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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사골 가격·인기 ‘폭락’…호주산과 차이 없어
입력 2013.11.04 (06:40) 수정 2013.11.04 (07:28)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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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우도 다 같은 한우가 아닙니다.

안심 같은 구이용 쇠고기가 10년 새 최고 50% 오른 반면, 사골 가격은 9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이제는 가공식품으로 만들어진 한우 사골 곰탕 가격이 호주산과 같아질 정도입니다.

한우 부위별로 가격 차이가 왜 이렇게 벌어지는지 지형철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다음달 도축될 이 한우는 튼실하게 살이 올랐습니다.

그러나 농장주는 기쁘지 않습니다.

소값이 등락은 거듭하면서도 10년 새 별반 오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우영묵(한우 농장주) : "물가는 올랐는데 10년째 소값은 그대로에요. 실제론 굉장히 폭락한거죠."

그런데 부위별 가격은 천차만별입니다.

10년 전에 비해 구이용인 안심과 등심은 최고 50% 뛴 반면에 사골과 잡뼈 등 부산물은 90%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왜 이렇게 차이가 벌어졌을까?

창고에 들어가니 한우 뼈들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오랜시간 조리해야 하는 곰탕을 가정에서 번거롭다는 이유로 꺼리다보니 팔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소뼈는 이곳에서 2년까지 보관이 가능하지만 재고부담 떄문에 그 전에 기부하거나 심지어 폐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 형성길(축산유통업체 대표) : "어느 한 부분만 사오는게 아니고 통으로 한 마리를 사오는데 일부고기만 팔리고 뼈들은 그대로 남아서 참 고통이 많습니다"

이 때문에 비인기 사골 가격의 하락분을 보전하기 위해 인기 부위는 더 오르게 되는 겁니다.

이 유통업체가 한우 사골탕을 가공식품으로 내놓은 이유도 뼈를 소비하기 위해섭니다.

더욱이 가격은 수입 호주산 곰탕과 같아졌습니다.

이같은 방법으로 뼈의 재고 부담을 줄이면 다른 부위도 안정적인 가격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축산 유통업체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 한우 사골 가격·인기 ‘폭락’…호주산과 차이 없어
    • 입력 2013-11-04 06:47:47
    • 수정2013-11-04 07:28:4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한우도 다 같은 한우가 아닙니다.

안심 같은 구이용 쇠고기가 10년 새 최고 50% 오른 반면, 사골 가격은 9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이제는 가공식품으로 만들어진 한우 사골 곰탕 가격이 호주산과 같아질 정도입니다.

한우 부위별로 가격 차이가 왜 이렇게 벌어지는지 지형철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다음달 도축될 이 한우는 튼실하게 살이 올랐습니다.

그러나 농장주는 기쁘지 않습니다.

소값이 등락은 거듭하면서도 10년 새 별반 오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우영묵(한우 농장주) : "물가는 올랐는데 10년째 소값은 그대로에요. 실제론 굉장히 폭락한거죠."

그런데 부위별 가격은 천차만별입니다.

10년 전에 비해 구이용인 안심과 등심은 최고 50% 뛴 반면에 사골과 잡뼈 등 부산물은 90%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왜 이렇게 차이가 벌어졌을까?

창고에 들어가니 한우 뼈들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오랜시간 조리해야 하는 곰탕을 가정에서 번거롭다는 이유로 꺼리다보니 팔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소뼈는 이곳에서 2년까지 보관이 가능하지만 재고부담 떄문에 그 전에 기부하거나 심지어 폐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 형성길(축산유통업체 대표) : "어느 한 부분만 사오는게 아니고 통으로 한 마리를 사오는데 일부고기만 팔리고 뼈들은 그대로 남아서 참 고통이 많습니다"

이 때문에 비인기 사골 가격의 하락분을 보전하기 위해 인기 부위는 더 오르게 되는 겁니다.

이 유통업체가 한우 사골탕을 가공식품으로 내놓은 이유도 뼈를 소비하기 위해섭니다.

더욱이 가격은 수입 호주산 곰탕과 같아졌습니다.

이같은 방법으로 뼈의 재고 부담을 줄이면 다른 부위도 안정적인 가격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축산 유통업체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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