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예술가들, 파리 미술 공략…후원 잇따라

입력 2013.11.04 (10:57) 수정 2013.11.04 (13: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세계 미술 시장에서 자국 작품을 고가에 구매해오던 중국인 큰손들이 최근 프랑스 파리 공략에 나섰습니다.

미술의 본고장에 자국 작가들의 작품을 알려 중국 미술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이들은 거액의 투자를 마다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 파리 현대 미술관, 가을 기획전이 내년 2월까지 4달간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국 작가 쩡판쯔를 초대한 개인전입니다.

처음 중국 작품을 본 프랑스인들이 많지만 호평과 호기심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관람객 : "정말 특별한 작가네요. 그동안 말로만 듣던 걸 확인할 수 있었어요."

전시회는 미술품 수집가인 중국인 후원자가 백만 달러, 10억 여원을 지원해 열릴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프랑수와 미쇼(파리 현대 미술관 전시 책임자) : "외국인과 프랑스인들에게 이 작가가 더 많이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겁니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 마련된 대형 전시장, 2만 명이 다녀간 중국 작가 28명의 기획전 뒤에도 중국인 후원자가 있었습니다.

지원액은 백만 유로, 15억 원이 넘었습니다.

<인터뷰> 등시홍(전시회 중국인 후원자) : "(다음에도 어떤 식이든) 계속 지원할 겁니다. 다른 사람들도 이런 후원에 참여할 겁니다."

또 파리 퐁피두 센터에도 중국인 큰손 5명이 기부를 통해 미술관 작품 구입에 참가하는 등 영향력을 넓히고 있습니다.

세계 미술 시장에서 자국 작가의 작품 가격을 끌어올린데 이어 작품성으로도 인정받고 싶어하는 중국의 행보에는 거침이 없어 보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中 예술가들, 파리 미술 공략…후원 잇따라
    • 입력 2013-11-04 10:58:23
    • 수정2013-11-04 13:09:04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세계 미술 시장에서 자국 작품을 고가에 구매해오던 중국인 큰손들이 최근 프랑스 파리 공략에 나섰습니다.

미술의 본고장에 자국 작가들의 작품을 알려 중국 미술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이들은 거액의 투자를 마다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 파리 현대 미술관, 가을 기획전이 내년 2월까지 4달간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국 작가 쩡판쯔를 초대한 개인전입니다.

처음 중국 작품을 본 프랑스인들이 많지만 호평과 호기심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관람객 : "정말 특별한 작가네요. 그동안 말로만 듣던 걸 확인할 수 있었어요."

전시회는 미술품 수집가인 중국인 후원자가 백만 달러, 10억 여원을 지원해 열릴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프랑수와 미쇼(파리 현대 미술관 전시 책임자) : "외국인과 프랑스인들에게 이 작가가 더 많이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겁니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 마련된 대형 전시장, 2만 명이 다녀간 중국 작가 28명의 기획전 뒤에도 중국인 후원자가 있었습니다.

지원액은 백만 유로, 15억 원이 넘었습니다.

<인터뷰> 등시홍(전시회 중국인 후원자) : "(다음에도 어떤 식이든) 계속 지원할 겁니다. 다른 사람들도 이런 후원에 참여할 겁니다."

또 파리 퐁피두 센터에도 중국인 큰손 5명이 기부를 통해 미술관 작품 구입에 참가하는 등 영향력을 넓히고 있습니다.

세계 미술 시장에서 자국 작가의 작품 가격을 끌어올린데 이어 작품성으로도 인정받고 싶어하는 중국의 행보에는 거침이 없어 보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