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역대 4번째 MVP 2연패…이재학 신인왕

입력 2013.11.04 (15:24) 수정 2013.11.04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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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의 4번 타자 박병호(27)가 역대 4번째로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를 2년 연속 제패했다.

박병호는 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MVP·최우수 신인선수·각 부문별 시상식에서 공개된 투표 결과 총 유효투표수 98표 중 몰표에 가까운 84표를 얻어 타격 1위 이병규(LG·8표), 14승으로 다승 공동 1위에 오른 배영수(삼성·5표), 크리스 세든(SK·1표)을 압도적인 표차로 눌렀다.

이로써 박병호는 선동열(현 KIA 감독·1989∼1990년), 장종훈(현 한화 코치·1991∼1992년), 이승엽(삼성·2001∼2003년)에 이어 4번째로 MVP를 2년 연속 석권했다.

이승엽은 1997년, 1999년 포함 역대 최다인 MVP 5회 수상, 전무한 MVP 3연패 달성이라는 기록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회원사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벌어진 10월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현장 투표로 MVP, 신인왕을 뽑았다.

10월 7∼8일 지역 언론사의 부재자투표를 합쳐 투표함을 봉인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홈런(37개), 타점(117개), 득점(91점), 장타율(0.602) 등 4개 공격 부문 타이틀을 휩쓴 박병호는 일찌감치 MVP를 받을 것으로 점처졌다.

그는 풀타임을 처음으로 뛴 지난해 홈런(31개), 타점(105개), 장타율(0.561)에서 1위에 올라 타격 3관왕을 달성하고 생애 첫 MVP를 품에 안았다.

올해에도 각종 타격 지표에서 진화한 성적을 남기고 당당히 두 번째 MVP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박병호는 MVP 상금 2천만원을 비롯해 타격 타이틀 4개에 따라붙는 상금 1천200만원(각 300만원)을 합쳐 총 3천200만원의 가욋돈을 챙겼다.

중고 투수 유희관(27·두산)과 이재학(23·NC), 순수 새내기 타자 나성범(24·NC)이 격돌한 신인왕 타이틀 경쟁에서는 이재학이 웃었다.

NC의 토종 에이스로 10승 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8을 올린 이재학은 개표 결과 총 98표 중 77표를 얻어 10승 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53을 남긴 유희관(13표)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타율 0.243, 홈런 14개, 64타점, 도루 12개를 수확하며 NC의 돌풍을 이끈 나성범은 8표를 획득했다.

대구고를 졸업하고 20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 유니폼을 입은 이재학은 2011년 2군 유망주를 대상으로 한 2차 드래프트를 거쳐 NC로 이적했다.

KBO는 프로 입단 5년 이래 1군에서 야수 60타석, 투수 30이닝 이내 기록을 남긴 선수에게 신인상 수상 자격을 준다.

이재학은 지난해까지 1군에서 23⅓이닝, 유희관은 16⅔이닝만 던졌다.

한편 KBO는 투타 14개 타이틀과 퓨처스(2군)리그 투타 타이틀 5개 부분 수상자에 대한 시상도 진행했다.

타격왕은 이병규(타율 0.348), 도루왕은 김종호(NC·50개), 출루율 1위는 김태균(한화·0.444)이 차지했다.

최다 안타 타이틀은 손아섭(롯데·172개)에게 돌아갔다.

NC의 외국인 우완 투수 찰리 쉬렉(2.48)이 평균자책점 1위, 빅리그에서 돌아온 류제국(LG·0.857)이 승률 1위, 손승락(넥센·46개)이 세이브 1위를 달성했다.

LG의 1선발 레다메스 리즈(도미니카공화국)가 탈삼진왕(188개), 넥센의 잠수함 투수 한현희가 홀드왕(27개)에 올랐다.

퓨처스 북부리그 다승 1위는 양훈(경찰야구단·11승), 평균자책점 1위는 같은 팀의 장원준(2.43)이 영광을 안았다.

박종훈(상무)과 변강득(NC)은 각각 남부리그 다승 1위(13승), 평균자책점 1위(2.93)라는 열매를 맺었다.

장성우(경찰야구단)는 북부리그 타격 1위(타율 0.382), 타점 1위(73개) 2관왕에 올랐고, 최승준(LG)은 같은 리그 홈런 1위(19개)를 수확했다.

남부리그 공격 타이틀의 주인공은 타격 1위 강구성(NC·타율 0.352), 홈런 1위 안태영(넥센·14개), 타점 1위 서상우(상무·79개)로 각각 달랐다.

이민호 KBO 심판위원은 우수심판으로 뽑혀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를 받았다.

최우수신인선수와 1군 부문별 타이틀 수상 선수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 퓨처스리그의 타이틀 수상자는 트로피와 상금 50만원을 받았다.

KBO는 12월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뽑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끝으로 올해 공식 행사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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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11-04 15:24:49
    • 수정2013-11-04 22:39:10
    연합뉴스
넥센 히어로즈의 4번 타자 박병호(27)가 역대 4번째로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를 2년 연속 제패했다.

박병호는 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MVP·최우수 신인선수·각 부문별 시상식에서 공개된 투표 결과 총 유효투표수 98표 중 몰표에 가까운 84표를 얻어 타격 1위 이병규(LG·8표), 14승으로 다승 공동 1위에 오른 배영수(삼성·5표), 크리스 세든(SK·1표)을 압도적인 표차로 눌렀다.

이로써 박병호는 선동열(현 KIA 감독·1989∼1990년), 장종훈(현 한화 코치·1991∼1992년), 이승엽(삼성·2001∼2003년)에 이어 4번째로 MVP를 2년 연속 석권했다.

이승엽은 1997년, 1999년 포함 역대 최다인 MVP 5회 수상, 전무한 MVP 3연패 달성이라는 기록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회원사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벌어진 10월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현장 투표로 MVP, 신인왕을 뽑았다.

10월 7∼8일 지역 언론사의 부재자투표를 합쳐 투표함을 봉인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홈런(37개), 타점(117개), 득점(91점), 장타율(0.602) 등 4개 공격 부문 타이틀을 휩쓴 박병호는 일찌감치 MVP를 받을 것으로 점처졌다.

그는 풀타임을 처음으로 뛴 지난해 홈런(31개), 타점(105개), 장타율(0.561)에서 1위에 올라 타격 3관왕을 달성하고 생애 첫 MVP를 품에 안았다.

올해에도 각종 타격 지표에서 진화한 성적을 남기고 당당히 두 번째 MVP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박병호는 MVP 상금 2천만원을 비롯해 타격 타이틀 4개에 따라붙는 상금 1천200만원(각 300만원)을 합쳐 총 3천200만원의 가욋돈을 챙겼다.

중고 투수 유희관(27·두산)과 이재학(23·NC), 순수 새내기 타자 나성범(24·NC)이 격돌한 신인왕 타이틀 경쟁에서는 이재학이 웃었다.

NC의 토종 에이스로 10승 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8을 올린 이재학은 개표 결과 총 98표 중 77표를 얻어 10승 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53을 남긴 유희관(13표)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타율 0.243, 홈런 14개, 64타점, 도루 12개를 수확하며 NC의 돌풍을 이끈 나성범은 8표를 획득했다.

대구고를 졸업하고 20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 유니폼을 입은 이재학은 2011년 2군 유망주를 대상으로 한 2차 드래프트를 거쳐 NC로 이적했다.

KBO는 프로 입단 5년 이래 1군에서 야수 60타석, 투수 30이닝 이내 기록을 남긴 선수에게 신인상 수상 자격을 준다.

이재학은 지난해까지 1군에서 23⅓이닝, 유희관은 16⅔이닝만 던졌다.

한편 KBO는 투타 14개 타이틀과 퓨처스(2군)리그 투타 타이틀 5개 부분 수상자에 대한 시상도 진행했다.

타격왕은 이병규(타율 0.348), 도루왕은 김종호(NC·50개), 출루율 1위는 김태균(한화·0.444)이 차지했다.

최다 안타 타이틀은 손아섭(롯데·172개)에게 돌아갔다.

NC의 외국인 우완 투수 찰리 쉬렉(2.48)이 평균자책점 1위, 빅리그에서 돌아온 류제국(LG·0.857)이 승률 1위, 손승락(넥센·46개)이 세이브 1위를 달성했다.

LG의 1선발 레다메스 리즈(도미니카공화국)가 탈삼진왕(188개), 넥센의 잠수함 투수 한현희가 홀드왕(27개)에 올랐다.

퓨처스 북부리그 다승 1위는 양훈(경찰야구단·11승), 평균자책점 1위는 같은 팀의 장원준(2.43)이 영광을 안았다.

박종훈(상무)과 변강득(NC)은 각각 남부리그 다승 1위(13승), 평균자책점 1위(2.93)라는 열매를 맺었다.

장성우(경찰야구단)는 북부리그 타격 1위(타율 0.382), 타점 1위(73개) 2관왕에 올랐고, 최승준(LG)은 같은 리그 홈런 1위(19개)를 수확했다.

남부리그 공격 타이틀의 주인공은 타격 1위 강구성(NC·타율 0.352), 홈런 1위 안태영(넥센·14개), 타점 1위 서상우(상무·79개)로 각각 달랐다.

이민호 KBO 심판위원은 우수심판으로 뽑혀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를 받았다.

최우수신인선수와 1군 부문별 타이틀 수상 선수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 퓨처스리그의 타이틀 수상자는 트로피와 상금 50만원을 받았다.

KBO는 12월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뽑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끝으로 올해 공식 행사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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