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 재판 개시…유혈사태 우려

입력 2013.11.04 (17:40) 수정 2013.11.0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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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에 의해 축출된 무함마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에 대한 첫 재판이 오늘 진행되는 가운데, 무르시 지지 세력이 재판에 항의하는 시위를 예고해 또다시 충돌이 우려됩니다.

무르시는 오늘 오전에 헬기를 타고 수도 카이로 동부 외곽 경찰학교에 마련된 임시 법정에 도착했다고 현지 뉴스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무르시는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대통령궁 앞에서 무르시 지지파와 반대파가 충돌해 8명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살인과 폭력 교사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11년 '아랍의 봄' 민주화 혁명으로 혼란한 틈을 타 이슬람 무장 단체의 도움으로 교도소를 탈옥한 혐의도 있습니다.

이 혐의가 모두 인정되면 무르시는, 최대 종신형 또는 사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고 일간 알아흐람은 전망했습니다.

재판이 열린 경찰학교 주변에는 무르시 지지자 수백명이 무르시 석방을 촉구하고 있고, 이집트 과도정부는 경찰력 2만여 명을 배치해 경계 태세를 강화했습니다.

특히 무슬림형제단이 이끄는 '쿠데타 반대 연합'이 무르시의 복권을 촉구하고 군부 통치에 반대하는 시위를 열겠다고 선언하고 나서면서 유혈 사태의 재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집트에서는 무르시 축출 이후 그의 복권을 요구하는 시위가 끊이지 않았고 이를 군경이 강경 진압하고 무르시 찬반 세력이 유혈 충돌을 빚으면서 지금까지 천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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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 재판 개시…유혈사태 우려
    • 입력 2013-11-04 17:40:16
    • 수정2013-11-04 18:51:46
    국제
군부에 의해 축출된 무함마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에 대한 첫 재판이 오늘 진행되는 가운데, 무르시 지지 세력이 재판에 항의하는 시위를 예고해 또다시 충돌이 우려됩니다.

무르시는 오늘 오전에 헬기를 타고 수도 카이로 동부 외곽 경찰학교에 마련된 임시 법정에 도착했다고 현지 뉴스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무르시는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대통령궁 앞에서 무르시 지지파와 반대파가 충돌해 8명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살인과 폭력 교사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11년 '아랍의 봄' 민주화 혁명으로 혼란한 틈을 타 이슬람 무장 단체의 도움으로 교도소를 탈옥한 혐의도 있습니다.

이 혐의가 모두 인정되면 무르시는, 최대 종신형 또는 사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고 일간 알아흐람은 전망했습니다.

재판이 열린 경찰학교 주변에는 무르시 지지자 수백명이 무르시 석방을 촉구하고 있고, 이집트 과도정부는 경찰력 2만여 명을 배치해 경계 태세를 강화했습니다.

특히 무슬림형제단이 이끄는 '쿠데타 반대 연합'이 무르시의 복권을 촉구하고 군부 통치에 반대하는 시위를 열겠다고 선언하고 나서면서 유혈 사태의 재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집트에서는 무르시 축출 이후 그의 복권을 요구하는 시위가 끊이지 않았고 이를 군경이 강경 진압하고 무르시 찬반 세력이 유혈 충돌을 빚으면서 지금까지 천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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