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100년 만의 ‘일요 영업’…엇갈린 반응

입력 2013.11.04 (21:41) 수정 2013.11.04 (22: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그리스가 경기활성화를 위해 백년만에 일요일 영업을 허용했는데 찬반논란이 뜨겁습니다.

경제위기를 겪고있는 다른 유럽국가들 사정도 비슷합니다.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테네 중심가 상점들이 일요일인 어제 일제히 문을 열었습니다.

일요일 영업은 백여 년만에 처음입니다.

경기활성화를 위해 그리스 정부가 백 년을 유지해온 일요 휴무 전통을 깼습니다.

<녹취> 부슬라(쇼핑객) :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겐 안됐지만, 개인적으로는 일요일에 문 열면 좋죠..."

그러나 반발이 만만치않습니다.

노동자 수백여 명이 쇼핑센터로 가는 길목을 막고 시위를 벌였습니다.

<녹취> 칼로제리(슈퍼마켓 직원) : "일주일에 일요일 하루 가족들과 같이 있을 수 있는데, 일요일 영업은 가혹합니다."

일요일 영업 논란은 프랑스에서도 진행중입니다.

최근 파리 항소심 법원이 1심 판결을 깨고 가정용품 매장의 일요일 영업을 허용했기 때문입니다.

일요일 영업이 구매력 강화로 이어져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에 대해 노동자들의 삶의 질만 나빠질거라는 반대의견이 팽팽하게 맞선 상황입니다.

일요일 영업 찬반 논란은 정치권과 종교계까지 이어지면서 경제난을 겪고 있는 유럽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그리스 100년 만의 ‘일요 영업’…엇갈린 반응
    • 입력 2013-11-04 21:40:30
    • 수정2013-11-04 22:41:32
    뉴스 9
<앵커 멘트>

그리스가 경기활성화를 위해 백년만에 일요일 영업을 허용했는데 찬반논란이 뜨겁습니다.

경제위기를 겪고있는 다른 유럽국가들 사정도 비슷합니다.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테네 중심가 상점들이 일요일인 어제 일제히 문을 열었습니다.

일요일 영업은 백여 년만에 처음입니다.

경기활성화를 위해 그리스 정부가 백 년을 유지해온 일요 휴무 전통을 깼습니다.

<녹취> 부슬라(쇼핑객) :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겐 안됐지만, 개인적으로는 일요일에 문 열면 좋죠..."

그러나 반발이 만만치않습니다.

노동자 수백여 명이 쇼핑센터로 가는 길목을 막고 시위를 벌였습니다.

<녹취> 칼로제리(슈퍼마켓 직원) : "일주일에 일요일 하루 가족들과 같이 있을 수 있는데, 일요일 영업은 가혹합니다."

일요일 영업 논란은 프랑스에서도 진행중입니다.

최근 파리 항소심 법원이 1심 판결을 깨고 가정용품 매장의 일요일 영업을 허용했기 때문입니다.

일요일 영업이 구매력 강화로 이어져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에 대해 노동자들의 삶의 질만 나빠질거라는 반대의견이 팽팽하게 맞선 상황입니다.

일요일 영업 찬반 논란은 정치권과 종교계까지 이어지면서 경제난을 겪고 있는 유럽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