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美 국무 “이집트 국가 비상사태 연장 안 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이집트 과도 정부가 이번 달로 끝나는 국가 비상사태를 연장하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이집트 카이로에서 아들리 만수르 임시 대통령 등 이집트 과도정부 관리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군부의 탄압이 부적절하고 무르시 전 대통령의 지지 기반인 무슬림형제단과 다른 세력을 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만수르 이집트 임시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이후 야간 통행을 금지한 것 외에는 무력을 동원한 적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케리 장관이 이집트를 방문한 것은 지난 7월 무르시 전 대통령이 축출된 이후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