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아물지도 않았는데…’ 의붓딸 상습 학대·폭행

입력 2013.11.04 (19:14) 수정 2013.11.0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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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8살난 의붓딸을 때려 숨지게 한 새 엄마가 수년동안 상습적으로 학대해 왔다는 kbs의 보도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박씨의 혐의를 상해치사에서 학대치사로 변경했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갈비뼈 16개가 부러지고, 부러진 뼈가 폐를 찔러 끝내 숨진 8살 이 모 양.

새 엄마 40살 박 모씨가 소풍을 보내달라는 이양의 머리와 가슴을 주먹과 발로 40여분 간 때린 결괍니다.

두 동강이 난 이양의 대퇴골 엑스레이 사진입니다.

지난해 5월 이 양이 30분 늦게 귀가했다는 이유로 박씨가 허벅지를 발로 차 부러뜨린 겁니다.

지난해 10월에는 샤워기의 뜨거운 물을 손과 발에 수포가 일어날 때까지 뿌려 2도 화상을 입히기도 했습니다.

아빠와 말다툼을 한 뒤 홧김에 저지른 행동입니다.

이 양이 심각한 학대에 시달려 왔다는 지난달 30일 kbs의 보도에 대해 경찰이 새로 확인한 학대들입니다.

<녹취> 이웃 주민(지난달 30일/음성변조) : "애가 다리가 부러졌었어요. 그러고 난 뒤에는 또 애가 화상을 입었었어요."

박씨는 또 이양의 상처가 아물지도 않은 자리에 구타를 일삼아 왔습니다.

<인터뷰> 이승훈(울주경찰서 강력 3팀장) : "상습 구타로 엉덩이 근육이 소멸되는 둔부조직 섬유화에 시달려 왔다."

경찰은 이양의 병원 진료기록과 의사 소견 등을 토대로 박씨를 추궁한 끝에 이 같은 범행을 추가로 자백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박씨의 혐의를 상해치사에서 학대치사로 바꾸고, 아동학대와 상습폭행 혐의도 추가로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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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처 아물지도 않았는데…’ 의붓딸 상습 학대·폭행
    • 입력 2013-11-04 19:17:21
    • 수정2013-11-05 08: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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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8살난 의붓딸을 때려 숨지게 한 새 엄마가 수년동안 상습적으로 학대해 왔다는 kbs의 보도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박씨의 혐의를 상해치사에서 학대치사로 변경했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갈비뼈 16개가 부러지고, 부러진 뼈가 폐를 찔러 끝내 숨진 8살 이 모 양.

새 엄마 40살 박 모씨가 소풍을 보내달라는 이양의 머리와 가슴을 주먹과 발로 40여분 간 때린 결괍니다.

두 동강이 난 이양의 대퇴골 엑스레이 사진입니다.

지난해 5월 이 양이 30분 늦게 귀가했다는 이유로 박씨가 허벅지를 발로 차 부러뜨린 겁니다.

지난해 10월에는 샤워기의 뜨거운 물을 손과 발에 수포가 일어날 때까지 뿌려 2도 화상을 입히기도 했습니다.

아빠와 말다툼을 한 뒤 홧김에 저지른 행동입니다.

이 양이 심각한 학대에 시달려 왔다는 지난달 30일 kbs의 보도에 대해 경찰이 새로 확인한 학대들입니다.

<녹취> 이웃 주민(지난달 30일/음성변조) : "애가 다리가 부러졌었어요. 그러고 난 뒤에는 또 애가 화상을 입었었어요."

박씨는 또 이양의 상처가 아물지도 않은 자리에 구타를 일삼아 왔습니다.

<인터뷰> 이승훈(울주경찰서 강력 3팀장) : "상습 구타로 엉덩이 근육이 소멸되는 둔부조직 섬유화에 시달려 왔다."

경찰은 이양의 병원 진료기록과 의사 소견 등을 토대로 박씨를 추궁한 끝에 이 같은 범행을 추가로 자백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박씨의 혐의를 상해치사에서 학대치사로 바꾸고, 아동학대와 상습폭행 혐의도 추가로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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