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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인 반짝…토종 거포구도 지각변동?
입력 2013.11.04 (11:11) 수정 2013.11.04 (12:00) 연합뉴스
남자 배구 국가대표 에이스 전광인(22·한국전력)이 프로 무대에서도 명성 그대로의 활약을 펼치며 토종 거포 경쟁 구도에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전광인은 3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LIG손해보험과의 시즌 첫 경기에서 서브에이스 1개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24득점을 올리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전광인은 라이트 공격수인 용병 밀로스 쿨라피치(26.21%)보다도 높은 33.01%의 공격 점유율을 보여 한국전력의 주포로 나섰다. 공격 성공률은 무려 61.76%에 달해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아직 한 경기를 치렀을 뿐이라 섣불리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강력한 신인왕 후보라는 평가에 부응한 것은 물론이고 그 이상의 활약까지도 기대하게 한 경기였다.

전광인은 2008년부터 청소년 대표로 활약하고 2011년부터 성인 대표로 나서며 한국 배구의 차세대 주포로 성장해 온 선수다.

194㎝, 83㎏으로 다른 거포들에 비해 체격은 다소 작은 편이지만 높은 점프와 빠른 움직임으로 약점을 상쇄하며 폭발적인 스파이크를 꽂아 청량감을 안긴다.

2011년 월드리그에서 쿠바를 27년 만에 격파하는 데 앞장서는 등 '빠른 배구'를 표방하는 박기원 감독의 대표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로 활약했다.

올해 올드리그에서도 스파이크 167개, 블로킹 8개, 서브에이스 7개 등으로 총 182득점을 올리고 득점 전체 7위에 올랐다.

국제무대에서 입증한 가능성이 프로 데뷔전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 셈이다.

전광인이 프로 무대에 당찬 도전장을 내밀면서 오랫동안 '4파전'으로 굳어져 있던 토종 거포의 경쟁 구도에도 새 바람이 몰아칠 듯하다.

지난 시즌까지 프로배구 무대를 주름잡던 네 명의 토종 거포 가운데 김학민(대한항공)은 입대했고, 문성민(현대캐피탈)은 무릎을 다쳐 내년 초까지 코트에 돌아오지 못하는 신세다.

LIG손해보험의 '꽃미남 거포' 김요한은 3일 한국전력과의 시즌 첫 경기에서 주포 역할을 용병 토머스 에드가(37득점)에게 내주고 15득점해 명성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팀도 2-3으로 패배해 24점을 몰아친 상대 주포 전광인과의 대결에서 고개를 숙였다.

반면에 삼성화재 이적 이후 예전 만한 위력을 보여주지 못하던 왼손 거포 박철우는 개막전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분위기다.

대한항공과의 2일 경기에서 박철우는 64.29%의 고감도 공격 성공률과 함께 20득점을 올리고는 "올 시즌이 선수 인생의 갈림길이라는 생각으로 매 경기 챔프전처럼 치를 것"이라고 독한 각오를 드러낸 바 있다.

전광인의 도전과 박철우·김요한·문성민의 응전으로 토종 공격수들의 자존심 대결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 전광인 반짝…토종 거포구도 지각변동?
    • 입력 2013-11-04 11:11:58
    • 수정2013-11-04 12:00:27
    연합뉴스
남자 배구 국가대표 에이스 전광인(22·한국전력)이 프로 무대에서도 명성 그대로의 활약을 펼치며 토종 거포 경쟁 구도에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전광인은 3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LIG손해보험과의 시즌 첫 경기에서 서브에이스 1개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24득점을 올리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전광인은 라이트 공격수인 용병 밀로스 쿨라피치(26.21%)보다도 높은 33.01%의 공격 점유율을 보여 한국전력의 주포로 나섰다. 공격 성공률은 무려 61.76%에 달해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아직 한 경기를 치렀을 뿐이라 섣불리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강력한 신인왕 후보라는 평가에 부응한 것은 물론이고 그 이상의 활약까지도 기대하게 한 경기였다.

전광인은 2008년부터 청소년 대표로 활약하고 2011년부터 성인 대표로 나서며 한국 배구의 차세대 주포로 성장해 온 선수다.

194㎝, 83㎏으로 다른 거포들에 비해 체격은 다소 작은 편이지만 높은 점프와 빠른 움직임으로 약점을 상쇄하며 폭발적인 스파이크를 꽂아 청량감을 안긴다.

2011년 월드리그에서 쿠바를 27년 만에 격파하는 데 앞장서는 등 '빠른 배구'를 표방하는 박기원 감독의 대표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로 활약했다.

올해 올드리그에서도 스파이크 167개, 블로킹 8개, 서브에이스 7개 등으로 총 182득점을 올리고 득점 전체 7위에 올랐다.

국제무대에서 입증한 가능성이 프로 데뷔전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 셈이다.

전광인이 프로 무대에 당찬 도전장을 내밀면서 오랫동안 '4파전'으로 굳어져 있던 토종 거포의 경쟁 구도에도 새 바람이 몰아칠 듯하다.

지난 시즌까지 프로배구 무대를 주름잡던 네 명의 토종 거포 가운데 김학민(대한항공)은 입대했고, 문성민(현대캐피탈)은 무릎을 다쳐 내년 초까지 코트에 돌아오지 못하는 신세다.

LIG손해보험의 '꽃미남 거포' 김요한은 3일 한국전력과의 시즌 첫 경기에서 주포 역할을 용병 토머스 에드가(37득점)에게 내주고 15득점해 명성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팀도 2-3으로 패배해 24점을 몰아친 상대 주포 전광인과의 대결에서 고개를 숙였다.

반면에 삼성화재 이적 이후 예전 만한 위력을 보여주지 못하던 왼손 거포 박철우는 개막전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분위기다.

대한항공과의 2일 경기에서 박철우는 64.29%의 고감도 공격 성공률과 함께 20득점을 올리고는 "올 시즌이 선수 인생의 갈림길이라는 생각으로 매 경기 챔프전처럼 치를 것"이라고 독한 각오를 드러낸 바 있다.

전광인의 도전과 박철우·김요한·문성민의 응전으로 토종 공격수들의 자존심 대결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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