 자식이 없어가지고 먼 친척뻘 양자를 데려다 후보로 내세웠더니..."
<녹취> 정우택(새누리당 의원) : "간단히 넘어갈 것을 가지고 자꾸 이렇게 시비를 걸게 만드냐는 말이에요."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과 역사교과서 논쟁 등 첨예한 쟁점이 겹치면서 감사는 파행되기 일쑤였습니다.
<녹취> 신학용(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 "잠시 정회하겠습니다."
때로는 증인들의 기발하거나 예상치 못한 답변들이 팽팽한 분위기를 누그러 뜨리기도 했습니다.
<녹취> 홍기택(산은금융지주 회장) :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낙하산으로 왔기 때문에 오히려 제가 부채가 없기 때문에..."
<녹취> "질의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더하고 싶은데) 이런 자리에서 내가 할 말을 못하고 어떻게 살겠습니까?"
학교급식 문제를 지적하며 반건조된 명태를 내놓는 등 의원들의 소품 활용도 여전했습니다.
20일간 피감 대상 620여 곳을 대상으로 치러진 올해 국정감사.
여야는 나쁘진 않았다고 자평했습니다.
<녹취> 홍지만(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국감과정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일궈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언주(민주당 원내대변인) : "충실하게 준비했고 여러 결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야 원내대표가 상시국감 필요성에 공감하는 등 25년간 큰 변화 없이 계속돼온 국정감사를 이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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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쟁·호통 여전한 국정감사…제도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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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11-04 06:33:28
- 수정2013-11-04 09: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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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정감사가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정쟁과 구태가 여전했다는 평가 속에 국정감사가 달라져야 한다는 정치권의 공감대는 확대되고 있습니다.
20일간의 국정감사, 국현호 기자가 결산했습니다..
<리포트>
현 정부 들어 첫 국정감사.
하루가 멀다하고 여야는 곳곳에서 충돌했습니다.
<녹취> "떠든다고 하셨어요. 떠든다니요? (속기록 보라고. 속기록) 아니. 떠든 것은 사실이쟎아요 (떠든다는 표현이 그게 공손한 얘기에요?)"
정부 관료들에게는 야당 의원들의 호통이 이어졌고.
<녹취> 김현미(민주당) : "제가 무슨 말 하는지 알잖아요. 제가 무슨 초등학생입니까?"
<녹취> 서영교(민주당) : "장관님! 이렇게 하면 무슨 질의가 되냐고요."
야당 소속 광역단체장들에겐 여당 의원들의 공세가 집중됐습니다.
<녹취> 김태흠(새누리당 의원) : "민주당에서는 자식이 없어가지고 먼 친척뻘 양자를 데려다 후보로 내세웠더니..."
<녹취> 정우택(새누리당 의원) : "간단히 넘어갈 것을 가지고 자꾸 이렇게 시비를 걸게 만드냐는 말이에요."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과 역사교과서 논쟁 등 첨예한 쟁점이 겹치면서 감사는 파행되기 일쑤였습니다.
<녹취> 신학용(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 "잠시 정회하겠습니다."
때로는 증인들의 기발하거나 예상치 못한 답변들이 팽팽한 분위기를 누그러 뜨리기도 했습니다.
<녹취> 홍기택(산은금융지주 회장) :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낙하산으로 왔기 때문에 오히려 제가 부채가 없기 때문에..."
<녹취> "질의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더하고 싶은데) 이런 자리에서 내가 할 말을 못하고 어떻게 살겠습니까?"
학교급식 문제를 지적하며 반건조된 명태를 내놓는 등 의원들의 소품 활용도 여전했습니다.
20일간 피감 대상 620여 곳을 대상으로 치러진 올해 국정감사.
여야는 나쁘진 않았다고 자평했습니다.
<녹취> 홍지만(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국감과정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일궈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언주(민주당 원내대변인) : "충실하게 준비했고 여러 결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야 원내대표가 상시국감 필요성에 공감하는 등 25년간 큰 변화 없이 계속돼온 국정감사를 이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올해 국정감사가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정쟁과 구태가 여전했다는 평가 속에 국정감사가 달라져야 한다는 정치권의 공감대는 확대되고 있습니다.
20일간의 국정감사, 국현호 기자가 결산했습니다..
<리포트>
현 정부 들어 첫 국정감사.
하루가 멀다하고 여야는 곳곳에서 충돌했습니다.
<녹취> "떠든다고 하셨어요. 떠든다니요? (속기록 보라고. 속기록) 아니. 떠든 것은 사실이쟎아요 (떠든다는 표현이 그게 공손한 얘기에요?)"
정부 관료들에게는 야당 의원들의 호통이 이어졌고.
<녹취> 김현미(민주당) : "제가 무슨 말 하는지 알잖아요. 제가 무슨 초등학생입니까?"
<녹취> 서영교(민주당) : "장관님! 이렇게 하면 무슨 질의가 되냐고요."
야당 소속 광역단체장들에겐 여당 의원들의 공세가 집중됐습니다.
<녹취> 김태흠(새누리당 의원) : "민주당에서는 자식이 없어가지고 먼 친척뻘 양자를 데려다 후보로 내세웠더니..."
<녹취> 정우택(새누리당 의원) : "간단히 넘어갈 것을 가지고 자꾸 이렇게 시비를 걸게 만드냐는 말이에요."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과 역사교과서 논쟁 등 첨예한 쟁점이 겹치면서 감사는 파행되기 일쑤였습니다.
<녹취> 신학용(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 "잠시 정회하겠습니다."
때로는 증인들의 기발하거나 예상치 못한 답변들이 팽팽한 분위기를 누그러 뜨리기도 했습니다.
<녹취> 홍기택(산은금융지주 회장) :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낙하산으로 왔기 때문에 오히려 제가 부채가 없기 때문에..."
<녹취> "질의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더하고 싶은데) 이런 자리에서 내가 할 말을 못하고 어떻게 살겠습니까?"
학교급식 문제를 지적하며 반건조된 명태를 내놓는 등 의원들의 소품 활용도 여전했습니다.
20일간 피감 대상 620여 곳을 대상으로 치러진 올해 국정감사.
여야는 나쁘진 않았다고 자평했습니다.
<녹취> 홍지만(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국감과정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일궈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언주(민주당 원내대변인) : "충실하게 준비했고 여러 결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야 원내대표가 상시국감 필요성에 공감하는 등 25년간 큰 변화 없이 계속돼온 국정감사를 이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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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현호 기자 eichitw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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