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내일부터 북핵 대응전략 협의

입력 2013.11.04 (10:54) 수정 2013.11.04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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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핵 문제를 대화로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내일 한미일 3국 간에 대응 전략 마련을 위한 협의를 가질 예정인 가운데 한국 정부는 대응 전략을 주도할 방침임을 강조했습니다.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6자회담 재개를 위해 중국이 바쁘게 움직이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 일본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한·미·일 3국은 워싱턴에서 내일부터 양자·3자 협의를 잇달아 열고 북한에 요구할 사항들을 구체화할 예정입니다.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6자회담이 열리기 위해서는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의사를 분명히 해야 한다는 데는 확고한 공감대가 이뤄진 상황입니다.

<녹취> 조태용(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 : "비핵화의 실질적인 진전을 가져올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대화를 재개시켜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돼 있습니다."

대화를 위한 대화가 될 경우 북한에 시간만 벌어주고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에 난관만 조성할 것이라는 점을 한미 양국 등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6자회담 성사를 위해 회담 관련 이행사항들을 중간에서 정리하고 있는 중국 정부도 이런 한미 양국 등의 우려에는 동의하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이 움직일 수 있도록 다른 회담 참가국들이 제시할 상응 조치들을 마련하는 것이 또 다른 관건 가운데 하납니다.

한국 정부는 일단 북핵 등 북한 문제에 대해 주인 의식을 갖고 중심적 역할을 할 것임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미국은 북한에 대한 나쁜 여론 탓에 흐름을 관망중입니다.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 등 국내 정치문제에 발이 묶여있는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 핵 문제에는 아직 큰 관심을 보이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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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일 내일부터 북핵 대응전략 협의
    • 입력 2013-11-04 10:55:42
    • 수정2013-11-04 13: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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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 문제를 대화로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내일 한미일 3국 간에 대응 전략 마련을 위한 협의를 가질 예정인 가운데 한국 정부는 대응 전략을 주도할 방침임을 강조했습니다.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6자회담 재개를 위해 중국이 바쁘게 움직이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 일본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한·미·일 3국은 워싱턴에서 내일부터 양자·3자 협의를 잇달아 열고 북한에 요구할 사항들을 구체화할 예정입니다.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6자회담이 열리기 위해서는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의사를 분명히 해야 한다는 데는 확고한 공감대가 이뤄진 상황입니다.

<녹취> 조태용(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 : "비핵화의 실질적인 진전을 가져올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대화를 재개시켜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돼 있습니다."

대화를 위한 대화가 될 경우 북한에 시간만 벌어주고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에 난관만 조성할 것이라는 점을 한미 양국 등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6자회담 성사를 위해 회담 관련 이행사항들을 중간에서 정리하고 있는 중국 정부도 이런 한미 양국 등의 우려에는 동의하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이 움직일 수 있도록 다른 회담 참가국들이 제시할 상응 조치들을 마련하는 것이 또 다른 관건 가운데 하납니다.

한국 정부는 일단 북핵 등 북한 문제에 대해 주인 의식을 갖고 중심적 역할을 할 것임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미국은 북한에 대한 나쁜 여론 탓에 흐름을 관망중입니다.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 등 국내 정치문제에 발이 묶여있는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 핵 문제에는 아직 큰 관심을 보이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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