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비만, 신장병과도 관계 있어”

입력 2013.11.0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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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비만과 인(燐)이 많이 함유된 식품 섭취를 줄이는 것이 신장질환 위험도를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의과대학 임상연구센터의 알렉스 창 박사는 허리둘레와 인 섭취량을 줄이면 신장질환 초기신호인 단백뇨(알부민뇨) 수치를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3일 보도했다.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에 참가한 과체중 또는 비만 남녀 481명을 대상으로 소변검사와 함께 허리둘레를 측정하고 6개월 후 다시 소변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창 박사는 밝혔다.

이들은 6개월 후 허리둘레가 평균 4.2cm 줄어들었고 이와 함께 단백뇨 수치가 25% 낮아졌다.

이는 복부비만이 심혈관질환, 당뇨병만이 아니라 신장질환 위험도 높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 인 배설량이 314mg 줄면 단백뇨 수치도 11%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 섭취량만 줄여도 신장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인은 동물과 식물 단백질에 자연적으로 들어있지만 대부분의 가공식품에도 맛을 내고 보존기간을 늘이기 위해 인이 첨가된다.

그러나 인은 무색, 무취이기 때문에 식품 속에 들어 있는 인 섭취를 줄이기가 쉽지 않다.

미국국립신장재단에 따르면 성분표시에 'PHOS'(인)이 들어있는 식품을 피하는 수밖에 없다고 한다.

이 연구결과는 '신장질환 저널'(Journal of Kidney Diseases)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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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부비만, 신장병과도 관계 있어”
    • 입력 2013-11-04 09:57:46
    연합뉴스
복부비만과 인(燐)이 많이 함유된 식품 섭취를 줄이는 것이 신장질환 위험도를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의과대학 임상연구센터의 알렉스 창 박사는 허리둘레와 인 섭취량을 줄이면 신장질환 초기신호인 단백뇨(알부민뇨) 수치를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3일 보도했다.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에 참가한 과체중 또는 비만 남녀 481명을 대상으로 소변검사와 함께 허리둘레를 측정하고 6개월 후 다시 소변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창 박사는 밝혔다. 이들은 6개월 후 허리둘레가 평균 4.2cm 줄어들었고 이와 함께 단백뇨 수치가 25% 낮아졌다. 이는 복부비만이 심혈관질환, 당뇨병만이 아니라 신장질환 위험도 높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 인 배설량이 314mg 줄면 단백뇨 수치도 11%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 섭취량만 줄여도 신장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인은 동물과 식물 단백질에 자연적으로 들어있지만 대부분의 가공식품에도 맛을 내고 보존기간을 늘이기 위해 인이 첨가된다. 그러나 인은 무색, 무취이기 때문에 식품 속에 들어 있는 인 섭취를 줄이기가 쉽지 않다. 미국국립신장재단에 따르면 성분표시에 'PHOS'(인)이 들어있는 식품을 피하는 수밖에 없다고 한다. 이 연구결과는 '신장질환 저널'(Journal of Kidney Diseases)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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